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과 나 사이
김재희 지음 / 깊은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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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탐정이상으로 알게 된 이상. 그리고 김재희 작가. 우리가 알던 1930년대 천재시인 이상에서 김재희 작가를 통해 또다른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다른 나라에 시대의 탐정 셜록과 왓슨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이상과 그의 절친 구보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상과 나 사이]라는 김재희 작가의 에세이에서 그녀가 얼마나 이상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좋아하게 되었다는데, 정말 그렇게 푹 빠지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모습으로 보자면 진정 작가로 대성할 수 있는 작가가 되는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점재된 것은 아닐까?! 그만큼 애정도 갖고 있고 노력도 하면서 실력을 다졌으니 말이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 이 책으로 인해 한 층 더 작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는듯 하면서 이런 애정이 너무도 부럽다. 누군가를 절실히 사랑하는 마음 말이다.

​또한 장르소설을 쓰는 작가들의 스타일. 집념. 용기. 인내 이런 모습 하나 하나가 진심으로 다가오며 얼마나 많은 사전조사와 자료조사들이 모이고 모여서 한 편의 소설이 태어나게 되는지 조금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며, 다시한번 깨닫는다. 진정 소설을, 글은 아무나 쓰는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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