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슐레밀의 기이한 이야기 부클래식 Boo Classics 17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지음, 박광자 옮김 / 부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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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었던 어떤 책에서 [페터 슐레밀의 기이한 이야기]를 이야기 해서 궁금해 구입했다. 작가이자식물학자인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1813 작품이라 하는데, 피터 슐레밀에게 받은 편지형식이면서 전혀 그 옛날의 작품같지 않다. 또, 생각했던 것 보다 아주 얇고 작은 책이어서 놀랬다. 다만 이 앏고 작은 책에서 이런 아주 기이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해 주고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우리에게 있어서 돈이란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게 해 준다.

주인공 슐레밀은 무척 고생스러운 항해를 마치고 드뎌 항구에 도착해 최대한 깨끗한 차림으로 어떤 편지를 전달해 주기 위해 토마스 존씨라는 사람을 찾아 갔는데, 그는 처음 보기에도 부자인 것처럼 화려한 저택에서 살고 있었으며, 몇몇 사람들과 야외파티 중이었다. 그리고 그 집에서 슐레밀은 회색옷을 입은 남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사람은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기만 하면 어떠한 물건이 되었던 간에 주머니에서 꺼내 주는 모습을 보여 준다.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기이한 모습을 본 슈레밀은 그 집을 부리나케 도망쳐 나오는데, 어느 순간 회색옷을 입은 그 남자가 슐레밀 앞에 나타나 원하는 것을 줄테니 슐레밀의 그림자를 달라고 제안하고 슐레밀은 자신의 풍족한 삶을 위해 하나에 주머니를 받게 되는데, 그 주머니는 끊임없이 돈을 만들어 주는 요술주머니였다. 이제 호화롭고 풍족한 새로운 삶을 살 생각에 기뻤던 슐레밀. 하지만 자신에게 그림자가 없다는 사실로 아무리 돈을 다른사람들에겢나누어 주어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 하는 삶이 시작되는데 과연 어떻게 하면 슐레밀의 삶이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작가는 술레밀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 하려 했던 것일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정직하면서도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을까? 그리고 인간이 사는 일에 있어서 꼭 그림자가 필요한 일이 었을까? 난 책을 읽는 내내 계속해서 그림자가 그리도 중요한 것인지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

또한 다른 사람들로 부터 그림자가 없다는 이유로 대우 받지 못 하고, 하다못해 어린 아이들에까지 놀림을 당하는 슐레밀. 그는 그림자가 없어 밖에 나가지도 못 하고 집에서만 사는 끊임없는 고통의 삶 속에서 슐레밀이 가진 많은 돈을 따라 슐레밀을 도우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그를 주인으로 모시는 충직한 하인 벤델.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진심으로 자신을 위해주는 벤델 같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위안이 되고 내 옆에도 그런 하인이 아닌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벤델을 통해 새롭게 다시 살 수 있을 것 같았던 슐레밀에게 끊임없는 고통의 삶이 주어지는데, 슐레밀은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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