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마지막 생각이 내일을 결정한다
김범준 지음 / 웨일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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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김범준 작가의 책은 이번이 세 번째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에서는 남은 시간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지 생각했고, <오십에 읽는 장자>에서는 움켜쥔 것을 내려놓고 나답게 사는 법을 배웠다. 앞의 두 책이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했다면, 이번 신작 <잠들기 전 마지막 생각이 내일을 결정한다>는 그 태도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들려준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감정을 바로 쏟아내지 않고, 비교와 욕심을 잠시 멈추는 것. 저자는 잠들기 전 단 한 번이라도 멈춰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습관이 내일의 태도와 행동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30명의 철학자와 사상가를 소개한다.  키케로의 데코룸에서는 관계 속에서 품위를 지키는 법을 배우고, 칸트의 산책에서는 잠시 멈춰 생각하는 시간을 만난다. 니체의 '위버멘쉬'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삶의 방향을 세우는 용기를 전하고, 데카르트는 삶을 채우기보다 덜어내는 지혜를 일깨운다. 비트겐슈타인의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라는 문장은 불필요한 말과 감정을 돌아보게 하고, 에머슨의 <자기신뢰>는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내면을 믿으라고 말한다.


김범준 작가의 책을 꾸준히 읽는 이유는 철학을 현실의 언어로 들려주기 때문이다. 인간관계, 일, 선택, 감정처럼 누구나 겪는 일상 속 고민을 철학으로 풀어내며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만들어 준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나는 내일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더 자주 생각하게 된다.


책 제목처럼 잠들기 전 마지막 생각은 내일의 첫 마음이 된다. 하루를 돌아보고, 감정을 가라앉히고, 내일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시간. 이 책은 바로 그 짧은 멈춤을 선물한다. 철학은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라 오늘을 더 단단하게 살기 위한 도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철학 입문서이면서도, 매일 밤 곁에 두고 한 꼭지씩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인생 수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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