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블로그 마케팅
이기용 지음 / 예문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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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이기용 대표님은 작년 특별 강연 때 뵈었던 분이다. 

여수 출신인 이 대표님은 블로그 뿐만 아니라 SNS 마케팅의 대가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역시 전문가답게 ‘속사포’처럼 그의 노하우를 마음껏 쏟아내었다. 

젊으신 분에게서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졌다. 물론 저자도 이런 높은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2시간 강의 동안 들었던 내용의 상세버전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블로그에 대한 ‘정체성’을 고민하게 된 것이다. 


쉽게 말하면, ‘나의 블로그는 ( ) 이다’라는 정의를 내려야 한다. 

맛집 소개, 책 소개, 영화, 드라마 소개 등 한 가지 색깔을 확실히 갖고 있어야 한다. 

나는 《공부의 품격》이라는 책을 썼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양한 분야의 공부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앞으로 블로그도 나의 책과 연관시켜서 운영할 계획이다. 


“블로그 최적화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내 블로그 콘셉트잡기’이다.” - p22


현재 활성화되있는 블로그는 무려 1,000만 개 수준이라고 한다. 

따라서 저자가 언급한 바와 같이 두렷한 목적이나 차별화가 없다면, 그냥 스쳐 지가나는 블로그가 될 수 있다. 


저자는 8주 만에 블로그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물론 블로그는 당장 시작할 수 있다. 

요새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은 아주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블로그라는 것은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검색에 노출될 수 있는 블로그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이를 ‘블로그 최적화’라고 명명한다. 

“‘블로그 최적화’란 블로그가 상위에 노출될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말한다.” - p19


또한 이를 위해서 저자는 나만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고객이나 이웃과 꾸준히 소통을 해야됨을 강조한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라고 한다. 


나도 블로그 이웃들을 보면, 매일 꾸준히 콘텐츠를 업데이트하시는 분들이 있고, 간헐적으로 글을 올리시는 분들을 발견한다. 당연히 꾸준히 하시는 분들은 도움이 되는 것도 많고, 자주 들여다보게 된다. 


요새는 모바일로도 블로그 업데이트가 가능하니, 언제, 어디서든 시간이 나면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또한 ‘카테고리’도 중요하다고 한다. 카테고리는 그 블로그의 주제와 연관이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을 읽고 나의 블로그를 보니, ‘욕심’이 보였다.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확실하게 나만의 콘셉트가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카테고리도 재구성할 예정이다. 

이웃 분들의 블로그를 들어가보니, 일관된 주제를 갖고 계신 분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다.

저자는 운영 초기에는 2~3개 정도의 주 카테고리만 사용하기를 권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른 블로거들을 벤치마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서 나의 블로그 콘셉트, 차별화 전략, 블로그 이름, 프로필 등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블로그, 프롤로그 구성도 중요한데, 결국 이것이 나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전문성 있는 블로그라면, 프롤로그를 기본으로 띄우는 것을 권장한다. 

사실 나 같은 경우도 프롤로그에 독서공부, 글쓰기공부, 마음공부로 크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블로거 분들도 방문을 하면, 블로그 또는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블로그의 정체성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는다면 프롤로그를 기본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만약, 나의 블로그가 ‘맛집’이나 ‘독서’라는 딱 한가지 타이틀이라면, 

블로그를 기본으로 설정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카테고리, 스킨, 레이아웃 구성 등 다양한 것을 시도하다 보니, 평소보다 책을 읽는 시간이 더 걸렸다. 그래도 꽤 유용한 정보가 많다. 


책이 중반으로 가면 ‘이웃’과의 소통에 대한 작가의 노하우가 있다. 

저자는 블로그 이웃에 대해서 되도록 자신과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이웃을 추천한다. 

