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탐정단 - 고양이 납치 사건
쿠키문용(박용희) 지음 / 몽실마고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동네에 나타난 이상한 아줌마. 군인아저씨들이나 입을것 같은 군복같은 옷을 입고 동네에서 고양이들을 훔쳐가는 아줌마. 그리고 그 아줌마를 수상하게 여기는 아이들 가현.다영.채원.하늘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세 명의 동생들을 돌보는 하늘. 아빠 엄마의 잦은 싸움으로 전에 살던 동네에서 이 동네로 이사오게된 가현. 언니는 게임만해도 우등생이라 사랑받고, 동생은 아프다는 이유로 사랑받고 그 사이에 끼여있는 둘째 채원. 언니 오빠가 있지만 나이 차이가 많아 같이 놀지 못 하고 커다란 개를 키우는 다영. 이처럼 서로 다른 가정 환경에서 살고 있지만 이 아이들은 금방 친해진다. 그건 분명 이 아이들에게 선한 마음과 근본적으로 다정함이 있다. 그러니 숲속에서 마주친 길고양이들에게 음식을 주려하고, 이상한 아줌마가 데려가는 고양이들을 안쓰러워 하고, 한 쪽 귀가 잘려있는 고양이들을 불쌍해 하면서 그들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의심스러워 한다. 그리고 그것들에 대한 호기심을 넷이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하려 노력하는 모습은 참 당당한 아이들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이 넷 아이들은 자신들의 동네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라진 고양이들에 대한 사건을 파혜치는데 정작 이 이상한 아줌마는 착한 아줌마일까, 나쁜 아줌마일까?

​책을 다 읽고나면 금방 고민이 해결되지만, 우리동네탐정단에 새로운 사건이 또 나올것만 같은 결말..그래서 길고양이들이 더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람들과 공존하며 살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질 것만 같고, 이것이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그 일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이게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더 이롭게 하면서 사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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