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언어 - 더없이 꼼꼼하고 너무나 사적인 무라카미 하루키어 500
나카무라 구니오 지음, 도젠 히로코 엮음, 이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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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라는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도대체 이게 무슨 소설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마디로 이질감을 느끼고, 잘 이해가 안 갔다. 그렇게 책장 안에 넣어두었다가 6개월 정도 지나서 다시 읽어보니, 조금씩 마음에 와 닿기 시작했다. 


특히 그의 담담한 필체, 약간의 허무주의, 소소한 일상, 반복되는 행위들, 그리고 재즈. 이러한 그만의 단어, 생각, 습관 등은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1990년대 초에 그의 작품을 접하고, 이제 20여 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다. 


하루키라는 작가가 대단한 것은 자신만의 색깔과 세계관을 형성한 것뿐만 아니라, 그의 꾸준함에 있다. 매일 아침 글을 쓰고, 오후에는 운동을 하고, 저녁에는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한다. 이러한 삶이 쳇바퀴처럼 돌지만 그는 전혀 지루해하지 않고, 늘 반복하면서 힘을 얻는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삶에는 ‘마라톤’이 있다. 


“계속 하는 것 – 리듬을 끊지 않는 것. 장기적인 작업을 하는 데에는 그것이 중요하다. 일단 리듬이 설정되기만 하면 그 뒤로는 어떻게든 풀려나간다. 그러나 플라이휠이 일정한 속도로 확실하게 돌아기기 시작할 때까지는 계속해야 하는 것에 아무리 주의를 기울인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 p218


물론 그는 여행도 다니고, 에세이도 쓴다. 한 마디로 자신만의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서, 가끔씩 변화를 준다. 내가 롤 모델로 삼고 싶은 인생이다. 그는 집안 살림도 꽤 익숙하다. 


“실제로 주부로 생활한 시절이 있었고, 아내가 출근한 후에 청소, 세탁, 장보기, 요리를 하며 아내의 귀가를 기다렸다고 한다. (중략) 그런 일상의 무료함이야말로 상상을 비약시키는 원동력이 되었고, 이후에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과의 대조를 더욱 두드러지게 해줬을 것이다.” - p33


어쩌면 지금 나의 삶과 비슷한 삶을 그는 살았고, 나도 요새 일상의 무료함을 조금씩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집안일을 더 많이 하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간다. 특히 하루키에게 있어서 다림질을 하는 행위는 하나의 ‘정화’로 그의 작품에 종종 등장한다. 셔츠를 다리는 과정도 무려 12단계로 나뉜다고 한다. 


특히 그에게 있어서 재즈는 인생철학 자체였다. 재즈는 단순히 음악 장르를 넘어서 ‘즉흥적인 사고방식’을 의미했다. 하루키 문체가 바로 재즈 자체라고 한다. 이 부분도 내가 재즈의 삶을 좋아하는 이유다. 재즈의 즉흥성과 리듬감은 글을 쓸 때도 영감을 준다. 나도 글을 쓸 때, 즉흥성을 중요시하고, 내 안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다. 하지만 재즈라는 것이 무한정 제한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큰 틀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재즈다. 


하루키 작가는 글을 쓰는 데 있어서 리듬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음악이든 소설이든 가장 기초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리듬이다. 자연스럽고 기분 좋은, 그리고 확실한 리듬이 없다면 사람들은 그 글을 계속 읽어주지 않겠지. 나는 리듬의 소중함을 음악에서(주로 재즈에서) 배웠다.” - p213


그의 작품에 재즈곡의 제목이 쓰인 것도 그의 재즈에 대한, 아닌 재즈스러운 삶을 추구하기 때문이지 않았나 싶다. 예를 들어서 《중국행 슬로 보트》(소니 롤린스),《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냇 킹 콜)등의 제목이 재즈의 제목에서 왔다.


그는 1949년 1월 12일, 교토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이 모두 국어 교사였다.