아무래도 같은 주제를 다루다 보면, 댓글과 공감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고, 

서로 이웃을 신청하더라도 더 쉽게 승낙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이웃을 맺을 때도 단순히 ‘우리 서로 이웃해요~’라는 성의 없는 메시지보다는 자신의 블로그를 소개하고, 앞으로 서로 잘 소통하자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도 서로 이웃을 신청하거나 받는 경우가 있는데, 최대한 정중하게 요청을 하고, 

요청을 받을 때도 절반은 광고성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진정성이 보이는 블로거 분들이 있을 때는 꼭 승낙하고, 감사의 말을 남긴다. 

이것 또한 소중한 인연이 아닌가? 


5주차 이후는 블로그를 노출시키는 방법을 전수해준다. 

이를 위해서 ‘소셜메트릭스 인사이트’라는 곳에 들어가서 어떤 특정 단어가 유행인지 파악하고 이를 키워드로 활용한다. 


또한 네이버 검색광고(http://searchad.naver.com)에서도 사람들이 어떤 키워드를 사용하는지 추출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다음에는 양질의 글쓰기와 콘텐츠가 필요하다. 

단순히 키워드를 잘 선정해서 방문자를 늘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또한 블로그 제목도 이왕이면 ‘숫자’를 넣으면 더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타겟 독자층 선정도 중요하다. (이 점은 글쓰기와 비슷하다.)


또한 독자를 위해서 ‘가독성’을 높이는 글도 중요하다. 

글자에 포인트를 주거나 사진도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즐기는 마음’이다. 

사업을 위해서 블로그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통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블로그를 시작하거나, 아니면 그 동안 블로그를 사용한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된 블로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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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면 만성염증 때문입니다 - 의사가 알려주는 이유없이 붓고, 아프고, 무거운 몸을 낫게 하는 최강의 염증 치료법
이케타니 도시로 지음, 오시연 옮김 / 보누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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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이가 들수록 점점 건강에 대한 책에 관심이 많아진다. 

앞서 《어깨 펴면 통증 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5초 뒷무릎 펴기로 모두 해결》과 같은 책을 읽어서 외부적인 통증 및 장을 펴는 것에 집중을 했다면, 이제는《늙지 않는 최고의 식사》와 같이 내부의 건강을 볼 때다. 


이 책의 저자는 도쿄대 순환기내과 교수이고, 현재는 자신의 병원을 경영하면서 온몸으로 퍼지는 ‘염증’에 대해서 집중 연구하여 순환기, 피부, 호흡기 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우리 몸에서 제일 중요한 곳이 어디일까? 

바로 ‘혈관’이다. 혈관은 우리 몸의 곳곳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한다. 한 마디로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우리가 나이가 들면서 혈관은 점차 딱딱해지고, 안쪽에 혹도 생긴다. 

그렇게 되면, 혈관의 노화 현상(동맥 경화)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혈관의 건강이 중요하고, 염증이 이러한 혈관의 건강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당뇨병, 암, 우울증, 알츠하이머형 치매 등도 결국 모두 염증 때문에 발생한다. 


본래 염증은 우리 몸의 방어체계이기 때문에 해로운 것이 아니다. 

국어 사전에서도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린다.

“생체 조직이 손상을 입었을 때에 체내에서 일어나는 방어적 반응. 예를 들어 외상이나 화상, 세균 침입 따위에 대하여 몸의 일부에 충혈, 부종, 발열,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


하지만 문제는 ‘만성 염증’이라고 한다. 

염증이 계속 있다 보면, 방어체계가 무너지면서 면역계가 ‘건강한 조직’까지 공격하면서 급격히 노화가 진행되거나 병에 걸린다고 한다. 

