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도 나를 탓하지는 않아. 세상의 모든 엄마가 자식은 낳아 놓은 것에 대해 일일이 죄책감을 느끼거나 사죄하며서 사는 건 부당하고도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 사 람은 누구나 그날그날의 감정에 충실할 권리가 있고, 그 결과로 인한 짐을 제 것이 아님에도 나눠서 져야 할 때가 있지, 그렇다고 해서 비오에게 전혀 미안한 마음이 없다는 뜻은 아니란다. 우리가 짐을 나누는 것은 서로를 향해 마음을 베푸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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