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마지막 서점
매들린 마틴 지음, 김미선 옮김 / 문학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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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북클럽 몽블랑 도서로 만나게 된 [런던의 마지막 서점] 세계고전독서모임을 하고 있는 나에게 첫 느낌은 너무도 신선하고 재미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시대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참 일어나고 있는 영국의 런던인데, 이 책 속에서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세계고전 책 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런던의 마지막 서점 책을 읽는 재미가 아주 솔솔하다.

이 시대적 배경이 제2차 세계대전으로 히틀러가 프랑스를 점령하고 그 다음은 영국을 공격하려 하는 시기로 아주 긴박한 상황인데, 그런 런던 도시에 시골에서 살던 23살의 그레이브와 비브가 취직을 하기 위해 돌아가신 그레이브 엄마의 친구분 댁으로 오게 되는데, 그 웨더포드 아주머니는 너무도 친절하시고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으며, 이 두 소녀들에게 진심으로 대해주고 사랑해 준다. 이제 런던에서 취직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 부풀러 있는 그레이스와 비브. 하지만 비브와 다르게 그레이스는 추전서가 없어 바로 원하는 백화점으로 취직이 어려워진 상황. 웨더포드 아주머니는 그런 그레이브를 위해 프링로즈 힐 서점에 취직하게 도와주고, 전혀 그 서점에 어울릴 것 같지 않던 그레이브는 6개월후 추천서를 받기 위해적응하기 시작하고, 그곳에서 첫 손님으로 온 조지 앤더슨도 만나게 된다.

이렇게만 보면 아주 평화로운 생활이 시작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늘 공습경보가 울리고 머리위에 폭탄이 터지는 상황으로 전쟁이 현실로 다가와 있으며, 그레이브와 비브 둘다 그 전쟁을 받아 드리고 적응하면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을 하기 시작한다. 이제 이 긴박하고 두려운 전쟁 속에서 이 소녀들의 미래는 어디로 흘러가게 되며, 또 프링로즈 힐 서점에서 직원을 필요로 하지 않던 사장 에번스와 자신이 책에 별 관심이 없던 그레이브는 어떻게 생활하며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 속에서 런던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게 될지 책을 끝까지 읽다보면 어느새 새로운 세상과 희망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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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의 살인 첩혈쌍녀
아라키 아카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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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후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서 모두 죽게 된다는데, 자동차 운전면허 교습소에 운전을 배우겠다고 간 하루짱. 그리고 그런 하루짱을 가르쳐 주는 강사 이사가와. 이 둘이 주인공으로 지구가 멸망을 하던말던 기존에 생활했던 그대로 평상시 처럼 행동한다.

거리에는 이미 여기저기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난 사람들로 한가롭다 못 해 스산하다. 하지만 그런 어떤 모습에도 신경쓰지 않고 현재의 생활을 묵묵히 하고 있는 하루짱과 이사가와 강사. 이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어 떠나지않고 그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오늘은 자동차운전학원에서 도로연수를 하는 날이다. 그래서 이사가와 강사와 맨 뒤에 있는 자동차운전학원 차량에 가방을 넣으려고 트렁크를 연 순간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 있는 여자 시체와 마주치게 되는데, 이 순간부터 이들의 운명은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존재가 된다.

나는 사전에 아무런 기본 지식도 없이 이 책을 열어서 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사가와 강사는 책이 거이 끝날 때까지 성별이 남자같은 느낌이었고, 계속해서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의 결말이 어떻게 끝나게 되는지가 너무도 궁금했으며, 처음부터 등장한 이치무라 경찰의 모습이 뭔가 미심쩍고 의미심장 했으며, 왜 꼭 잘난 사람들, 가질 것 다 가진 사람들, 그리고 일반시민들을 보여해 주어야 하는 경찰이나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그 직업을 이용해서 더 악날하게 행동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물론 분명 좋은 사람도 많지만 말이다.

지금 당장 세상에 종말이 온다면 우린 무엇을 하려 할까? 사람들은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사람, 내게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거나 미처 해보지 못 한일에 대해 시도를 해 보거나 할 것 같은데, 왜 여기서는 살인이라는 것을 해 보려 했는지 이해하기는 힝ㅅ들었지만, 그래도 어떤 상황에서라도 묵묵히 자신이 할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희망이 보였으며, 나라면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기가 막히게 흘러가는 이 책의 스토리가 참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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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대한민국 미스터리 사건 수첩 - 금은방 강도 사건부터 도깨비집 사건까지, 기이하고 괴상한 현대사
곽재식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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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스터리 사건 수첩] 이라는 이 제목과 아주 잘 맞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는 책이다 싶다. 총 15편의 이야기가 실제사건이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정말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작가는 이 사건들을 쓰면서 그 사건에 나타나 있는 개인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사건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그 때의 사회에 초점을 두었다고 하면서 한국 사회의 과거와 역사를 볼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희망하는 듯 하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과거와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하고 이상한 사건에 대햐 기록으로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총 15편을 추렸다 하는데, 이 15편의 이야기들을 읽다 보니 이 외의 다른 이야기들도 사뭇 궁금해진다.

