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 미스터리 - 어른들을 위한 엽기적이고 잔혹한 전래 미스터리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홍정기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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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라는 말이 우리들이 어려서 보아왔던 전래동화의 전래인줄은 짐작도 못 했었네요. 처음에 나오는 콩주팥쥐를 보면서도 도대체 내가 아는 콩주팥쥐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 수가 없으면서 참 신선하고 엽기적이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네요. 아이들이 보는 전래동화에다가 어른들도 재미있어 할만한 미스터리를 함께 접목시켜 놓은 사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어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요?!

처음에는 콩주팥쥐에 황당함을 이야기에 집어 넣어 놓으시고, 다음은 선녀와 나무꾼에 밀실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처럼 구성해 놓으시고, 해와달이된 오누이에서는 하나의 인물에 두 인격이 있는듯 했으며, 여우누이 에서는 도통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쉽게 깨우치지 옷 했었네요.

아뭏튼 하나 하나 꼼꼼히 읽어도 은근히 무섭고 잔인하고 엽기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네요. 그래서 우리들이 어려서 읽었던 동화가 어떤 결말이었었는지한참을 생각해야 하며, 반전에 반전을 보여주는 결말이 사뭇 신기하고 얼마나 더 잔인할지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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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 1 - 무엇이든 잡아드림 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 1
박주혜 지음, 홍그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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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길고양이들이 사람들의 도움만 받으면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을 해서 자신의 먹을것을, 자기의 식량을 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주는 [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ㅡ무엇이든 잡아드림] 너무 기발한 아이디어이며,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고앙이 회사 캣스코는 함께 살고 있는 다가치아파트 주민들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도록 각종 벌레, 쥐, 사건의 범인을 잡아주는 회사로 다가치아파트 3동 앞에서 살아가고 있는 길고양이 4마리가 힘을 모아 스스로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과 함께 인간들과 서로 도와가면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참 좋은 일이며, 저처럼 고양이를 마냥 무서워 하는 사람이라면 생각의 전환과 함께 더더욱 좋은 이미지를 선사해 주는듯 해요. 그러면서 재미와 흥미가 더해지다 보니 이제는 점점 길고양이들이 무서워지지 않는 느낌도 들거든요.

그리고, 어쩜 이리도 캣스코 요원들의 닉네임도 잘 지었는지 신기해요. "무엇, 이든, 잡아, 드림" 그냥 광고성 표어 같으면서도 그걸 네마리의 고양이가 닉네임으로 받아드린다는 사실이 참 독특하고 재미나요. 자신의 개성에 맞추어 서로 어우러지면서, 다툼없이 자신이 잘 할수 있는 것으로 서로 의지하며 의뢰가 들어 온 사건을 무사히 잘 해결하거든요.

자, 이제 캣스코 요원들의 미래가 희망이 보이며, 다음에는 어떤 사긴이 의뢰되어 해결할지 진심 궁금해 지네요. 그리고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도 읽을수록 재미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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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전집 6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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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라는 작품으로 알게 된 밀란 쿤데라라는 작가를 이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도서릁 통해서 더 자세히 알아가는 느낌이네요. 소련의 침공으로 공산주의를 겪고 있던 체코의 모습을 이 작품을 통해 정치적인 요소를 포함해 아주 잘 나타내 주고 있는것 같은데요. 어찌보면 네명의 주인공들의 단순 불륜소설이다 싶지만 그 깊이 속으로 빠져들다 보면 피박박는 체코의 지식인 이라고 했다는 밀란 쿤데라 작가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 아닌가 싶어요. 거기다 똑같은 상황과 사건 속에서 주인공이 누구였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받아 드리고 느끼는 바가 전혀 색다른게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보면 우리 인간의 삶 자체가 내가 겪고 있거나 그렇지 않고 제3자의 눈으로 보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듯 하고, 나와 상대방이 절대로 같은 생각과 마음을 냐눌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이해하는 시간이 되는듯 해요.

주인공 토마시의 삶도 테레자의 삶도 불행했을거라 생각했는데 결말에 도달해 보니 어쩜 스스로 선택하고 받아드린 삶이였으니 다들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고, 테레자가 나약한 존재의 여자로 토마시에게 의지한 삶 인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지식인이긴 하지만 토마시가 테레자에게 의지한 듯 보이고, 사비나도 프란츠도 모두 불륜이지만 왠지 이들의 불륜이 그져 상대방을 배신하는 성행위만으로 생각되지 않고 그들이 처한 조국에서의 삶 속에서 어디론가 도피하고 싶은 욕망의 표현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그리고 인간과 인간의 사랑보다 아무런 보답도 기대하지 않고 오로지 주인에게 충성하는 테레자의 개 카레닌과의 관계가 진정한 사랑처럼 보여져요. 물론 카레닌에게 물어보지 않았으니 개 입장에서는 또 어쩔지 모르겄지만 말이에요.

