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속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나의 어두움도 들여다보게되었으며 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된다. 새로운 원칙이나 새로운 시선에도 마음이 머무른다.새로운 생각을 하는 사람에 대한 나의 경직된 마음을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한사람의 노력이 소중해지고 함께 살리기 위해 어디선가 치열하게 싸우는 태도도 반드시 필요하겠다는 생각. 그리고 계속 내가 여기에 쓰는 것도 의도적인 메모라 할 수 있겠지.

103 한 사람의 어떤 노력도 중요하지 않은세상이라면 그 사람은 속으로 얼마나 슬프겠어요.

115 몸은 노화를 겪으며 낡는데 그 낡은 몸이 결코 낡을 수 없는 기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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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것은 모두 내 마음을 움직인다. 내가 가장좋아하는 이야기들 속에는 슬픈 세상에 깃든 인간의이런 사랑스러움이 없었던 적이 없고 내 눈에는 이런것들이 아주 아름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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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힘이 셀수록 그저흘러가는 대로, 되는 대로 가만히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살 필요가 있다. 메모를 하는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자신에게 선물하는 셈이고 결과적으로 메모는 ‘자신감‘ 혹은 ‘자기존중‘과도 관련이 있다. 스스로 멈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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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가치를 두는 것은 외부를 바라보는 시선뿐 아니라 심지어 우리의 얼굴과몸짓, 표정, 눈빛마저 바꾼다. 나는 나의 가치는 내가중요하게 여기고 살리는 이야기의 질에 달려 있다고믿었고 지금도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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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폈다. 바깥에 좋은 것 많다. 나가 놀아라. 네 생각바깥으로 나가 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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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너는 뭐가 재미있어?" 라고 물어봐주면좋겠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있다."
내가 재미를 느끼는 것은 활짝 핀 꽃그늘 아래 또는별빛 아래를 걷는 것이다. 시원한 바람과 맞서며 해변을 걷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깜짝 놀라는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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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해보지 못한 생각을 하면 좋고 이제껏느껴보지 못한 것을 느낄 수 있으면 좋다. 꼭 시원한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것 같다. 그리고 ‘아! 이거구나‘ 하는 깨달음은 반드시 침묵을 데리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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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의 말이다. "우리 인생에는 약간의 좋은 일과 많은 나쁜 일이 생긴다. 좋은 일은 그냥 그 자체로놔둬라. 그리고 나쁜 일은…." 여기서 잠깐 멈추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라. 대체 나쁜 일은 어떻게해야 할까? "나쁜 일은 바꿔라. 더 나은 것으로, 이를테면 시 같은 것으로." 이 말을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는가?

93 우리 살아남아서 서로를 살리자.라고말하려면 나부터 어디선가는 싸우고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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