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산하작은아이들 71
임순옥 지음, 이상권 그림 / 산하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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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임순옥 글, 이상권 그림,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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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산하작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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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초등학교 저학년 창작동화 <꽃샘추위>입니다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뭔가 '질투'에 대한 내용이 나오리라 짐작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나와 다른 친구들을 보며 부러워하기도 하고 시샘하기도 합니다

어떨 땐 더 발전하기 위한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어떨 땐 속상한 마음만 가득하게 되기도 하지요

'샘이 나서 토라졌다가

보고 싶어지고

서운했다가 다정해지고

좋아하는 마음이

용기를 샘솟게 하는

친구들의 이야기'

책을 소개하는 내용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치원생일 때는 너무 미숙하여 어른들이 나서서 해결하는 일이 많았지만

초등학생이 되면 아이들이 더욱 다양한 상황에 놓이게 되고 겪게 되는 여러 일들이

다 성장하는 자양분이 되기도 하는데

어른이 섣불리 나서기는 애매하기도 하더라고요

친구가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시작점, 학교생활

<꽃샘추위>에서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세 편 실려 있습니다

꽃샘추위

자전거 비행

노랑머리 신준호



친구관계가 늘 좋기만 할까요

친구가 소중해지는 때입니다

친해지고 싶어도 마음대로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친하다고 생각했어도 마음이 안 맞아지는 경우도 있겠죠

민주와 세은이는 키 하나도 마음대로 못 크는 절친사이인데요

민주는 자꾸 마음이 이상해집니다

나보다 뭐든지 더 잘하는 것만 같은 세은이,

왠지 서먹해지는 기분...

이사를 가는 세은이에게 민주의 진짜 마음이 닿을 수 있을까요?



선재와 자전거를 타러 나온 우영이,

선재의 최신 자전거가 무척이나 부럽죠

쏜살같이 달리는 선재를 그만 놓쳐버렸습니다

우영이는 선재에게 화가 나면서도 선재의 모습이 떠올라 혼자서 먼저 집에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우영이의 부모님의 우영이의 마음을 아시고 새 자전거를 사주겠다는 말씀도 하시죠

하지만 우영이의 마음은 그게 아닙니다

우영이는 선재를 무심하게 내버려두고 가고 싶지 않거든요



은재는 어떻게 선생님한테 저런 말을 할 용기가 나올까요?

공손하지만 아빠의 부재 때문에 곤란해할 신준호를 대변해서

아빠에 대한 글쓰기를 거부하는 은재예요

첫사랑이라는 말은 안 나오지만 처음 가져보는 좋아하는 마음이

소녀를 더욱 성장시키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중요한 친구,

좋았다가 싫었다가 멀어졌다가 가까워졌다가...친구들의 마음은 늘 변하죠

아이들은 현명하니까 잘 헤쳐나가겠죠?^^

서정적이면서 어린 시절이 많이 떠오른 <꽃샘추위>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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