그리고 이 책에서 자주 베토벤의 작품번호 135 마지막 4중주 4악자의 4중창 음악을 이야기 해 주고 있는데요. 진심 그래야만 하는가?(Muss es sein?), 그래야만 한다!(Es muss sein!) 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은 도대체 어떤 상황이었을지 생각해 보게 되면서 이 음악을 찾아 들어보고 싶기도 하면서 또 자주 나오는 키치라는 단어에 대해 무슨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전체적으로 이 책에서 그 킺디라는 단어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면 이 책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으면서 p455쪽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우리들의 삶 자체가 어떻게 희노애락을 겪었더라도 마지막 죽음으로 떠나고 나면 그 자신에게 하나의 비문으로만 남게 되거나 아니면 아예 흔적도 없는 삶이 되는 것처럼 왠지 모르게 내 인생이 더없을것 같아 서글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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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 내 멋대로 뽑기
최은옥 지음, 김무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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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건우에게 오늘은 아주아주 특별한 날이에요. 3월2일 3학년 새학기가 시작하는 날이거든요. 건우는 어떤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이 되실지 기대되고 궁금해요. 다만 1학년때처럼 건우가 좋아하는 체육시간에 자꾸 딴 걸 하거나, 숙제를 많이 내 주는 선생님이시거나, 2학년때처럼 매일매일 잔소리를 많이 하시는 선생님이 아니시길 빌어요. 그런데. 3학년 5반 교실에 들어오시는 선생님은 건우에 기대를 완전히 저버린 2학년때의 잔소리 대마왕 선생님이세요. 이제 건우는 3학년 학교생활을 어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네요.

며칠뒤 방과후 시간에 아이들과 모둠활동으로 의견차이를 보이던 건우. 친구들이 모두 돌아가고 난 이후 자꾸 어디에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듯 해요. 건우는 그 이상한 소리가 나는 선생님 책상으로 가 보았다가 이상한 노란 상자를 하나 발견하게 되어요. 과연 이 상자에 쓰여 있는 것처럼 내 멋대로 선생님을 뽑을 수 있는 걸까요? 쪽지에 적어서 상자속에 넣으면 선생님을 뽑을 수 있다는데, 이걸 믿어야 할까요?

과연 정말로 내 멋대로 선생님을 뽑을 수 있다면 건우는 어떤 선생님을 뽑을까요? 또한 우리 아이들도 어떤 선생님을 뽑을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은 과연 어떤 선생님 이실까요? 건우처럼 체육을 좋아해서 체육을 많이 해 주는 선생님. 아니면, 숙제를 안 내주는 선생님. 그것도 아니면 재미있는 선생님, 아니면 아이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선생님, 아니면 잔소리를 하지 않는 선생님 등등 어떤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 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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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묘점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욱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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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사에서 근무하는 시이하라 노리코. 그녀가 담당하는 작가는 여류작가라는 무라타니 아사코라는 여인이다. 이번에도 노리코는 마감원고를 받기 위해 무라타니 아사코가 떠났다는 여행지까지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재시간에 마감원고를 받지 못 할까봐 애가 타고 있는 중, 그곳에서 우연히 다쿠라 요시조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이 남자는 작가나 연애인 소식에 밝은 사람으로 그런 소식들을 바탕으로 해서 반쯤 폭로에 가까운 흥미 위주의 기사를 쓴 다음 잡지사에 파는 사람이라 노리코는 안면은 있지만 별로 이 남자랑 만나서 먼저 아는체를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우연찮게 숙소 근처를 산책하다 다쿠라 요시조와 만나게 되고, 어느 순간 다쿠라라는 남자의 사망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데, 여기에 뭔가 의문스러운 일이 얽혀 있는듯 한 예감을 지울 수가 없어 같은 잡지사 직원인 사키노 다쓰오에게 다쿠라 요시조의 죽음과 관련한 미심쩍은 이야기를 전하게 된다.

이제, 노리코와 다쓰오는 뭔가 사립탐정 같은 느낌으로 다쿠라라는 남자의 사망 사건을 깊숙히 파고 들기 시작한다. 다만, 늘 다쓰오는 뭔가를 혼자 캐치하고서는 그것을 속시원하게 노리코에게 이야기 해 주지 않는다. 어찌보면 노리코 입장에서는 아주 기분 나쁜 상황이지만 그런 다쓰오의 행동을 노리코는 인정해주고 믿어주는 모습에서 노리코가 다쓰오를 좋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뭔가 늘 정확하지 않고 깊은 안개속을 헤매는 듯 한 상황 속에서 차츰차츰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파생되어 나오고, 독자의 입장에서는 긴장감을 가지고 이야기 속의 흐름을 따라가게 되는데, 이것은 어찌보면 셜록홈즈라는 탐정의 셜록과 왓슨이 생각나기도 하며, 좀처럼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지 짐작할 수 없다. 도대체 다쿠라의 죽음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또한 타살이라면 과연 누가, 어찌해서 그 남자를 자살로 위장하면서 까지 죽이러 했는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이 사건과 연결된 사람들이 하나하나 자취를 감추어 버리는데,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평범한 잡지사의 직원인 다쓰오와 노리코는 이 사건을 끝까지 파헤쳐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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