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다시 2026년 상반기 세계고전독서 모임을 시작했다. 한동안책을 읽어도 도통 집중이 되지를 않고 혹 다 읽었다 해도 남는게 없는듯 한 느낌. 그래서 글로 남길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더더욱 모르겠다. 책을 읽은 것이 맞는지를..이제는어찌되었던 글로 뭔가를 남겨보자. 읽은 흔적이라도…전쟁속에서 한 가족이 처절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기억의 빛]. 제목처럼 어쩜 주인공의 기억이 온전한.것만은 아닐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타인이 아닌 나 스스로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받아드리고, 기억할 테니까 말이다. 열여섯살과 열네살의 남매를 타인에게 맡기고 아빠랑 엄마는 일 때문이라고 멀리 떠났다. 이게 가능한 일일까?!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빠도 엄마도 단순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직업적으로 특이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으니 자식들의 안의를 위해 남매를 놓고 모르게 떠나야 하는 상황. 그리고 아빠라는 인물은 어느순간 아들 너새니얼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없나 보다. 도통 떠난 이후 나타나지를 않는다. 이게 바로 모성과 부성의 차이일까?아들 너새니얼은 어머니의 흔적을 찾기 위해 정보국에서 일을 한다. 그리고 문서로 어머니의 발자취를 쫒아가면서 자신을 봐주고 함께했던 사람들이 그져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인줄로만알았더니 알고보니 전쟁의 샹황에서 나라를 위해 자신들이 해야하는 일을 한 사람들이었다. 어찌보면 아주 무책임한 어머니인줄로만 알았던 것이 알고 보니 자신의 나라를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참 멋진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아들 너새니얼. 그는 버림받았다는 어린 기억을 다시 온전하게 회복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싶다. 그리고 삶이란 지나고 다 좋았었다라고 말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