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를 구할 수 있을까 - 결혼 페미니즘프레임 3
정지민 지음 / 낮은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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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작업물을 대충 훑어보고 조언이랍시고 몇 마디 던지는 건 얼마나 쉬운 일인가. 심지어 아주 간단하게 우쭐해질 수도 있다. 아내가 성취의 경험을 갖기를그토록 소망한다는 그는 아내의 작업물 앞에서 그 가벼 운 욕구조차 참지 못한다.

경멸이란 무엇인가. 내가 당신을 안다는 것이다. 당신의 허영, 좌절, 욕망과 시도 모두 나의 손바닥 안이기에 당신은 내게 지루한 존재라는 것이다. 사랑은 모른다는 사실로부터 시작한다.
평등은 결혼 생활에서 달성되면 좋은 것이 아니라 핵심이다. 함께 성장하고 평등한 관계만이 시간과 생활의 권태를 이기고 사랑을 지속시킨다. 평등에 구멍이 뚫릴 때 경멸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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