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
장폴 뒤부아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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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상속" 이어서 당연히 속물적으로 물질적인 상속을 생각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아니었네..

주인공 폴에게 가족의 자살이 상속 아닌 상속의 느낌이다. 할아버지의 자살, 그리고 어머니의 자살, 또 외삼촌의 자살, 그리고 마지막은 아버지의 자살까지. 자살 이라는 것이 이들 가족의 내력이니 상속인 것일까? 이 정도이면 폴 자신도 자신의 삶을 자살로 마무리 해야 하나 분명 고민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폴은 상실과 슬픔, 그리고 가족들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 그것도 모두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끊어 버린 엄청난 상처를 잘 견디기 위해 노력한다.

가족의 죽음을 받아 드린다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런데, 그것도 가문의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삶을 스스로 포기했다면 그건 정말로 분명 쉽게 받아 드릴 수 있는 일이 아닌 것만은 틀림없는데, 폴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견디어 내고 행복으로 바꾸려 노력한다. 이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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