그의 부모는 그가 어렸을 적에 일본 문학을 주로 공부시켰는데,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그는 오히려 외국 문학에 탐독했다. 


1968년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연극과에 진학 후 같은과 동급생인 요코 씨와 학생 신분으로 결혼 후 1974년, 스물다섯 살에 고쿠분지에 재즈 카페 ‘피터캣’을 개업했다. 이렇게 다소 특이한 이력을 쌓은 후 1978년, 진구 구장에서 야쿠르트 대 히로시마 야구 시합을 보다가 돌연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매일 가게를 닫은 후, 부엌 식탁에서 한 시간씩 사 개월 동안 데뷔작《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집필했다. 


이 후 수없이 많은 작품을 남긴 그는 ‘판타지’와 ‘리얼리즘’이 녹아 있다고 한다. 

그는 단편과 장편 소설을 두루 집필했는데, 그의 소설 중 대표적인 판타지는 《해변의 카프카》, 《1Q84》이고, 리얼리즘은 《노르웨이의 숲》과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등이다. 


사실 나도 그의 판타지 소설 보다는 보다 리얼한 이야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리얼리즘 소설이 좀 더 마음에 와 닿기 때문이다. 그의 소설 중 특징은 동일한 모티브가 여러 번 반복적으로 쓰인다는 것인데, ‘나와 쥐’에 대한 이야기가《1973년의 핀볼》, 《양을 쫓는 모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댄스 댄스 댄스》의 4부작에서 묘사된다. 


상실과 순례에 대한 테마는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해변의 카프카》,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기사단장 죽이기》에서 반복된다. 


하루키의 작품에는 고양이가 많이 등장하는데, 고양이에 이어서 바다짐승 강치도 종종 나온다. 고양이를 너무 사랑해서 그가 경영한 재즈 카페의 이름도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 이름인 ‘피터 캣’에서 따왔다. 


“나는 온 세상의 고양이를 거의 다 좋아하지만 늙고 커다란 암고양이를 가장 좋아한다” - p75


그의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는 이유는 아마 우리 모두가 ‘고독’과 ‘상실감’을 느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외로운 삶을 피하려고 하지만, 사실 그는 그 삶 자체를 받아들이고, 즐기라는 메시지를 준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읽다보면 묘한 동질감과 위로를 받게 된다. ‘이 세상에 외로운 사람은 나만 있는 게 아니구나’라고.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하루키 작가의 작품을 접할 수 있고, 가나다순으로 그의 소설에 나오는 캐릭터 이름, 동물, 지역, 그리고 그와 연관된 사람들 등을 알 수 있다. 하루키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의 책을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즈 음악과 함께라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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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C유를 팔던 김 대리는 어떻게 비즈니스 영어의 최고수가 되었을까 - 90일 만에 완성하는 실전 영어 훈련
김현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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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만 읽어봐도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비즈니스 영어에 대한 것인데, 저자의 경험이 제대로 녹여져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외대를 졸업한 후 현대오일뱅크에 입사해서 마케팅, 세일즈 업무를 담당했다. 

하지만 더 큰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서 캐나다에서 접시닦이부터 출발해, 벽 칠하는 페이터, 베이비시터 등 다양한 일을 거쳤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면서 영어교육학을 전공하기로 해서 캐나다 UBC에서 영어교육학 석사를 전공했다. 


저자의 프로필을 봐도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영어 교육에 대한 일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생각한다. 


책은 총 5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PART1은 저자의 영어 경험담을, PART2는 직장인을 위한 12주 완성 영어 공부 로드맵을, PART3는 ‘비즈니스’ 영어의 본격적인 학습을, PART4는 실전 스피치 스킬을, PART5는 영어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라는 메시지이다. 


저자는 부모님의 빚을 갚기 위해서 빨리 입사를 했고, 거기서 대구 지역의 영업 부서에 배치 받아서 산업용 연료나 겨울 난방에 쓰이는 경유와 벙커C유 납품을 담당했다. 이 책의 제목이 왜 벙커C유인지 납득이 간다. 