한 마리도 우리의 몸을 지켜주는 병사가 너무나 많은 전쟁에 지쳐서, 적과 아군을 구분 못하는 형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큰 문제는 저자가 지적한 바와 같이 만성 염증에 걸리면 우리가 자각을 거의 못한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몸은 공격당하고, ‘서서히 죽어가는 것’이다.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병이 진행되고, 만성염증으로 심하게 손상된 부위는 원 상태로 돌아가기 힘듭니다.” - p7


저자는 이러한 만성염증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와 관련된 병, 그리고 만성염증의 최대 원인인 비만, 그리고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염증은 마치 ‘불씨’와 같다고 한다. 치주 병균이라는 것이 잇몸에 생긴다고 하더라도 이 병균은 온 몸을 돌아다니면서 당뇨병과 동맥경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염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 당화가 주 원인이다. 활성산소는 우리가 산소를 마실 때, 그 안에서 생성되는 것인데, 적절한 활성산소는 면역체계의 무기로 쓰인다. 특히 몸 안에 ‘항산화력’은 과잉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따라서 활성산소가 많지 않다면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자외선,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 대기오염, 불규칙한 생활, 흡연 등으로 활성산소가 몸 안에 늘어나면 염증을 유발시키고, 결국 동맥경화, 암 등의 원인이 된다. 


우리의 몸 안에 암 세포가 매일 만들어지고, 사라진다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하루에 생성되었다가 사라지는 암 세포는 대략 5천여 개라는 설이 있다. 


그런데, 만성염증이 생기면 반복되는 염증으로 세포분열 회수가 늘어나 복제 실수가 일어나기 쉽고, 면역 시스템이 망가지면 암세포를 충분히 제거하지 못한다.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만성염증이 지속되면 뇌에서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의 작용이 둔화되어 우울한 상태가 되고, 이러한 영향으로 스트레스가 장기화되면 ‘활성산소’가 증가하면서 해마와 편도체에도 손상을 입힌다고 한다. 이는 결국 ‘우울증’을 유발시키는 원인도 된다. 


그리고 이러한 ‘만성염증’의 원인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특히 과식과 운동 부족이 불꽃이 생겨서 연기(만성염증)를 슬슬 나게 한다고 말한다. (만성염증을 연기라고 표현한 이유는 이 연기는 눈에 잘 띄지 않고, 우리의 몸을 서서히 죽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오메가 3(EPA, DHA)가 든 음식(생선 기름, 들기름, 아마씨유 호두 등)를 섭취하고, 오메가 6(샐러드 유, 콩기름 등 -> 튀김, 볶음 요리, 과장, 빵에 주로 쓰임)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생선만 섭취하기 보다는 생선과 고기를 번갈아서 먹되, 생선은 기름이 중요하므로 기름을 보존해서 요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저자는 ‘포일에 싸서 굽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하면 풍미도 좋고, EPA나 DHA가 산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채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몸에 과도한 분비되면 안 좋은 활성 산소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항산화소이고, 채소는 이러한 항산화소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밥을 먹을 때는 채소를 먼저 먹고, 다음에 고기 또는 생선, 마지막으로 탄수화물(되도록 피해야 하지만) 순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점은 앞서 언급한 《늙지 않는 최고의 식사》의 저자도 강조한 바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염증’의 원인 및 예방 대책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을 하고, 아주 쉬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누구든지 따라하고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더욱 더 튀긴 음식, 당분 등을 피하고, 몸에 좋은 생선, 채소 등을 섭취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습관이다. 


마지막으로 책의 서론에서 강조한 저자의 말을 명심해야겠다.

“ 염증의 ‘불씨’는 당신 자신이 만듭니다. 먼저 ‘스스로 불씨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염증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 p14


역시 나의 몸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한 번 읽어야할 책이다.

‘만성 염증’과의 전쟁 선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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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펴면 통증 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 스스로 낫는 바른 자세 맵시운동
박희준 지음 / 아마존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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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확실히 눈길을 끈다.

누구나 오래살고 싶다. 고대 진나라의 황제, 진시황도 그랬고 수많은 사람들이 영원한 젊음을 갖고 싶어 했다. 이를 위해서 좋은 보약을 많이 먹고, 영양 보충을 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과도한 영양 섭취는 수명을 앞당길 수 있다.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적당한 운동과 몸의 ‘자세’다.

