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문학동네 청소년 51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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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별로 존재감 없는 형수와 우영. 그 둘은 잘난 아이들이 가는 PC방을 피해 아파트 단지에 있는 허름한 PC방을 찾아가다 그들보다도 더더 존재감이 없는 같은 반 은재라는 아이가 아파트 놀이터를 배회하다 어떤 아파트의 현관문이 아닌 창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똑같은 방법으로 아파트 창문으로 들어갔다가 그 집에서 나오는 어떤 남자에게 붙잡혀 질질 끌려 가면서 심하게 맞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 아저씨가 아버지란다. 바로 아버지라는 사람에게 폭력으로 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제 형수와 우영은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거기다 우영이 역시 집에서 어머니에게 언어 폭력을 당하고 있어 늘 주눅들어 있는 학생이다. 그래서 싫어하는 일에 싫다하지 못하고, 자기 주장이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는다. 그래서 누군가는 그런 우영을 이용해 먹기도 한다.

열다섯살 아이들 인생도 쉬운 것이 하나도 없으며, 제대로 잘 지내는 아이들이 주인공이 아니다. 어쩜 그건 이 세상 어딘가에 버젖히 존재하고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그냥 지나치지않고 관심갖고, 지껴봐 주고, 걱정해 주는 것에서 두려움에서 고통에서 떨고 있는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해 주고 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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