하지만, 그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본사에 근무할 것을 대비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에 회화 공부를 위해서 선택한 것이 영화인데, 대본을 출력해서, 영화에서 대사를 따라하면서 회화를 익혔다. 입사 후 4년 반 만에 부모님의 빚을 모두 갚고, 영어 공부를 위해서 무조건 캐나다로 향했다. 


그녀가 처음 햄버거 가게에 가서 “Can I get a Cheeseburger?” 라고 했는데, 점원이 “포이아루가?”라고 해서 못 알아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For here or to go?” 이었다. 이것은 나도 미국에 처음 햄버거 집에 갔을 때, 경험한 것이다. 


그 때 내가 못 알아듣자, 점원이 조금 짜증나는 목소리로 손가락을 가리켰을 때, 그제야 이해를 했다. 저자는 캐나다에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면서 점차 생활 영어에 익숙해지게 된다. 


그리고 싱가포르에 거주하면서 한국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한 가지 의문을 갖게 되고, 이것이 곧 그녀가 영어 교육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한국이 싱가포르를 벤치마킹한다면 영어 교육은 물론 국가 발전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 믿었다.” - p46


저자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영어 컨설팅 일을 하면서, 한국식 영어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즉, 한국 사람들은 독해와 문법 위주의 공부를 하다 보니, 회화가 약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항상 주어+동사 조합을 떠올려야 하고, 문법도 기본 구조 10개면 회화에는 충분하다고 한다. 또한 자주 쓰는 영어 표현 100개를 입에 붙이라고 조언하다. 


어느 정도 영어가 익숙해지면, 8주차에는 동기부여, 성공 명언 30개를 골라서 암송하라고 한다. 이를 통해서 영어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 공부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9주차에는 팝송을 5개 정도 암기하라고 추천한다. 팝송을 하면, 영어에 대한 재미를 더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10주차 ~ 11주차에는 3분 스피치 연습을 권장한다. 이를 통해서 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3분 스피치를 꾸준히 연습하면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말할 수 있게 된다. 연습을 할 때 스톱워치와 녹음기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녹음을 해서 들어보면 스피치를 할 때 어떤 부분을 더 보강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 p101


이렇게 12주차 과정을 구성해서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면, 귀가 열리고 입이 트인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외에도 저자는 비즈니스 실력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 오디오로 ‘듣고 따라 말하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주로 해외도서를 추천하는데, 옥스퍼드 출판부에서 나오는 교재들이 좋다고 한다. 


먼저, 오디오 파일 하나를 스크립트 없이 3번 듣고, 2단계는 오디오를 끄고, 스크립트를 확인한다. 3단계는 스크립트의 내용을 공부해서 완전히 이해하고, 모르는 문법이나 익숙하지 않은 표현들은 문장 단위로 익히고 기억에 남을 때까지 반복한다. 


4단계는 오디오를 들으면서 눈으로 스크립트를 따라 읽고, 특히 연음이 어떻게 쓰이는지 집중한다. 마지막 단계를 스크립트 없이 한 문장씩 듣고 똑같이 따라한다. 