자세는 정말 중요하다. 특히 현대인들은 노트북에서 작업을 많이 하다보니 거북목이 되고, 심지어 스마트폰은 이러한 현상을 더 악화시켰다. 


나도 마찬가지로 몸이 굽은 상태로 매일 회사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다.

아니 운동이라기보다는 거의 ‘재활훈련’에 가깝다.


그랬기 때문에 이 책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어쩌면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것보다는 100세까지 ‘잘’ 살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저자가 강조하는 ‘맵시’운동은 맵시가 좋다는 의미의 순수 우리말이다. 

즉 ‘보기 좋게 잘 다듬어진 모양새’라는 의미다. 저자는 맵시 운동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린다.


“맵시운동이란 ‘우리 몸을 맵시 있고 건강한 몸으로 만들기 위한 신체 및 생활문화운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 p154 


저자는 몸의 자세가 중요함을 강조하는 데, 몸이 굽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는 《5초 뒷무릎 펴기로 모두 해결》의 저자와 같은 주장이고, 나도 이러한 점에 대해서 동의한다. 


“단전이 있는 사람은 몸이 펴진 사람이고 단전이 없는 사람은 몸이 굽은 사람을 뜻하기 때문이다. 몸이 굽은 사람은 장기 기능이 약해지면서 항상성 유지 기능이 떨어지고 그 결과 건강하게 장수하기 어려운 몸 상태를 갖게 된다.” - p30


최근 2주 동안 5초 뒷무릎 펴기를 매일 꾸준히 하니, 자세가 바로 잡히고 장도 펴지는 기분도 들고, 식욕과 소화도 좋아지는 느낌이다. 물론 2주 동안 음식량을 조정한 것도 도움이 된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것이 맞다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장의 기능이 좋아야 장수할 수 있다. 


저자도 어렸을 적부터 빈혈, 위산역류, 배탈, 설사를 달고 살았다고 하고, 알레르기성 피부까지 심했다고 한다. 또한 잦은 부상과 피로감에 시달리면서 쉽게 짜증을 내고 분노했다고 말한다. 고등학생 때는 오십견으로 왼팔을 들 수 없었고, 결국 통증에 시달리면서 대회에 출전해야했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경험을 축적해 가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았고, 결국 이 책을 집필하기에 이르렀다. 


먼저 맵시진단을 해보면 알 수 있는데, 벽에 몸을 붙혀보자.

발뒤꿈치, 종아리, 양 엉덩이, 등, 뒤통수 등을 모두 대본다. 몸이 굽은 사람은 이렇게 서있는 것조차 힘들다. 이 상태에서 제자리 걸음을 걸어보라고 한다. 이 때 걷기가 힘들거나 한 쪽으로 몸이 기울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맵시 밴드라는 것이 있는데, 자세를 교정해준다고 한다.

나도 이런 비슷한 밴드를 구매한 적이 있는데, 솔직히 겨드랑이 부분이 쪼여서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아마 그 때보다는 개선된 밴드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밴드와 바른 자세를 통한 훈련을 꾸준히 하면 자세가 점차 바로 잡힐 것이고, ‘장기’도 건강하게 된다. 


맵시 운동은 23종 77동작이다. 거의 가능한 동작을 모두 포괄한다. 

이 중에서 가장 기본이 ‘팔 돌리기’다. 나도 스트레칭을 할 때 팔 돌리기를 하는 데, 그냥 돌리면 안 되고, 크게 돌리면서 가동 범위를 넓혀야 한다. 


나도 PT를 받을 때, 선생님이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 이것이다.

몸이 뻣뻣한 사람은 ‘가동 범위를 넓혀야 한다.’ 


옆구리 펴기도 중요한 동작이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옆구리 펴기 동작인데, 사실상 우리가 평소 거의 안하는 동작이다. 이 외에 내가 죽기 전에 꼭 완성해 보고 싶은 ‘다리 벌려 상체 숙이기’도 있다. 이를 제대로 하려면 뒷무릎이 우선 유연해져야 한다


어깨를 유연하게 하기 위해서 이 책에서는 ‘등뼈 베개운동’을 추천하는 데, 나도 폼롤러를 사용해서, 매일 펴고 있다. 처음에는 고통스러웠지만 차츰 익숙해진다. 


