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생각학교 클클문고
김이환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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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서 넘쳐나고 있는 막말과 악플. 그것에 대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섯 작가기 이야기 해 주고 있다.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또 듣는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한번 새삼 생각하고 느끼게 해 준다.

​요즘 아이들은 모든것이 장난이었다고 치부하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이 기분 나쁘다고 하고, 듣기 싫다고 하고, 하지말라고 이야기 해도 아무렇지 않게 말을 벹으고 전혀 마음에 꺼리김도 없고 미안한 마음은 더더욱이나 갖고 있지 않다.그리고 자기로 인해 상대방이 상처받았다고 힘들었다고 이야기하고 어떤 커다란 사건이 터져서 이슈가 되면 그때서야 조금 뜨끔해 한다. 또한 절대로 자신이 잘 못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누우치고 상대에게, 자기때문에 상처받은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꼭 책처럼 뉘우침이라는 것이 현실에서도 있었으면 좋겠다. 잘못을 했음 정정당당하게 잘 못 했다고 인정하는 모습. 또 실수도 인정하고 상대에게 사과도 하는 그런 올바른 청소년들.

그런 어른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럼 왕따도 막말도 악플도 사라지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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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여신 창비아동문고 269
송미경 지음, 장정인 그림 / 창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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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ㅡ19사태가 불러온 사회적거리두기로 학교를 제댜로 못 가니 도서관은 또 왠말인가?! 그리하여 학교여서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나누어준 책. 그게 바로 [복수의 여신] 이다.

​총 7편의 단편이 들어 있는데, 대부분의 내용들이 어른들의 눈높이에서는 참 있을 수 없는 일 같은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 같은 이야기들이지만 어느 한편으로는 또 너무 순수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그런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그 7편의 이야기 중에서도 [내 방이 필요해]는 내 가슴을 찡 하게 하는 그런 이야기가 숨어있다. 방2개에서 다섯 식구가 생활하다 그 식구들 요청에 따라 하나하나 알맞는 방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어쩜 넉넉하지 못 한 그 생활속에서 가족의 정이 더 듬뿍 쌓이는거겠지 싶고, [복수의여신]에서는 반에서 가장 뚱뚱한 여자친구를 남자애들이 놀리는 모습을 보고 한 여자친구가 놀림을 당하는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대신 복수를 해다 복수의 여신이 된 이야기. 그건 초등학생 시절에 느끼게 되는 친구와의 우정과 또 처음으로 이성 친구를 깨달아 가면서 느끼게 되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모습이 참 재미난다. 또 그런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고 마냥 기분이 이상하다고만 느끼는 순수함.. 우리모두 그런 시기를 지나 어른이 되었다는 생각에 더 웃음짓게 된다.

​또 가난한 가정 살림을 일으키겠다고 아픈 남편과 어린 딸을 놓고 1년동안 돈벌어 다시 돌아오겠다던 엄마가 끝내 나타나지 않아 [일분에 한번씩 엄마를 부르게 되는 어린 딸] 에서는 나도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 그 아이의 마음과 떠나 쉽게 돌아오지 못 한 엄마의 마음이 짐작되는 것 같아 가슴 아프고 서글픈 마음 등..

​모든 이야기가, 동화가 쉽고 아련하고 또 한편으로는 재미나고 서글프게 읽히는 것이 금방 시간이 흘러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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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4
서머싯 몸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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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굴레에서] [달과6펜스]로 유명한 서머싯 몸의 면도날...제목이 왜 면도날인지 부터 의문스러웠다. 작가 자신이 직접 만난 실존하는 한 남자의 인생사를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있는 면도날. 그건 어쩜 남자를 상징하기 위함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여자들이 면도날을 쓰는건 아닐테니 말이다.

​서머싯 몸이 알게 된 사교계의 명성을 가지고 있고, 한 마디로 장사꾼인 엘리엇.그리고 그를 통해서 누이동생과 조카 이사벨. 또 이사벨의 약혼자 래리를 알게 되는데, 엘리엇 이라는 남성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이사벨의 약혼남 래리에 관한 이야기였다.

​1차세계대전 당시 조종사로 참전했다 돌아온 래리. 그는 아주 평범하고 활기찬 미국 청년이었는데, 전쟁에서 자신을 구하다 죽은 친한 병사의 죽음을 목격하고서는 삶의 방식이 많이 변해 버렸다. 현실적인 삶에 있어 열정적이지 않고, 또 부를 축덕하기 위해서는 더더욱 일을 하지 않는다. 돈을 벌기 위한 어떤 수단과 방법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다. 그져 잠시 여유롭고, 자유롭게 마냥 그냥 지내기만 할 뿐이다.그렇다고 약혼녀 이사벨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가 전쟁에서 무슨 일은 겪었는지 모르는 주변사람들을 래리를 한심하게 생각한다. 정작 약혼녀인 이사벨도 처음에는 래리를 이해하지만 시간이 1년, 2년이 지나다 보니 취직을 하지 않을 경우, 안정된 결혼 생활이 고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래리와의 약혼을 파혼한다. 그리고, 부유하고 안정된 삶을 위해 증권가에서 유명하고 오래전부터 자신을 지극히 사랑해 준 똑똑한 친구 그레이를 남편으로 맞이한다. 즉, 사랑보다 부를, 돈을 선택한 것이다. 어쩜 가장 현실적인 여성이 아닌가 싶다.