저자는 영어를 공부로 생각하지 말고, 대신 관심 있는 분야의 폭을 넓히는 데 영어를 접목시키라고 권유한다. 이를 통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온라인상에는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잘 되어 있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의 경우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서 지속적으로 영어의 환경에 노출될 것을 권장한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 대신, 구글의 뉴스를, 페이스북, 인스타를 아무 생각 없이 방문하는 것보다 영화, 드라마, 비즈니스 영어 등의 스크립트를 보면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메모’의 사용이 아주 유용하다고 하는데, 노트에 자신이 배운 표현을 꾸준히 공부하거나, 휴대폰에도 간단히 노트를 해서 그 표현을 배우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고급 단계에 이르면 TED를 통해서 영어 스피치 공부를 하면 더 큰 도움이 된다. 나도 가끔 TED를 통해서 스피치 연습을 하는데, 확실히 고급스러운 표현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에게는 결국 ‘영어’와 ‘여행’이라는 큰 화두가 있었고, 이를 통해서 영어 교육에 평생 매진하게 되었다. 무언가 자신만의 큰 사명감을 갖고 산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다. 이 책은 비즈니스 영어의 노하우를 배우면서 한 사람의 인생철학도 같이 배우게 만든다. 한 단계 높은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나는 애초에 여행을 잘하기 위해서 영어를 공부했고, 내 영어는 학교가 아닌 여행길에서 다듬어졌다. 여행을 통해 더 큰 세계를 만났고, 영어는 그 거대한 문을 열어준 열쇠와도 같았다.”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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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Success Principles - 여자의 언어로 성공을 말하다
이영숙 지음 / 젤리판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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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공한 커리어우먼에 대한 이야기다. 


성공이라는 것은 단순히 금전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 엄마, 커리어우먼으로서 세 마리의 토끼를 잡은 것을 의미한다. 또한 세 명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신의 분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강사협회 이사를 역임하며 2016년부터 NCS 기업활용 재직자 훈련 분야에 컨설팅 전문가로 있으며, 현재 이룸터 대표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책의 구성은 총 5장으로 되어 있는데, Part1은 이론, Part2는 실천이다. 


특히 3장에서 ‘여자의 비즈니스 가치를 결정하는 3가지 프레임 읽기’가 흥미롭다. 

어떻게 하면 아내로서, 엄마로서, 커리어우먼으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4장에서 WOMAN에 대해서 W_ealth 가치, O_pportunity 기회, M_anagement 운영, A_mbitious 야망, N_eutral 중립으로 풀어쓴 것이 재치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아이에게 좋은 에너지를 가진 엄마만큼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없다. 일과 가정은 무엇을 포기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바로 세우면 육아는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 p18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다. 

부모가 자신의 삶에 만족해야 좋은 에너지를 갖게 되고, 그 에너지를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 내가 누구를 위해서 희생하고 산다면, 당연히 보상심리가 생길 것이고, 이는 가족에게 더 많은 요구로 이어지면서 서로가 힘든 상황이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아이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하고 맡긴다. 


이를 위해서 저자가 밝히는 5가지 육아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이들의 생각을 먼저 반영해 준다. 

둘째, 학원은 다니고 싶은 곳만 다니게 한다.

셋째, 성적표 보고 화내지 않는다. 

넷째, 야단을 치기 전에 이유를 먼저 물어본다. 

다섯째, 숙제는 스스로 하게 한다. 


물론 쉽지는 않다. 학원을 안 보내면 부모로서 불안감이 들 것이고, 성적표를 보고 화를 안 내려면 무한 절제심과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저자가 강조한 바와 같이 학부모는 자신만의 양육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상에 지친 워킹맘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좋은 정보다.

저자는 첫째로 산책을 들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걷기만 해도 뇌가 무장해제 된다고 한다. 또한 도서실에서 푹 쉬는 것도 추천하는데, 도서실에서 굳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쉴 수 있다고 한다. 5분간 멍 때리기도 추천하고, 무엇보다 집 안의 숨은 공간을 찾아서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워킹맘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하나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를 해야 된다는 부담을 갖고 있으면, 그 일을 오래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멀티플레이어 워킹맘으로서 비결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비결? 그런 것 없어. 생각 많이 하지 말고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 그러면 빨리 지쳐. 단순하게 한 번에 하나씩 하는 거야. 집에 오면 아이만 생각하고, 일터에 가면 아이는 잊어버리고 일에만 몰두하는 거지. 그래야 숨 쉬면서 오래 일할 수 있어.” - p55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 

출근을 하면 당연히 아이가 떠오를 것이고, 아이가 아픈 경우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저자는 그럴수록 더욱 업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결국 ‘독하다는 것’은 프로로서의 의식이 강하다는 말도 된다. 


