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란 종결자 6
이우혁 / 들녘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왜란종결자6ㅡ천기를 위하여, 려역의 파장이 컸다. 즉, 전란 때문에 돌림병의 기세가 더 심해지는 상황이었는다. 또 세상은 그 어지러움 속에서 이직도 왜란종결자인 이순신을 지키려 노력하고 그.와중에 고니시에게 잡혀 있는 아버지 강효식을 구하러 흑호와 유정스님의 도움으로 평양에 까지 간 은동. 그곳에서 아버지를 찾긴 찾았지만 뜻밖에 나타난 호유화 때문에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왜 갑자기 호유화는 흑호도 은동도 은동의 아버지도 모두 죽이려고 마구 힘을 발휘했던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진심 호유화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말이다.

이 일로 인해 은동에 마음은 너무도 괴롭고, 자신이 앞으로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조차도 혼란스럽다. 이제는 이 생계에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으며, 자신에게 소중했던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하고 생계에 없는 상황이라 은동은 천기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왜 자신이 그런 일을 해야 하는지도 도무지 모르겠으며, 이제는 도저히 아무일도 하고 싶지 않다. 그만큼 호유화에게 배신 당했다 생각하니 삶을 살아가 보고 싶지도 않다. 이런 은동이 어떻게 다시 돌아와 왜란종결자인 이순신을 지키며, 이 전란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

왜란종결자 총 6권을 읽으면서 역사와 판타지가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이 모든 힘든 역사가 마수들 때문이라 하니 조금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래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본래 악한 동물은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듬어 보게 된다. 또한 책으로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이지만 어이없는 처신을 한 왕 때문에 조선수군이 모두 전멸되고 2백여척의 전선도 모조리 땔감으로 흩어진 상황을 보았을 때는 참으로 속상하다 못 해 울화통이 터져 눈물이 날 정도였는데, 이런 감정들을 느끼게 해 준 왜란종결자가 재미나지 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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