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이는 팔미호 ㅣ 샘터어린이문고 86
함영연 지음, 김민우 그림 / 샘터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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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꼬리가 9개인 구미호 마을에서
꼬리가 하나 적은 여우 산들이는
늘 놀림과 배척 속에서 살아갑니다.
어느 날 인간 마을에 나타난 여우 사냥꾼을 쫓아내기 위해
산들이는 인간 세상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처럼 다른 모습 때문에 외로움을 겪고 있던
십미호 이수를 만나게 됩니다.
두 친구는 힘을 합쳐
사냥꾼에게 잡혀 있던 아기 여우들을 구해 마을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산들이는
마을에서 환영받는 존재가 됩니다.
이 이야기는
‘다름’이 언제부터 ‘결핍’이 되었는지
조용히 질문을 던지는 동화입니다.
꼬리의 개수는 단지 다를 뿐이었지만
산들이는 그것 때문에 자신을 증명해야 했습니다.
어쩌면 이 모습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도 닮아 있습니다.
성별, 나이, 외모, 국적, 생각의 차이까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선을 긋고 편을 가르는 세상 속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게 될까요.
산들이는 팔미호는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마음과
울타리 밖에 서 있는 존재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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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마을, 세계 시민 이야기 ㅣ 특서 어린이교양 8
강혜승 지음, 김성희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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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세계 어디든 갈 수 있고, 물리적 거리와 상관없이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쟁과 자연재해, 식량 부족 같은 세계적 문제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이러한 문제를 직접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세계 시민’의 마음을 가질 기회가 더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책임감 있게 받아들이고, 함께 해결하려는 사람을 ‘세계 시민’이라고 말합니다. 세계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결국 나와도 연결되어 있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그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어린이 교양서입니다.

책의 부제는 **‘전 세계 어린이와 함께 읽는 8가지 SDGs’**입니다. SDGs는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약자로,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지구를 보호하며 2030년까지 모두가 평화와 번영을 누리도록 하자는 전 세계 공동 목표입니다. 총 17개의 목표 중 이 책에서는 8가지 주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예를 들어 ‘기아 종식’ 편에서는 기후 변화로 농사가 어려워져 덴마크로 이주하게 된 소녀 셀리나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셀리나는 마트에서 식료품이 번들로 판매되는 모습을 보고 음식 낭비 문제를 깨닫게 됩니다. 이후 음식 레스큐 활동가를 만나고, 낱개 판매와 못생긴 채소 판매를 제안하는 메일을 보내 실제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단순히 “음식을 남기지 말자”는 메시지를 넘어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이 인상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각 장이 끝나면 ‘SDG 수첩’ 코너가 이어져 용어 설명, 세계 각국의 상황,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줍니다. 기부나 캠페인, 단체 소개 등 다양한 정보도 함께 담겨 있어 아이들이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세계 문제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초등학교 중·고학년 어린이들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주는 교양 도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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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냥안냥 고양이 호텔 1 : 엉망진창 호텔의 비밀 ㅣ 안냥안냥 고양이 호텔 1
권정아 지음, 벼레 그림 / 웅진주니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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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웅진주니어에서 나오는 책들이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했는데 이번 책도 너어무 맘에 들었다.

‘초등 사회 교과 연계 판타지 동화’라는 소개글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만큼 함께 사는 세상이 꾸려지기까지 다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들이 가득 담긴 동화책이었다.

이야기는 지안, 재하, 유나 세 친구가 우연히 길고양이를 만나고 고양이 호텔의 주인 마스터냥이 그 모습을 지켜보며 시작된다. 마침 지안이가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은 ‘고양이 호텔 경영 비법책’. 길고양이와 비법책이 맞물려 마법이 일어나고 세 친구는 지안냥, 재하냥, 유나냥으로 변해 신비한 고양이 호텔에 도착하게 된다. 비법책이 터져버린 뒤 엉망이 된 호텔을 살리기 위해 세 친구는 고양이들과 함께 호텔을 운영하며 규칙을 만들고 역할을 나누고 대표를 뽑는 등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이야기는 하나의 호텔을 배경으로 하지만 한 학급이나 마을, 더 나아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떠올리게 하며 민주주의와 자치, 법과 지도 개념까지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만화 같은 구성과 적당한 글밥 덕분에 읽기 부담도 적고, 귀여운 고양이 손님들까지 등장해 재미와 내용 두 가지를 모두 잡은 동화였다. 1권에서는 아직 현실 세계로 돌아가지 못해 더욱 2편이 기다려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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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있소 과학 1 - 최고의 문구왕을 뽑아라 ㅣ 다있소 과학 1
윤자영 지음, 노이신 그림 / 다른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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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모두에게 익숙한 국민가게를 모티브로 한
「다있소 상점」은 문구들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책입니다.
샘플북으로 받아 전체를 읽어보진 못했지만
목차와 구성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문구용품들이 둘씩 짝을 지어 대결을 펼치고,
그 과정에서 과학 원리를 배워가는 스토리입니다.
각 라운드마다 꼭 알아야 할 메인 개념을 제시하고
원리를 살펴본 뒤 두 가지를 비교해봅니다.
예를 들어 연필 VS 샤프의 대결에서는
‘마찰력’이 중심 개념이 되고,
마찰의 원리를 배운 후
두 문구의 차이를 스스로 비교해보게 합니다.
누가 승자인지는 정해주지 않아서
과학 원리에 따라 직접 생각해볼 수 있게 해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비교가 끝난 뒤에는
생활 속 과학 코너를 통해
우리 주변의 다양한 활용 예시도 보여줍니다.

초등 3학년부터 중학교 개념까지 아우르지만
주요 내용은 초등 교육과정 중심이라
초등 중·고학년에게 특히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원리 설명이 보통 2쪽 분량이라
가볍게 개념을 훑어보기에 좋고,
과학 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았거나
개념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입문서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글밥이 많지 않고
매일 쓰는 친숙한 ‘문구’가 소재라서
오히려 저학년 친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과학을 한 번 들어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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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AI 백과 - AI 시대의 초등 필수 교양 ㅣ 아하, 그렇구나 - 초등 교양 지식 5
스즈키 히데키 감수, 김성훈 옮김 / 서사원주니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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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지금, 어른들조차 변화를 따라가기 버거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 자체보다 AI를 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소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짚어 주는 초등 대상 AI 실습서입니다.

AI의 역사와 개념을 간단히 설명한 뒤, 실제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수정해 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론보다는 실습에 가깝습니다. 가족여행 계획 세우기, 강아지 이름 짓기 등 초등학생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예시를 통해 질문을 구체화하는 방법과 원하는 답을 얻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AI가 생활과 동떨어진 기술이 아니라 이미 일상 속에서 활용되고 있음을 체감하게 해 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초등학생이 AI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실수와 함께 반드시 지켜야 할 윤리와 주의사항을 꼼꼼히 다루고 있어 교육용으로도 적합합니다. 일본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의 경험이 반영되어 내용이 체계적이고 현실적이며, 책 말미의 ‘미래를 바꾸는 AI’ 파트에서는 AI로 변화하는 일상과 직업을 소개해 진로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생성형 AI가 막막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실습해 보기에 적합한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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