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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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전 이미 영상화가 확정되었다는 [메스를 든 사냥꾼] 스릴러 중에 스릴러 같아요. 저에게는 은근 잔인하고 소름이 돋아서 책을 읽는 내내 심장이 쫄깃쫄깃 함과 무서움, 공포로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눈부신 한 여름에 읽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평소 잔인하고 무서운 공포 이야기 좋아하는데, 이건 왠지 자꾸 등골이 오싹해 져요. 그건 어쩜 누군가를 죽이는 살인이라는 것이 너무도 희한하게 이루어져 있으며, 자신의 살인을 딸이 답습하고 시체를 치우는 일을 하게 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가족사가 함께 얽혀 있어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해요.

7년동안 변사체 등을 부검하는 법의관 일을 하고 있는 세현. 그녀에게는 다른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다. 그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녀는 사채를 부검하는 자신의 일에 미친듯이 매달리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퇴근하지 못 하고 한 변사체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변사체를 부검하는 순간 그녀는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 바로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변사체를 만난 것이다. 또한 그 변사체 부검을 의뢰한 경찰서 경위 정현. 살인사건을 맡아 범인을 잡는 일을 하지만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시체는 처음 마주하게 되는데, 그냥 죽임을 당한 시체가 아닌 해부용 시체와 너무 닮은 변사체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이제 무시무시한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마를 잡으러 둘이 힘을 합치는 세현과 정현. 세현이 가지고 있는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분명 이 살인에 범인일 것이라 확신하는데. 그는 이미 오래 전 세현시 자신의 손으로 죽이지 않았던가? 과연 어떻게 죽은 사람이 이제와서 다시 살인을 저지를 수 있을까? 그것도 잔인하게 연쇄 살인을 말이다. 이름도 얼굴도, 자신에 대한 모든 정보를 바꾼 세현을 그녀의 아버지는 어찌 알아 보고 그녀의 주변에 자신의 살인을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 부모라는 사람이 어찌 자신의 딸에게 이런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는지 이 아버지라는 사람의 심리는 무엇인지 나로써는 책을 읽는 내내 사건의 흐름보다는 살인을 저지르는 인간의 심리가 더더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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