또한 저자는 ‘맵시 걷기’도 강조한다. 

한 때 ‘마사이 워킹’이 유행한 적이 있다. 마사이족은 육식 위주로 생활을 하지만 하루 3만보 이상을 걸어도 바른 걸음걸이와 꼿꼿한 자세를 유지해서 근골결계 질환이 거의 없다고 한다. 정말 부러운 마음이 든다. 


이들은 걸을 때 무게 중심이 발전체에 골고루 전달되는데, 발바닥이 지면에 모두 닿는다. 심지어 걸음걸이는 매우 빠르다고 한다. 


이러한 효과로 마사이 족은 콜레스트롤 수치가 서구인의 1/3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저자가 강조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아무리 마사이 워킹이 좋다고 하더라도 몸이 굽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라고 한다. 따라서 먼저 몸의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우리는 우리의 몸에 책임을 져야하고 몸은 우리의 역사라고 강조한다. 나 역시도 우리 몸의 역사를 잘 가꿔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몸은 그 사람의 역사이다. 어떤 습관을 가지고 어떻게 몸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모양이 결정되고, 그 모양이 어느 방향으로 눌렸느냐에 따라 눌린 쪽으로 병이 생기게 되어 있다.  ” - p79


이 책의 내용은 쉽지 않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쉬운 일본 건강 서적을 읽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집에 두고 궁금할 때마다 펼쳐보기에는 좋은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나도 빨리 어깨를 펴고 싶다. 결국 바른 자세를 통한 건강한 ‘장기’가 건강한 ‘노후’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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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9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으로만 보던 맵시 운동을 직접 배울 수 있도록 #박희준의맵시TV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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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의_맵시tv 채널 소개 현재 우리 나라와 세계 인류는 ‘코로나19’라는 역병 재난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재난에 국적이나 민족, 남녀노소, 경제수준, 교육수준, 사회적 약자와 강자 구분 없이 모두 내 가족이고 이웃이며 이들은 모두 스스로와 가족을 보호하고 행복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재난 앞에서는 돈이 있어도 병원에 가지 못하거나 가더라도 의료시설, 장비, 인력의 부족으로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빈번하다.

○ 채널 방영 목적 : 이에 ‘박희준의 맵시TV’에서는 각종 통증과 질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치료와 사회적 돌봄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질병 원인을 올바로 이해하고 이를 예방 치유하는 원리와 운동법을 배우고 익혀서 건강함을 보장받아, 개인의 소중한 시간과 불필요한 의료비지출을 막고 행복한 삶을 보장받음은 물론, 사회적 의료비 절감효과를 높여 노령사회를 대비하고 기여하는데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 채널 운영 지향점 : 맵시운동(Maepsi Movement)은 치료중심의 의료문화가 관리하지 못하는 개인의 올바른 생활습관과 건강운동법 개발과 보급을 통해, 온 가족의 질병예방과 건강생활의 길잡이가 될 것을 지향한다.

○ 맵시운동이란? 스스로 통증과 질병을 진단하고 운동을 통해 자신의 질병을 해결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여기서 ‘맵시는 ‘보기 좋게 잘 다듬어진 모양새’라는 순수 우리말이다. 보기 좋다는 것은 아름다움의 표현이고, 아름다움의 절대조건은 균형과 조화이다. 몸은 균형과 조화가 무너지면서 병이 시작됨으로 맵시라는 말에는 건강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무브먼트(movement)는 좁게는 ‘신체운동(physical exercise)’이라는 의미와, 넓게는 건강한 삶을 위한 문화적(사회적)운동을 포함하는 ‘생활문화운동(cultural movement for healthy living )’이라는 의미의 영어식 표현이다. 이를 정리하면 ‘맵시 있고 건강한 몸으로 만들기 위한 신체 및 생활문화 운동‘이다.
 
