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조리 쿵딱 내 하늘 내 마음대로 예쁜맘 & 고운맘 어린이 심성동화 시리즈 1
김지영 지음 / 나한기획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요리 조리 쿵딱 내 하늘 내 마음대로>
김지영 글 그림. 나한기획



기분에 대한 그림책이에요.
제목이 재미있죠?

내 기분은 내 것이지만 사실 내 맘대로 안 될때가 많잖아요
어른도 그런데 아이들도 그럴 거에요
내 맘대로 알 될 뿐만 아니라 내 마음이 어떤지 알아채기도 어렵죠.


그래서 알려주려고 해요

"난 나만의 하늘을 가지고 있어."

나만의 하늘을 가지고 있다면...
하늘이니까 날씨가 있겠죠?
내 하늘이니까 내 맘대로 할 수 있겠죠?

 

 

"꾸리꾸리 먹구름도 만들고
구릉꾸릉 천둥도 치게 하고
쭈룩쭈룩 소나기도 내리게 할 수 있어"


나만의 하늘이니까 날씨를 내 맘대로 할 수가 있지요.

 

 

그런데 왜 안 좋은 날씨만 만들까요?

"그건 해님보다 먹구름을 부르기가 쉬우니까 그런 거야."

그게 무슨 소리일까요?

 

 

일어나기 싫은데 엄마는 깨우고...

밥먹기 싫어
양치질 하기 싫어
유치원 가기 싫어

내가 하고 싶은 놀이로 친구와 싸우고
선생님한테 혼나고

해님을 부르려고 좋아하는 걸 했지만...

엄마는 게임을 못하게 하고
엄마에게 혼나고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



이런, 기분은 점점 나빠졌어요.
자꾸 자꾸 먹구름을 부를 일만 생겼어요

그러고 보니 홍수가 나 버렸대요.

"엉엉"

아이고 안타까워라.
기분이 점점 나빠지다가 그만 홍수가 나서
눈물로 넘쳐흘렸어요.

 

 

다섯 살 딸도 요즘에는 울면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속상해서' 또는 '화가 나서' 눈물이 난다고요

예전에는 울기만 했었는데
이제는 눈물이 날 때 정확히 자기의 기분을 알고 표현하니까
많이 컸구나 싶어요,




온통 물바다가 되기 전에 주문을 외워서 해님을 다시 불러야겠어요

나는 행복한 아이야,

고마워, 사랑해! 

 

 

사실 요즘 제가 아파서 아이를 많이 다독여주지 못하는데
그래도 아이는 사랑한다고 엄마에게 다가오더라고요

아이의 기분은 직선적이여서 그대로 표출이 되요
어른처럼 돌려 말할 줄 모르지요
그래서 더 컨트롤하기 쉬울지도 몰라요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요

"고마워, 사랑해! 난 행복한 엄마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