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 생존자 이야기. 너무 힘들고 억울하고 답답하지만 그 안에서 피해자로 있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잃지 않기 위해 투쟁하는 샤넬 밀러가 아름답고 고맙다. 완전한 치유가 없고 다룬 사람에게는 발달이 선형이지만 생존자들에게는 순환이라는 말도 안타깝다. 샤넬이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자리에 설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도 멋지다. 사회에서 피해자다움을 강조하면서 얼마나 더 많은 상처를 주는가? 가해자의 업적을 이야기하면서 피해자는 완전 무결해야만 피햐자로 보호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화가 난다. 피해자로 살지 않도록 목소리를 돌려주어야 한다. 왜 그동안 말하지 않았느냐가 아니라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헤아려주어야 한다. 생존자에게 이 이야기가 등대처럼 빛이 되어주길 바란다.




 나는 투명함이 어떤 식으로 치유에기여하는지를 배웠다. 책임지는 태도에는 치유력이 있다.  - P471

 자신이만들고자 했던 삶 속에서 더 이상 또 다른 하루를 살 수 없는 지젊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전천히, 뒤로 돌아. 그것을 직시했다. 사회는 우리가 그를 쫓아다니기 위해 살아간다고생각한다. 시실 우리는 살기 위해 살아간다. 그게 다다. 그가 그삶을 뒤집어버렸고,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가려고 노력했지만 할수 없었다. 생존자들이 다시 부상할 때마다 사람들은 그녀가 원하는 게 뭐냐고 어째서 이렇게 오래 걸린 거냐고, 왜 지금이나고,
왜 그때는 말하지 않았느니고, 왜 더 빨리 팔하지 못했느니고 단술에 질문을 쏟아냈다. 하지만 피해에 마감일 같은 건 없다. 이제그녀가 나타나면, 어째서 그런 상처를 안고 그렇게 오래 살 수 있었냐고, 절대 그 일을 발설하지 말라고 지시한 사람은 누구냐고묻는 것이 어떤가?

우리는 각자의 행복한결말을 위해 싸우는 게 아니다.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하기 위해 싸운다. 책임이라는 게 뭔지를 보여주기 위해 싸운다. 신례를 남기기 위해 싸운다. 이런 고통을 느끼는 건 우리가 마지막이기를 기도하는 심정으로 싸운다.
- P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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