또한 부부가 서로 도와가면서 육아와 가사를 나누어야 한다. 

저자도 마찬가지로 남편과 많은 갈등을 겪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야 어느 정도 안전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래서 남편의 특성을 파악한 후에 그에 걸맞는 일을 줬다고 한다. 또한 남편이 가사 일을 도와도 절대 잔소리를 하지 않고, 또한 하나의 일을 일임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즉, 설거지면 설거지, 쓰레기면 쓰레기 등을 말한다. 참고로 나는 집에서 음식물 쓰레기 전담이고, 설거지, 청소도 돕고 있다. 


“육아에 정답은 없지만, 내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어낸 결론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다.” - p62 


이 책을 읽고 나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다. 

더 많은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고 있는데,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독박 육아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물론 남성들도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하지만, 이제는 좀 더 역할을 분담하면서 여성의 부담을 덜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저자는 엄마, 아내, 커리어우먼으로서 세 마리의 토끼를 훌륭하게 잘 잡았는데, 아이들도 엄마의 이러한 열정에 감동해서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를 갖게 되었다. 무조건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잘해주는 것만이 정답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멋진 부모’가 되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큰 교육이다. 


이 책은 수많은 워킹맘, 또는 예비 워킹맘, 그리고 남편들도 읽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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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에 살고 있습니다
김인숙 지음 / 브릭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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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린란드라는 나라가 궁금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우리가 세계지도를 펼치면 항상 위쪽에 자리 잡은 이 곳에도 추천 년 전부터 이누이트가 살아왔고, 혹독한 기후 속에서 이들이 지켜온 언어와 문화가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저자는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기후변화와 그린란드의 문화 및 자연 유산에 과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5년 그린란드 대학교에서 두 번째 석사 과정을 시작했고, 그린란드 관광청에서 일했으며, 2015년 이후 그린란드에서 살고 있는데, 현재까지 그린란드에 거주권을 가진 유일한 한국 국적의 소지자라고 한다. 


책의 첫 장을 펼치자 바다 위에 떠 있는 얼음, 그리고 하늘을 나는 새들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 눈 덮인 그림 같은 집들이 보인다. 사진으로만 봐도 그 추위가 느껴질 정도다. 그래도 이 곳의 평화로움이 너무 인상적이다.


책은 총 7개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린란드의 풍경, 그리고 음식 문화, 이누이트 족, 여행 정보 등을 담고 있다. 너무나 생소한 지역이라서 궁금증이 더욱 배가된다. 


그린란드는 아이슬란드와 캐나다에 위치해서 북미에 속한다. 하지만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으로는 북유럽, 특히 덴마크와 밀접하다. 그린란드는 232년간(1721년 ~ 1953년) 덴마크의 식민 지배를 받았고, 지금도 덴마크 왕국에 속해 있다. 따라서 그린란드의 문화는 덴마크의 그것과 흡사하다고 한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그린란드가 군사적 요충지라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덴마크에 1억 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미국은 1867년에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구매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그린란드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린란드는 이 후 1979년이 되어서야 내정 자치가 인정되고 2009년에 자치 정부를 인정받았다. 물론 여전히 덴마크에 속해 있어서 독립은 아니지만 이에 대한 대가로 덴마크 정부로부터 약 6천억 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독립을 선언할 수 있지만 그러기에는 앞으로 발생할 경제적, 물질적 희생을 감안하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근간에는 수천 년 전부터 그린란드에 거주한 이누이트 족이 있다. 또한 10세기 말부터 15세기 중반까지 그린란드의 남쪽엔 바이킹들이 살았다.  


