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시간 ㅣ 스토리콜렉터 9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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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 작가의 타우누스 시리즈를 좋아해서 무작정 신청하게 된 [폭풍의 시간]. 이것은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책이라 하는데, 전작 [여름을 삼킨 소녀]도 [끝나지 않은 여름]도 읽지 않았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바로 읽을 수 있는 그런 폭풍의 시간이다. 셰리든 이라는 스물 한살 소녀의 진정한 사랑과 정열, 자아, 그녀의 가족사들이 나오면서 파란만장한 한 소녀의 인생사를 이야기 해 주고 있는데, 아주 재미나고 셰리든의 이야기에 푹 빠지게 만들어 준다. 또한 표지 다음에 있는 가계도가 인물들을 알 수 있도록 그려져 있지만 전 좀처럼 터득하기 어렵고 그것과 관계없이 셰리든의 이야기에 그냥 집중하고 빠져들기만 하면 책을 읽는 내내 나 스스로에게 재미난 시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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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들의 인생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루어지지 않고, 또 그런 나의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나 스스로가 무엇에 집중하고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깨닫는 일이 즉 본인의 자아를 깨닫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인듯 하다. 셰리든 처럼 진정 자신이 잘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않고서는 도저히 옳은 방향으로, 제대로 된 삶을 영위할 수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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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셰리든의 이야기 단락단락이 끝나는 중에 전혀 색다르게 마커스라는 인물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생각하면서 엉뚱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차츰 차츰 이야기를 읽다보니 이것이 작가가 의도한 구성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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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거에서 떠나 새로운 인생을, 과거와 아무런 상관없는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셰리든처럼 과거는 과거로 끝나 버리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닌, 내 삶의 현재에도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고 언제끼지나 함께하는 일이었다. 그러니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후회하지 않게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 이제 셰리든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책으로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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