전쟁과 평화의 역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3
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 장혜경 옮김 / 이화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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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과 부제가 무겁게 다가온다. 

정말로 전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그렇게 수많은 희생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왜 전쟁을 멈출 수 없는 것일까? 


저자는 인간의 본성과 아주 오래된 신화로부터 그 근본을 찾아간다. 

결국 인간은 서로의 종족을 죽이고, 자신의 안위를 도모하는 본능을 가졌다고 주장한다. 그가 언급한 침팬지와 꼬리감는 원숭이의 ‘싸움’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인간과 더불어 가장 지능이 높은 침팬지가 체계적으로 동족을 섬멸하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바로 전쟁의 진짜 원인은 ‘지능’이라고 한다. 

어쩌면 인간의 발달된 지능은 더욱 더 많은 욕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 상대방을 죽일 수 있는 무기를 연구하는 것인 줄도 모른다. 


반면, 동물들도 영역 다툼을 위해서 싸우는 경우는 있지만 이는 자신의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서다. 그런데, 인간은 생존뿐만 아니라, 소위 ‘대의명분’이라는 명목으로 전쟁을 벌인다. 

저자도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안타까움을 내비친다. 


“전쟁은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혹한 파괴 행위다.” - p6


이렇게 전쟁의 무상함을 강조하는 저자는 다름이 아닌 독일 사람이다. 그는 유명한 저널리스트이고, 독문학과 종교학을 공부했다. 유태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을 전쟁에 몰아넣은 전범 국가인 독일 사람이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나치즘’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한다. 


“독일의 나치 시절처럼 인간 사회의 도덕적 가치가 무너지면 대량 학살을 막을 길이 없다.” - p19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인간은 폭력을 좋아하는 걸까?’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부터 ‘정말 평화로운 미래가 올 수 있을까?’라는 저자의 걱정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경고를 담는다. 


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전쟁에 대한 ‘자유권’이 부여되어있다. 

즉, 인간은 스스로 전쟁의 유무를 결정할 수 있다. 그것이 생존을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자신의 부족이나 나라의 안전을 도모하겠다는 판단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프로이센의 왕인 프리드리히 2세는 자국에 닥칠 위험을 막기 위해서, 전쟁을 미리 벌였다고 했으나 이 또한 자국 방어권을 과도하게 해석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선 시대 때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경우도 명나라로부터 ‘해방’을 시키기 위해서였다고 하지만, 결국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전쟁의 명분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이 책에는 임진왜란에 대한 얘기가 없다.)


반면, 저자는 《손자병법》의 저자인 손자를 높게 평가했다. 손자는 결국 최고의 전술을 평화로 꼽았기 때문이다. 손자는 ‘적군을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이 최상책이고, 적군을 격파하여 이기는 것이 차선책’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종교’도 전쟁을 유발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인류 역사에서 거의 모든 전쟁은 ‘성전’으로 해석되었다. 지금도 이슬람의 테러리스트들은 자신들의 테러를 성전이라고 부르짖고 있다. 과거에도 마찬가지로 종교의 사제들은 전사들의 무기에 축복을 내려 주었고, 지금도 이러한 전통이 이어진다. 심지어 나치군도 ‘신이 우리와 함께 하도다’라는 글귀가 버클에 새겨져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렇게 종교와 전쟁에 대해서 처음부터 공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동북아에서 종교 전쟁이 서양보다 덜 했던 것은 불교와 유교에서는 신이 없고, 힌두교는 다신교를 섬겼기 때문에, 타 종교의 신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십자군 전쟁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이 흥미롭다.


“십자군은 불만이 가득한 귀족 기사와 한몫 잡아 보려는 모리배가 한데 섞인 불손한 군대였다. 때문에 십자군이 지나간 지역에서는 약탈과 살인 등의 만행이 끊이지 않았다.” - p93


이러한 이유 중의 하나는 많은 기사들이 장자 상속의 전통 때문에 땅을 물려받지 못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함이었다. 