따라서 그린란드어로는 국가의 명칭은 ‘이누이트의 땅’이라는 뜻의 ‘깔라힛 누낫’이라고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누이트는 한국인과 생김새가 많이 닮았고, 심지어 아기들은 몽고반점을 달고 태어난다. 덴마크의 식민 지배를 받으면서 이들과의 혼혈도 생겼는데, 이들은 대부분 백인의 모습니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그린란드의 거주민이 단지 여덟 명이라고 했지만, 사실 인구는 5만 6천명 정도라고 하고, 수도는 ‘누크’다. 수도인 ‘누크’의 인구도 1만 7천명 정도에 불과하다. 어쨌든 이 영화를 통해서 그린란드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린란드의 자원이 탐나서 이 곳을 사고 싶어 한다는 기사도 있다. 2009년 이후 공식 언어는 그린란드어 하나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덴마크어도 같이 쓰인다. 


그린란드에서 ‘그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6월부터 8월까지는 초록 들판을 비롯한 그린이 만연하다. 오로라도 자주 출현하는데, 그린란드어로 ‘악쌍느힛’이라고 한다. 오로라를 매번 볼 수는 없지만 날씨가 좋은 밤에는 초록빛의 신비로운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주로 9월부터 3월까지 볼 수 있는데, 눈이 오거나 흐리면 볼 수 없다. 


“오로라를 육안으로 보면 우리가 이제껏 봐 왔던 사진 속 오로라처럼 밝고 선명하지 않다. 오히려 초록 구름을 보는 느낌에 가깝다.” - p24


그래도 저자는 이 곳에서의 삶이 녹녹치 않다고 말한다.

아름다운 오로라도 자주 보면 익숙해져서 더 이상의 감동은 없을 것이고, 2017년에는 8월 말부터 시작된 눈이 이듬해 6월초까지 지속되었다고 한다. 결국 혹독한 겨울 추위와 눈보라를 견뎌야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눈이 많이 오늘 날, 허리까지 쌓인 눈을 헤치고 출근했다고 한다. 정말 상상을 할 수 없을 상황이다. 물론 이 곳 현지인들은 이러한 상황이 익숙하다. 


“‘아, 눈이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이 오는 거야!’ 불평하다 보면, 중요한 사실이 떠오른다. 나는 지금 북극, 그린란드에 살고 있다.” - p42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영향을 받아서 크리스마스가 12월 초부터 무려 한 달간 지속된다고 한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주황색 별로 장식하고, 가족, 친지, 친구들과 파티를 즐긴다. 또한 많은 회사들이 크리스마스 전부터 새해까지 쭉 휴업을 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먹는 특별한 음식은 애블르스퀴라라고 하는데, 일종의 호두과자라고 한다. 


그린란드 대학교라고 단 하나의 대학이 있는데, 학비는 무료다. 대학교뿐만 아니라 유치원, 국제 학료를 제외하고 전부 무상이고, 초중고 학생들은 통학할 때 교통비도 면제 받는다. 수도 누크에는 55개 국가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살고 있고, 서로의 문화를 알리고, 이해하려고 한다. 가장 많은 국적은 덴마크, 두 번째가 필리핀, 그 다음이 아이슬란드와 태국이다. 아이슬란드도 덴마크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그린란드에 거주민이 많다고 한다. 


필리핀과 태국인들은 주로 외식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에는 많은 태국 식당과 필리핀 식당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린란드 인들은 주말이나 여름에 주로 낚시를 하거나 장총을 들고 순록 사냥을 떠난다. 그리고 그들이 잡은 거대한 포획물은 가정 냉동고에 넣어서 1년 내내 식량으로 쓴다고 한다. 도시에서도 그야말로 야생의 삶을 즐길 수 있다. 


그린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는 북 그린란드의 일루리셋과 시시미웃이다. 

이 곳에서 거대한 빙하를 볼 수 있고, 운이 좋으면 고래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스노모빌과 개썰매 체험도 흥미롭다고 한다. 남 그린란드는 여름에 가면 좋은데, 노란 꽃이 만발한 들판을 걸으면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부러운 점의 하나는 깨끗하고 맑은 물이다. 

