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삶에 새기는 철학의 지혜 - 흔들리는 삶을 단단한 삶으로 바꿔주는 철학을 읽다 하루 한 장 삶에 새기는
최영원 지음 / 보아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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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는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묻는 것을 잊는다. 무엇이 중요한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일 말이다. 하지만 바로 그 질문이 철학의 출발점이다. 최영원 저자의 <하루 한 장, 삶에 새기는 철학의 지혜>는 바로 이 질문을 다시 꺼내들게 한다. 하루에 한 꼭지, 짧은 문장을 읽고 생각하고, 손으로 써보는 이 책은 삶을 조금씩 바꿔가는 철학의 작동법을 안내한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의 테마는 점차 내면에서 관계와 사회로, 궁극적으로는 ‘나다움’에 이르는 여정을 따른다. 총 45개의 철학 주제로 구성되어 동서양의 다양한 철학자들- 아리스토텔레스, 붓다, 장자, 플라톤, 니체, 키르케고르, 푸코 등-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통찰을 현재의 삶과 연결한다. 


특히 각 꼭지의 세 가지 실천 항목은 철학을 현실의 행동으로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 철학을 몸으로 익히도록 한다. 마지막 필사 문장이 개인적으로 맘에 든다.  한 번 더 철학자의 말을 손으로 새기게 한다. 단순한 필사가 아닌, 사유를 자기 언어로 되새기는 시간이다. 



“사람은 진실을 견딜 수 있을 만큼만 받아들인다"라는 니체의 문장을 필사하며 저자가 꼭지 글에 인용한 "인간은 진실보다 편안한 거짓을 택하는 존재다"를 되새긴다.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 하는지, 스스로에게 정직한지 자문한다. 


하루 한 장, 짧은 독서와 짧은 실천, 짧은 필사의 반복 속에서 독자는 어느새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고’ 있다.


한 꼭지를 읽는 데 하루 10분이면 충분하지만, 그 10분이 하루 전체의 방향을 바꿔놓는다. 철학은 결국 질문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는 거울이고, 이 책은 그 거울을 매일 꺼내드는 습관을 만들어 준다.


<하루 한 장, 삶에 새기는 철학의 지혜>는 철학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철학을 살게 하는 책이다. 머리가 아닌 손으로, 그리고 실천으로 사유를 체득하게 하는 이 책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기 삶의 철학을 갖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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