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3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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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았다는 작가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제목에서 주는 순수의 의미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왠지 모르게 뭔가 음흉한 느낌마져 드는 작품으로 미국 상류사회의 사교계가 전혀 순수하지 않아 역설적으로 제목을 이리 지은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작품에 중심이 되는 세 인물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한 남자와 사촌지간인 두 여자가 나오는 구조로 남자 주인공 아처는 약혼녀인 메이와 빠른 결혼을 하려 노력하는 와중에 어느 날 극장에서 메이의 사촌인 유럽에서 결혼 생활을 하다 도망쳐 온 엘렌을 보게 되고 어려서부터 알던 엘렌 그녀의 활달한 성격과 거침없는 말과 행동에 차츰 끌리게 된다. 물론 그런 와중에 메이와 결혼을 하게 되고, 자신의 결혼 생활이 불만족 스러운 것도 아니지만 마음은 늘 자신들이 살고 있는 뉴욕 사교계의 소문의 주인공이 되는 엘렌에게 가 있다.

이들 세 인물의 운명과 미래는 에떻게 흘러가게 될까? 이 소설 순수의 시대를 읽다보면 초반에는 약간의 지루함이 동반되지만 차츰 2부에 치닫게 되면서 부터는 어떤 사건과 함께 스토리가 전개되고 무엇이 순수인지 생각하게 되면서 한 남녀가 만나 결혼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지? 또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그리고 각자의 주인공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삶 속에서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는지? 등등을 마주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점점 재미있어지고 흥미롭게 된다.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해 1800년대 미국 사회와 작가의 삶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듯 하며, 영화로도 유명하다 보니 한번 보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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