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평생의 반려인인 '에단'을 만나지 못했다면 베일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에단은 베일리와 함께 놀고, 탐험하며, 서로의 삶을 함께 나눈다. 에단에게 베일리는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라 위로하고 힘을 주는 지지대 같은 존재다. 여러 번 환생하면서도 에단과의 시간을 추억하는 베일리. 에단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은 그의 삶의 목적이 된다.
"왜 나는 이번에 엘리가 된 걸까? 개가 한 가지 이상의 목적을 가질 수 있는 걸까?
230p "
베일리는 다시 태어나 경찰견 '엘리'로 환생한다.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는 엘리는 반려인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삶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생의 삶을 기억하며 여러 생애를 거치며 지금의 시간을 보내는 베일리가 배우는 교훈들은 우리네 삶과도 연결이 된다. 인생은 끝이 없고, 사랑은 계속해서 이어짐을 개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 순간 내 마음을 채우는 느낌은 평화였다. 몇 번의 삶을 살아오면서 모든 것이 결국 이 순간을 향한 것이었음을 깨달은 평화. 나는 개의 목적을 달성했다. 413p "
<개의 목적>이란 직설적인 제목이 시사해 주는 바가 상당하다. 단순한 애완동물 이야기 이상의 깊이를 지닌 작품이다.

네 번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면서 베일리가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랑과 충성, 삶의 의미는 인간과 동물 간의 관계뿐만이 아니라 지금 나는 어떤 자세로 주변인들을 대하는지 되돌아보게 해준다. 지금 내 삶은 평화로운가? 인생의 <나의 목적>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베일리가 내게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