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지 않는 기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9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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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쪼가리 자작으로 알게 된 이탈로 칼비노 작가의 3부작. 그 중 가장 마지막 작품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기사]는 그 전작 반쪼가리 자작보다 더 허무맹랑하고, 이것이 어찌 전쟁에서의 상황이라 할 수 있을지 의문 투성이다. 심각하게 적과 싸우는 전투를 연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이상하고 아주 비현실적이며, 세상과 동떨어지는 이야기로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기사. 전쟁중에 하얀 갑옷을 입고 있다는 존재하지 않는 기사 아질울포. 그는 모든 용장들에게 인정받지 못 하고, 아주 귀찮은 존재로 취급 당한다. 다만 한 여전사 브라다만테만 아질울포를 인정하고 사랑한다.

그리고 이 소설의 화자는 수녀원에서 수녀로 지내는 텨오도라수녀라 하는데, 마지막이 되어서야 그녀가 브라다만테라는 여전사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허무맹랑하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 소설을 작가는 왜 집필한 것일까? 그것도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3부작으로 말이다. 어찌보면 가상세계를 불러 일으키고 현실에서는 절대로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일들을 독자에게 보여 주면서 우리에게 무엇을 깨달으라 하는 것인지 의문만 자꾸 가지게 되는 그런 소설이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진정 작품의 해설이 있어야 하며, 그것으로 조금이나마 이해를 가질 슨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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