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닉키 - 로봇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 어린이를 위한 머신 러닝
로켓 베이비 클럽 지음, 권보라 옮김 / 시원주니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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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아이들이 자라서

미래 시대에 경쟁해야 할 상대는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아이들이 인공지능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을 잘 다룰 줄 알아야 하며,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어린 시절에 부모나 교사가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부분을 찾아내어

아이에게 그 부분을 키워줄 필요가 있겠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어떤 능력을 키워줘야 할까?


육아서를 읽어보면 미래를 대비해서 키워줘야 할

몇 가지 능력들이 제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포스팅할 아이들용 동화책에서는

그 능력이 무엇이라고 이야기하는지 알아보자.


지금 포스팅하는 책의 제목은 『로봇 닉키 - 어린이 머신 러닝 : 로봇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과 경쟁할 아이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인공지능의 학습 방법을 아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렇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인공지능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인공지능과 겨루어 이길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아이들에게 알려 줄 생각을 하면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나는 7세 딸아이(평안)를 키우고 있는데

아이에게 아직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직접적으로 경험한 적이 별로 없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동화책이다.

엄마가 설명해주는 것보다 잘 만들어진 동화책 한 권이

아이의 눈을 번쩍 뜨게 한다.


인터넷으로 책 소개를 봤을 때

정말 인공지능의 학습법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줄지

절반의 의심이 있었다.

하지만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고 나서는 그런 의심이 말끔히 사라졌다.

인공지능이 로봇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추상적이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책 속 인공지능의 이름은 '닉키'이다.

실제로는 자동차 속에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지만

아이들 동화책이니만큼 인공지능을 표현하는 로봇인 닉키가 운전석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묘사함으로써

아이들이 친근하고 구체적으로 인공지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책에서 닉키는 로봇이고 어린아이로 설정되어 있다.

평안이는 닉키가 자신과 같은 어린아이라며 좋아했고,

닉키의 나이가 몇살일지 자꾸 물었다.

이런 부분도 아이가 인공지능을 친구처럼 친하게 여길 수 있게 설정되어 있는 부분이다.

또,

"로봇도 머신러닝으로 학습을 하면 너처럼 많은 일을 할 수 있어."

라는 문장에서 '너처럼'이라는 문구를 끼워 넣은 것도 마찬가지이다.

위 문장을 통해 책을 읽는 아이는

로봇은 아직 아무 일을 못하는데 배우면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어떻게 학습을 할까?

책에서는 엄마 아빠가 자동차 운전을 할 때

빨간 불에서는 항상 자동차를 멈추는 등

여러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보여주는 예를 보면서 학습을 한다고 나온다.

아이에게 엄마나 아빠가 운전하는 모습은 친숙하기에,

또 자신 또한 자동차가 멈춰 있을 때 지금 왜 안가냐고 물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인공지능의 학습법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여러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통해 '데이터'의 정의를 아이들에게 쉽게 알려 준다.

직접적으로 인공지능에게 데이터는 아주 중요하다고 표현함으로써 아이들이 데이터가 무엇인지에 대해 더 집중하도록 한다.


​인공 지능은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

운전, 언어, 친구의 얼굴, 노래 만들고 부르기,

좋아하는 것 맞추기, 우리집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예상하기,

나쁜 사람들이 또 나쁜 짓을 저지를지 추측하기 등이 그것이다.

이렇게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보고

아이와 함께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일지 토론해보며

아이의 미래를 그려보는 것도 유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


평안이가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과 친숙하게 되어 흐뭇하고,

평안이가 어른이 되어 활발히 활동할 때

인공지능의 장단점을 능숙히 다루고

삶에 이롭게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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