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보푸리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0
다카하시 노조미 글.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친구 보푸리>
다카하시 노조미 글그림, 이순영 옮김, 북극곰

홍콩,대만 저작권 수출
책둥이 추천도서
열린어린이 좋은그림책 추천도서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애착'이라는 말, 아이를 낳은 후 흔하게 쓰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안정적인 애착을 가져야 하고요
그리고 아이들은 대체로 애착을 가지는 대상이 있거든요


'나'는 좋아하는 스웨터가 있고요
그 스웨터에 연결되어 있는 '보푸리'는 내 친구래요.



이름과 그림으로 봐서 친구가 누군지 눈치를 채겠죠?
아마도 굉장히 좋아하는 스웨터가 낡았기때문에 생긴 보푸라기를 친구로
생각하는 정도로 이 아이는 스웨터에 애착이 있어보입니다.

 

 

 


새 옷은 신경쓸일이 많지만 오래되고 낡은 스웨터는 마음껏 놀고 먹어도
괜찮아요
그럴수록 더 좋아지는 거죠^^
게다가 다른 옷은 좋아하는 친구 보푸리도 없거든요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무조건 새 옷만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애착을 갖는 대상이 인형일수도 있고 이불일수도 있지만
낡은 것은 아이들 눈에는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심부름을 다녀오는데요
아이가 지나갈수록 스웨터에서 긴 줄이 생기는 것이 뭔가 일이 생긴거 같군요.

 


아이가 알아차렸을 때는 스웨터의 모든 실이 풀려나간 뒤였어요,
스웨터가 털실로 짜여졌을 테니 올이 나가서 모두 풀려버린거죠

아이는 깜짝 놀라서 뛰어나갔고요
친구인 보푸리를 찾으려 달리고 또 달리고
털실을 감으며 찾아갑니다.
보푸리를 찾으러 가는 길이 털실을 모두 찾아오는 게 되지요

 

 

 


집에 오니 나는 향긋한 우유 냄새,
집이란 늘 안정감을 주죠
그리고 엄마는 아이를 나무라지 않아요

춥지? 털실 뭉치 이리 주렴

엄마의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이 바로 이해겠지요.
그리고 보푸리를 찾아오는 일, 즉 스웨터를 아끼는 마음을 존중해줘요.

 

 

 


아이의 마음은 충족됩니다,
제일 좋아하는 스웨터가 돌아왔고요
그리고 그걸 상징하는 친구 보푸리도 찾을 거거든요.

 

 

 


아이가 애착하는 스웨터에 대한 이야기는 친구 보푸리를 통해 드러나요
딸은 <내친구 보푸리>를 읽으면서 그저 스웨터와 보푸리라는 친구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이들이 흔히 가질 수 있는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애착을
따스하고 감성적으로 풀어내서 참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우리 아이들도 좋아해서 늘 곁에 두고 싶어하는 물건이 있잖아요.
저희 딸은 더워도 꼭 끌어안고 자는 블랭킷이 있고요 ㅎㅎ

콜라주기법으로 그림을 그려낸 <내친구 보푸리>의 작가 다카하시 노조미는 <고슴도치의 알>을
통해서도 만났었는데요
아기자기하고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아이의 마음을 그려내는 것 같아요.
넉넉한 마음으로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내친구 보푸리>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