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림어린이] 먼 데서 온 손님
<먼 데서 온 손님>안트예 담 글 그림. 유혜자 옮김. 한울림어린이제목이 참 특이하네요.먼 데는 어디이며 누가 손님으로 올까요?루이스, 도라와 카팅카는 어느 날 집배원으로부터 편지를 한 통 받습니다.땅 밑 이곳은 루이스, 도라와 카팅카의 보금자리에요.
시청에서 온 편지는오갈 데 없는 누군가를 집으로 보낸다는 내용이었어요.이 책은 바로 '난민'에 대한 그림책입니다.오갈데 없이 떠돌고 있는 세계의 많은 난민들이 있어요.경제적이유로, 또는 정치적이유로,우리나라에도 난민신청을 한 상태로 거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티비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루이스, 도라와 카팅카는 모자를지도 모를 감자를 걱정합니다.그래도 시간이 흘러 먼 데서 온 손님이 도착을 했어요바로 늪에서 온 리산더입니다.
루이스, 도라와 카팅카는 왜 집이 없는지 리산더의 배낭에는 뭐가 들었는지궁금해해요하지만 이러한 궁금증은 단순히 우리 집으로 오게 된 불편함에서 기인한 것이겠죠저도 궁금해요늪에 사는 리산더는 왜 오갈데가 없는 신세가 되었을까요?아마도 환경파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다음날 아침, 리산더는 목욕을 합니다.곁에 있지는 않지만 의혹의 눈초리로 계속 리산더를 주시하는 루이스, 도라와 카팅카에요.
루이스, 도라와 카팅카는 두려웠어요.우리의 공간에 낯선 이가 들어왔거든요이제껏 해오던 습관적인 생활들이 바뀌어요.그런데 '난민'이라는 어렵고 큰 주제만 그럴까요?사실 우리는 사회적인 관계를 이루며 살기 때문에나 이외의 모든 것들이 다 새로운 관계와 상황이 만들어집니다.그럴때마다 우리는 두려울 수도 걱정이 될 수도 있어요.리산더의 행동은 어떤 일을 일으켰을까요?그림이 입체적이고 독톡한 <먼 데서 온 손님>이에요.
아름다운 꽃과 이파리가 피어난 생쥐들이 보금자리.참 예쁘죠?새로운 변화는 비단 식사의 변화만을 가져온 건 아닐꺼에요.나와 너, 우리의 관계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답니다.한울림 어린이 <먼 데서 온 손님>, 아름다운 그림고 짧은 이야기로잠시 생각을 던져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