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완독!!!
제목이 아씨들 인게 별로 지만 정말 재미있다. 영화는 영화대로. 책은 책대로의 재미가 있다. 영화에서 조의 책이 출판되는 장면으로 끝난 것도 멋있고 책에서 마치 고모의 집을 물려받아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연 것도 마음에 든다. 근데 왜 남자 아이들만 받았을까는 의문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조처럼 살고 싶다고 했단다. 나도 조의 삶을 동경하지만 루이자 메리 올컷의 삶도 궁금하다. 그레타 거윅 감독이 조에게 루이자 메리 올컷의 삶을 더 투영했다고 한다. 거기서의 조가 이 시대에 더 맞지 않나 ? 시대라기보다 나에게 더 끌리는 것 같다. 책과 영화를 보며 에이미에 대해 더 새롭게 느껴졌다. 그냥 욕심이 많은 게 아니라 자신의 성취를 이뤄가는 모습, 로리 와의 관계도 성숙하고 결혼할 만 했다고 인정하게 되었다. 부자로 살면서 부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잘 표현되는 게 좋았다.어렸을 때 완독했다면 더 좋았으련만.

엄마를 잃은 아이들도 있어. 게다가 아무 문제 없는 아이들도 시사춘기 시절은 겪고 넘어가야 하는데, 아이들에게 인내가 가장 많이 필요할 때가 바로 이 시기거든. 사람들은 이 시기 아이들을 비웃고, 다그치고, 안 보이는 곳으로 치워버리려고 하면서 예쁜 아이에서 하루아침에 훌륭한 청년으로 바뀌길바라지. 자존심이 있어서 불평은 잘 안 하지만 애들도 다 느껴.
나도 겪어봐서 잘 알거든. 난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특히 관심이 많아. 걔네들은 팔다리는 어설프고 머릿속은 온통 뒤죽박죽이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정직하고 선해. 내가 그걸 알고 있다는걸 그 아이들한테 보여주고 싶어. 그러고 보니 이미 해본 경험이있잖아? 그런 애 하나를 가문의 자랑거리로 길러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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