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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로 배우는 교양 영단어
나가이 타다타카 지음, 곽범신 옮김 / 로그인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영어로 세계사를 학습할 수 있는 교재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일본 아오야마가쿠인 대학교 경영학부에 재직 중인 나가이 타다타카 교수로, 이 책의 목표는 학습자가 영어 지문을 독해하면서 세계사에 관한 교양을 쌓고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재는 ‘고대’, ‘중세·근세’, ‘근대’, ‘현대’의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특정 역사적 사건, 종교, 인물을 중심으로 36~40개의 소단원으로 나뉜다. 이처럼 시대별로 접근함으로써 독자는 역사적 흐름을 쉽게 파악하고, 각 시대의 특징과 주요 사건 및 인물을 간략하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각 장의 시작에는 해당 인물이 활동했던 장소나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표시한 세계 지도가 포함되어 있어, 역사적 사건의 지리적 맥락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단원에서는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 ‘프랑스 혁명’, ‘산업혁명’, ‘세계대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열되어 있어 역사적 연대기를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다. 각 소단원은 약 180단어로 구성되어 있어 기초적인 세계사 상식 자료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익숙한 주제도 포함되어 있지만, 이전에 몰랐던 새로운 정보를 함께 제공해 독자가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지문의 단어들은 TOEIC, TOEFL, IELTS와 같은 시험의 기출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여 빈번히 출현하는 단어들을 선별해 ‘교양 단어’로 정리했다. 선정된 단어는 뜻, 발음 기호, 품사, 활용법과 함께 제공되어, 학습자가 이를 실제 시험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본문에 포함된 학교 관련 단어들을 후반부에 별도로 정리해, 독자가 단어의 의미와 사용법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지문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먼저 학교 단어를 확인하는 것이 독해에 큰 도움이 된다.
각 장의 끝에는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알아두면 좋은 명언집>이 포함되어 있어, 학습과 동시에 재미를 더한다.

별책부록인 ‘학교 단어 800’은 각 소단원의 지문에서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포함된 단어들을 정리한 것으로, 자신감이 부족한 독자들이 기초를 다시 다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필요한 경우 추가 학습을 통해 영어 기초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 소단원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제공하지만, 전체적인 역사적 흐름이나 사건 간의 연관성은 부족하다. 또한, 역사적 배경지식이 부족한 독자에게는 일부 지문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독자는 흥미가 가는 소단원부터 선택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영어를 배우면서 동시에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과 인물을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언어 능력과 역사적 통찰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TOEFL과 IELTS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나 세계사 상식과 필수 영단어를 효율적으로 배우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