그녀는 어떤 사안에 대한 자기 입장이 없다는 건, 그것이 자기 일이 아니라고 고백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말했다. 그건 그저 무관심일 뿐이고, 더 나쁘게 말해서 기득권에대한 능동적인 순종일 뿐이라고, 글쓰기는 의심하지 않는 순응주의와는 반대되는 행위라고 말했다. - P75

나와 닮은 누군가가 등불을 들고 내 앞에서 걸어주고, 내가발을 디딜 곳이 허공이 아니라는 사실만이라도 알려주기를 바랐는지 모른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빛, 그런 빛을 좋고 싶었는지 모른다.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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