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로 꼽는 <킹덤 오브 헤븐>도 이렇게 십자군 전쟁에 대한 모순을 지적한다. 십자군 중에는 정의감에 불탄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 외에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전쟁을 벌이는 전쟁광들도 다수 있었다. 물론 주인공은 이러한 십자군 전쟁에 회의를 느끼고, 그곳을 떠나게 된다. 


그는 현대에서도 이러한 십자군 전쟁이 벌어진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에게 현대 문명의 십자군 이념에 휩싸였다고 우려를 표명한다. 

이 부분은 나도 공감이 된다.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의 행위는 당연히 근절되어야 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지만, 이러한 폭력 예방을 마치 십자군 전쟁처럼 미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가장 가혹한 전쟁은 ‘식민지 전쟁’이다. 저자는 유럽 사람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고 하지만, 이 당시 1,500년경 아메리카 대륙에 무려 8,000만 명의 원주민이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유럽인은 흔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이러한 원주민의 수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50년 후에는 8,000만 명이 1,000만 명으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아메리카 대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도 마찬가지였다.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참혹한 행위가 벌어진 것이었다. 


1차 세계 대전도 마찬가지다. 무려 7,000만 명의 병사가 투입되었다고 한다. 

하루 동안 최고 10만 명의 병사가 목숨을 잃은 전투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전쟁은 갈수록 참혹해져갔다. 희생자의 50% 이상이 대포에 의해서 희생되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2차 세계 대전의 폐해를 언급하고, 독일의 유대인 학살(총 600만 명의 유럽 유대인이 희생되었다.)을 비판한다.

독일의 저널리스트가 쓴 글이기 때문에 왠지 더 가슴에 와 닿는다.


“4제곱킬로미터 면적의 바르샤바 게토에 35만 명의 유대인들을 말 그대로 ‘처넣었다.’” - p231


저자는 동양과 서양, 그리고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면서 전쟁의 원인, 성질, 그리고 역사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이렇게 세계사를 꿰뚫어보는 사람도 흔치 않을 것이고, 또한 이러한 방대한 내용을 비교적 쉽게 설명해서 역사에 대한 상식이 없는 사람도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전쟁의 참혹함을 알려주는 수많은 그림과 사진, 그리고 구체적인 묘사는 더욱 더 마음을 아프게 한다. 


따라서 저자가 주장하는 이러한 말에 더욱 더 공감하게 된다.


“독일이 동유럽에서 자행한 만행의 정도가 얼마나 엄청났는지를 생각한다면 독일이 당한 피해 정도는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마땅하다.” - p239


다시 한 번 평화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만드는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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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캐나다로 정했어요 - 서른 살에 떠난 캐나다 이민 생활기
박태욱 지음 / 영진미디어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겉표지부터 예술이다. 

선남선녀가 눈을 맞으면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아마 캐나다에서 행복한 삶을 사는 남녀에 대한 모습으로 보인다. 


저자는 대학에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다가 중퇴하고, 웹툰 만화가로 데뷔했다. 그리고 더 자유로운 삶을 위해서 서른 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결심했고, 현재 토론토에 거주 중이다. 그의 이민 정착기와 육아 만화를 SNS에 연재하고 있다. 


실제로 저자의 인스타그램(tedbark)을 들어가서 보니, 작가가 그린 만화가 연재되어 있었다. 몇 편을 봤는데, 작가의 섬세한 표현과 그림이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이렇게 그가 쓴 글과 그림을 엮은 것인 바로 이 책이다. 


책의 글과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너무 재미있다. 

저자의 달달한 러브스토리로 시작해서, 어떻게 해서 캐나다 이민을 결정했는지 이야기도 나온다. 

