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주머니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8
멜리 지음 / 북극곰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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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주머니>
멜리 그림책.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8


북극곰의 그림책은 재기발랄한 이야기도 가슴찡한 이야기도 많은데요
이번에는 그 중 재밌는 상상이 그림책이 된 <빨간 주머니>를 봤어요.
보자마자 빵~터진 다섯 살, 아니 이제 여섯 살 된 딸이
매일 밤마다 읽어달라고 요청하는 <빨간 주머니>는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보고 옛날이야기에서도 등장하는
재미있는 상상을 그린 책이에요.

'빨간 주머니'를 만나려면 이 책의 주인공 '쟁이'를 만나야합니다.

*********
폭풍이 치는지 비바람이 몰아치네요
옷이 날라가고 자전거가 쓰러지고 화분이 넘어져요
창으로 보이는 쟁이의 얼굴이 깜짝 놀란 얼굴이지요?

 

 

엉망이 된 공원을 가로지르던 쟁이는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해요
배가 고파서 정신을 잃었다는 할머니를 위해
쟁이는 기꺼이 도시락을 내어드리죠

 

 

그러자 할머니가 보여준 건 놀랍게도
넣은 물건을 두 개로 만들어주는 신기한 빨간 주머니를 보여주고
쟁이에게 선물로 줍니다.
할머니는 요술 할머니인 걸까요?
신기한 주머니를 선뜻 쟁이에게 선물로 주자
쟁이는 뛸듯이.가 아니고 정말 뛰면서 좋아합니다 ㅎ

 

학교에 간 쟁이
역시 마음 착한 쟁이답게 수학책을 안 가져와서 울고 있는 토토를 위해



수학책을 두 권으로 만들어보입니다.

짜잔~

친구들이 가만있을 리 없죠
구리와 아지, 토토와 쟁이는 빨간 주머니를 신나게 써보는데요
그러다가 쟁이와 구리가 그만 부딪혀버려요

쾅!

이런, 구리가 둘이 되었어요
저희딸은 아주 시원하게 '왼쪽이 진짜'라고 했지만 ㅋ
무슨 근거로~~

해결방법이 없는 쟁이와 친구들은 할머니를 찾으러 가요
복구가 한창인 공원을 지나
물어물어
할머니를 만나는데요

저 많은 쟁이 도시락을 어떻게 만들었지? 하는 현실적 질문은
엄마 마음 속에 묻어버리고요 ㅋ
그런데 딸은 할머니가 왜 도시락을 나눠주냐고 묻더라고요
나눔에 대해 이야기해줘야겠죠?^^

할머니는 이야기를 듣고 화를 내지 않는군요
옛날 이야기였다면 욕심부리다가 벌을 받아야할 거 같은데
<빨간 주머니>에서는 '개구쟁이'라며 해결을 바로 해주십니다
그림책이어서일까요? ㅎㅎㅎ



구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원래대로 돌아왔을까요?

앞뒤 면지까지 알뜰히 내용이 실려있는 <빨간 주머니>인데요
뒤 면지에는 파란 주머니가 너무 궁금한 아지가 스스로 뒤집어 쓰네요



딸은 아지가 '0마리'가 되었대요~ㅋ

또 하나의 읽는 재미, 북극곰 그림책의 또다른 묘미
쌍둥이북 저리가라 영어페이지인데요
썸네일로 본문그림을 다시 한번,
본문의 이야기를 영문으로 다시 한번 읽을 수 있어요.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빨간 주머니>입니다.
욕심부리다가 벌을 받지 않고요
선한 마음이 무조건 억울하게 당하지도 않고요
재미있는 상상이 현실이 되고, 한바탕 재미난 소동이 되고,
착한 사람들의 마음과 나눔과 배려가 배경이 되는 아주 재미있는 그림책이에요.
북극곰 그림책 <빨간 주머니>,
만화적 그림과 심플한 이야기라인.
그러나 멋지고 재미난 생각이 현실이 되는 읽으면 애정하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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