​이제 래리는 이사벨이 없다고 해서 슬퍼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드러다보고 현실보다는 이상을 생각하면서, 머리와 가슴으로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뭔가의 답을 찾아 유럽과 세계 여러나라, 인도 등을 여행하면서 깨달음을 얻는 기회를 갖는다. 즉, 삶을 살아가는 근본적인 방식. 열망. 자신의 생의 의미를 알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진정으로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나도 간혹 생각한다.. '난 왜 이곳에 태어났으며, 추후 언제 죽을지, 또 죽음 이후의 삶은 어떠할지' 등등을 말이다.그리고 어떻게 우리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참 어려운 질문이며, 쉽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것도 아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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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을 열지 마시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16
알렉스 쉬어러 지음, 정현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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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친구도 없는 퍼갈. 늘 혼자가 더 편한 퍼갈. 왕따아닌 왕따 퍼갈. 퍼갈의 취미는 다른 아이들이 하지 않는 통조림을 모으는 일.

엄마를 따라 일주일에 한번꼴로 마트에 따라가던 퍼갈의 눈에, 어느 날 세일코너에서 라벨이 붙어 있지 않는 통조림을 발견하는데, 그 속에 무엇이 들어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퍼갈은 자신의 용돈으로 보통 통조림 보다 아주 싼 라벨없는 통조림을 구입한다. 그리고 그것이 취미가 되어 마트에 갈때마다 라벨없는 통조림을 하나씩 구입한다. 하지만 처음에 하나였던 통조림이 50개가 가까워져 가니 부모님은 퍼갈의 취미를 이해할 수가 없다. 그 많고많은 취미중에 통조림 수집이라니 이해하기가 곤란하다. 이제 통조림이 퍼갈의 방을 다 차지할 무렵이 되니 통조림을 새로 하나 구입하기 위해서는 이미 오래전에 사놓은 통조림을 하나 뜯어서 없애야 새통조림을 구입할 수 있다. 퍼갈은 부모님과 약속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통조림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그런데~?!

퍼갈이 통조림을 하나 연 순간 이야기는 아주 흥미롭게 흘러간다. 거기에서 나온 내용물이 예상밖의 내용물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제는 더 열심히 라벨없는 통조림을 찾아다닌다. 그러다, 어느 날 자신과 똑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살롯이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고 둘은 금방 통조림속의 내용물의 정보를 서로 공유하먼서 둘이 아주 친한 친구가 된다. 즉, 퍼갈은 남자학교에서 왕따아닌왕따, 살롯은 여자학교에서 왕따아닌 왕따. 거기다 둘의 취미도 같다.둘은 금방 친구가 되고 라벨없는 통조림으로 흥미로운 사건속으로 휘마리게 된다.

"이제 라벨없는 통조림을 마음대로 열지 마세요. 그 속에서 무엇이 나올 지 모른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가 터무니없이 허무맹랑하더라도 무조건 믿어주는 어른이 되려 노력하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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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이별
박민형 지음 / 경진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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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살고 있는 남편이 과거에 자신을 성폭행했던 남자"라는 책소개 글을 읽었을 때 '뭐 이리도 나쁜 인간이 있나하고' 책을 보기 두려웠다.막 화가나서 책을 펼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장 한장 읽다보니 세상에서 제일 나쁜 놈은 아니었다. 그렇다고해서 성폭행 한 것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등에서 나오는 그런 흉악범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읽다보니 감동도 생기고 눈물도 막 짜고 그런 내용. 소소히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라는 것이다.

우리들에게 있을 법한 첫사랑. 20대의 첫사랑. 그 첫사랑의 상처로 다른 사람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천석.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누우치면서도 속시원하게 털어놓지 않는 비겁함... 처음부터 용서는 둘째치고라도 친한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었다면, 자신의 잘못을 바로 잡았다면 이야기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을까?

살면서 실수는 누구나 한다. 그 실수를 어떻게 바꾸어 놓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뀌지 않을까? 그리고 자신의 잘못으로 여러사람의 인생이 꼬이지 않았는가? 이건 소설에서만의 일이 아닐 것이다. 자신으로 인해서 평생 아픈 기억과 두려움, 괴로움에 살아야하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깊이 생각했다면...

그래도 뇌사상태에 빠진 자신의 아들을 위해 마지막에서라도 누우치고 진실을 말해주어 다행이었다. 그래서, 어쩜 감동의 눈물이 흘러나왔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이별이 달콤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세상에 악이 아니라 선이 더 많이 존재하는 것 같아서 천만다행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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