작가는 만화가로서 안정적인 일감이 생기지만 결국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치지 못함을 안타까워한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은 예감. 한 발 짝 더 성장하기 위한 용기였을까,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갈팡질팡했지만 그래도 외국에서 살아보자고 결심했다.” - p39


캐나다 이민을 신청한 후 무려 1년 반 만에 영주권 승인이 났다.

(보통 몇 년이 걸린다고 한다)

문화,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자격 요건이 되는 것 같았다. 


이들 부부는 캐나다에 정착해서 처음 공공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집을 보러 다니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마치 내가 그 현장에 있는 느낌이들 정도다.

아슬아슬한 일들도 많이 벌어지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구한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업타운의 North York는 한인, 중국인 마트도 있고, 심지어 휴대폰 대리점에서도 한인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영어를 잘 못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표적인 한인 마트인 ‘갤러리아 슈퍼마켓’에는 짜장면, 냉면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즐길 수 있고, 웬만한 한국 식품을 거의 다 살 수 있다고 한다. 

정말로 해외에서 한국 식품을 만난다면 반가운 마음일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외국에서 생활할 때 어려운 점은 아플 때다.

저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캐나다는 공공 의료제도가 발달했지만, 전문의를 만나기가 쉽지 않고, 유명한 의사는 대기 시간도 길다고 한다. 치과는 보험이 안 되기 때문에 차라리 한국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낫다고 한다. 


사실 외국으로 이민갈 때, 제일 걸리는 점이 이것이다. 

특히 나이가 들었을 때, 병원이 멀거나 치료가 불편하다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한국은 의료시스템이 발달해 있을 때, 그 점은 편한 것 같다. 


하지만, 완벽한 삶이란 과연 있는 것일까? 

얻는 것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못 누리는 것도 있다. 


반면, 스키나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캐나다 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 같다.

이 곳에는 블루 마운틴이라는 지역에서 스키, 스케이트, 썰매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역시 ‘자연’하면 ‘캐나다’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특히 저자는 스키를 한 번도 타 보지 못한 초보자임에도 스키를 배우면서 즐기게 된다. 

나도 스키를 못 타기 때문에,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또한 팀 홀튼이라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커피숍도 인상적이다.

나도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관심이 가는데, 스타벅스보다 매장이 많다고 한다. 

이 중에서 ‘아이스캡’이라는 메뉴는 한국의 더위 사냥과 같이 달면서 맛있다고 하는데, 한 번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외에 저자가 추천한 맛집들도 인상적이다. 

한국 고깃집, 몽골리안 음식, 스시 집 등 아주 다양하다. 물론 캐나다에서 외식은 한국보다 더 비쌀 것이다. 팁도 10~15% 정도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겨울이 길기 때문에, 여름이 되면 다들 따뜻한 날씨를 즐기기 위해서 밖으로 산책을 많이 다닌다고 한다. 

추운 날씨를 싫어한다면 긴 겨울이 있는 토론토 생활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자연, 이국적인 문화, 맑은 공기 등 캐나다의 삶은 건강 그 자체일 것 같다. 

그러나, 긴 겨울(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추운), 다소 불편한 인프라(교통, 은행 등), 의료 서비스 등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이민 2년차인 저자가 언급한 캐나다에서 느낀 점이다.


1. 자연 good! 공기 good!

2. 이민하고 가만히 있으면 영어가 저절로 늘지 않는다

3. 편리한 나라, 한국 

4. 너그러운 양보 

5. 비싼 물가 (외식비, 대중교통비, 택시비, 자동차 보험료, 집 렌트비 등) 

단, 자동차 주유비, 기본 식료품은 한국보다 저렴함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상상을 하게 된다. 

캐나다에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낯선 땅에서 사는 것은 외롭겠지만 이국적인 문화와 대자연, 그리고 느긋한 일상은 매력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캐나다의 공원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책을 읽거나, 집필하는 상상을 해본다.

지는 석양이 너무 아름다울 것 같다. 


캐나다의 삶을 조금이라도 느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꼭 이민이 아니더라도 캐나다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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