불타는 한국 최초의 방송국이라는 이야기로 우리나라에 텔레비젼이 어떻게 보급되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소매치기 전성시대를 읽다 보면, 그 옛날에는 진심 소매치기가 많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어린이를 죽인 괴물에서는 그 옛날 호랑이들이 아이를 잡아 갔다는 이야기가 진실인 듯 싶고, 남대문 금은방 권총 강도와 영어 학원에서는 그 분의 공부 머리를 닮고 싶고, 경찰서에서 사기를 치다에서는 지금의 보이스피싱이 그 때부터 내려 왔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도둑맞은 금관을 찾아라에서는 과거 가야의 금관이 자꾸 떠오른다. 또 쓰러기를 실은 워싱턴 메일호에서는 그 때 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을 짐작해 보게 되며, 보호받지 못 한 피해자에서는 피해자 가족과 분명 오판일 수 있는 가해자의 사형에 대한 가족들이 자꾸 떠오르며, 명동의 보물을 찾아라에서 진심 명동 거리 어디엔가 일본인들이 두고 간 보물이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 싶으며, 을지로의 폴더가이스트에서는 진심 도깨비의 장난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며, 우라늄과 이중간첩에서는 그래 오래전 간첩이 많았던 때를 떠올리게 되고, 일지매와 해당화단에서는 그런 도둑만 있다면 서민들에게 행복한 일이 아닐까 싶고, 풍마동을 훔치다에서는 어쩜 금. 은 보다도 구리, 아연, 동으로 인해 지금의 스테인리스가 나온 계기가 된 듯 해서 뿌듯하고, 유령이 탄 자동차에서는 끝내 범인을 찾지 못 한 사실이 안타까우며, 충무로에 울려 퍼진 총소리에서는 역시나 돈과 이권이 개입하게 되니 살인청부업자가 나타나게 되는구나 싶기도 하다.

이렇듯, 하나 하나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그 이야기들과 얽힌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옛날 우리들의 모습과 역사의 한 편을 마주하게 되어 재미나고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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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란 종결자 6
이우혁 / 들녘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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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란종결자6ㅡ천기를 위하여, 려역의 파장이 컸다. 즉, 전란 때문에 돌림병의 기세가 더 심해지는 상황이었는다. 또 세상은 그 어지러움 속에서 이직도 왜란종결자인 이순신을 지키려 노력하고 그.와중에 고니시에게 잡혀 있는 아버지 강효식을 구하러 흑호와 유정스님의 도움으로 평양에 까지 간 은동. 그곳에서 아버지를 찾긴 찾았지만 뜻밖에 나타난 호유화 때문에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왜 갑자기 호유화는 흑호도 은동도 은동의 아버지도 모두 죽이려고 마구 힘을 발휘했던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진심 호유화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말이다.

이 일로 인해 은동에 마음은 너무도 괴롭고, 자신이 앞으로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조차도 혼란스럽다. 이제는 이 생계에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으며, 자신에게 소중했던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하고 생계에 없는 상황이라 은동은 천기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왜 자신이 그런 일을 해야 하는지도 도무지 모르겠으며, 이제는 도저히 아무일도 하고 싶지 않다. 그만큼 호유화에게 배신 당했다 생각하니 삶을 살아가 보고 싶지도 않다. 이런 은동이 어떻게 다시 돌아와 왜란종결자인 이순신을 지키며, 이 전란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

왜란종결자 총 6권을 읽으면서 역사와 판타지가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이 모든 힘든 역사가 마수들 때문이라 하니 조금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래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본래 악한 동물은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듬어 보게 된다. 또한 책으로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이지만 어이없는 처신을 한 왕 때문에 조선수군이 모두 전멸되고 2백여척의 전선도 모조리 땔감으로 흩어진 상황을 보았을 때는 참으로 속상하다 못 해 울화통이 터져 눈물이 날 정도였는데, 이런 감정들을 느끼게 해 준 왜란종결자가 재미나지 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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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란 종결자 5
이우혁 / 들녘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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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란종결자5ㅡ전쟁의 불길. 왜란종결자가 누구인지만 알면 모든 일이 다 해결되고 풀릴 줄 알았더니, 그렇지가 않는다. 여전히 왜군과 전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임금은 나라를 버려두고 북으로 북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 은동은 생계의 일에 나서면 안 되는 흑호와 태을사자를 대신해서 왜란종결자인 이순신을 돌보는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순신의 건강등을 챙기고 있다. 하지만 배를 타고 함께 바다의 전쟹터로 나가게 된 은동은 어린아이로서는 견딜 수 없는 참혹한 전쟁의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지켜봄으로써 삶이란, 죽음이란 무엇이며, 또 무엇을 위해 사람들이 서로 전쟁을 하고 싸우는지 이해할 수가 없으며, 무섭고 두려운 마음에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여기고 마냥 어린 아이가 되어 간다.

도대체 마수들은 무엇을 위해 이런 엄청난 희생을 동반한 전쟁을 일으키게 되었을까? 또 어디까지 나쁜 마수가 되려 하는 것인지? 그들의 음모가 무엇일지 알 수가 없다. 다만. 전쟁뿐만이 아닌 돌림병을 일으껴 인간들을 희생시키려 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태을사자랑 흑호가 조선을, 생계를 잘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마지막 6편에서는 이떤 이야기로 왜란이 종결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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