그린란드에서는 식수를 사서 마시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만년설이 녹은 수돗물을 마신다.

콜라, 사이다도 만년설 물로 만드니, 얼마나 맛있을까? 더군다나 맥주 맛은 더욱 시원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그린란드를 ‘고립된 천국’이라고 묘사한다.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동떨어진, 지구에서 가장 큰 얼음섬. 

이 곳에서의 삶은 전혀 다른 기준으로 흐르고 있다. 

언젠가 가보고 싶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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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플랫폼 전쟁 GAFA vs BATH - AI시대 메가테크 기업, 최후 승자는?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정승욱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미국의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인 GAFA(Google, Amazon, Facebook, Apple)과 BATH(Baidu, Alibaba, Tencent, Huawei)와 같은 메가테크(거래 기술) 업체들에 대해서 다룬다. 


저자 다나카 미치아키는 릿쿄대학교 경영대학교 비즈니스 디자인 연구과 교수이면서 주식회사 머징 포인트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대표 4개 기업이 앞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이 지대할 것임을 강조한다. 더군다나 이들 업체가 없이는 미래를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마존 vs 알리바바(전자상거래로 시작), 애플 vs 화웨이(제조업으로 시작), 페이스북 vs 텐센트(SNS로 시작), 구글 vs 바이두(검색 서비스로 시작)를 비교한다. 대표적인 경쟁업체들인 것이다. 


특히 이 업체들에 대해서 비교 분석하면서, 중국의 유명한 전략론인 손자병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오사五事’를 필자 나름대로 배열하여, 현대 경영 차원에서 재해석한 것이 아주 독특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손자병법의 ‘오사’는 도道, 천天, 지地, 장將, 법法을 말한다. 


‘도’란 ‘이 기업은 마땅히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초적인 구상을 의미하고, 미션, 비전, 가치, 전략 등을 의미하는데, 저자는 ‘미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미션이 곧 기업의 존재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천’이란 외부 환경을 바탕으로 한 ‘타이임 전략’이다. 결국 얼마나 시대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가이다. 이것은 SWOT, PEST 분석과 같은 외부 환경의 분석 툴을 통해서 분석할 수 있다. 


‘지’란 유리한 환경을 살리고, 불리한 환경을 보완하는 전략이다. 3C와 5 Forces 분석이 이에 해당한다. 


‘장’과 ‘법’은 ‘리더십’과 ‘매니지먼트’에 해당한다. 즉, 기업 총수가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하는지와 기업의 사업구조, 수익구조, 비즈니스 모델 등을 말한다. 


예를 들어서 아마존의 요소를 보면, ‘도’는 미션과 비전인 ‘지구상 최고의 고객 제일주의 회사’이고, ‘천’은 하늘의 때를 이루는 데, 소비자들의 원하는 ‘속도의 경제’를 따라서 ‘시간 가치’를 사업화 하는 것이고, ‘지’는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결합해서 공간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다. ‘장’은 제프 베조스의 통찰력 있는 리더십이고, ‘법’은 아마존의 플랫폼과 생태계인데, 낮은 이익률을 통한 성장 추구이다. 


이렇게 다섯 가지 요소를 다른 기업들에 적용해보면 흥미롭다. 

모든 회사들의 자신만의 ‘도’, ‘천’, ‘지’, ‘장’, ‘법’을 갖고 있다. 


저자가 기업의 경쟁력에 있어서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미션’이다. 

사실 많은 기업들이 미션이라는 것을 단순한 ‘구호’라고 치부하기 일쑤다. 문제는 미션이 제대로 정의되어 있지 않고, 그것이 종업원들에게 인식되어 있지 않다면, 그 기업의 성장에는 한계를 보이기 마련이다. 


미션이 사업을 정의하고 혁신을 창출한다 - p272


나도 저자의 의견에 공감한다. 

회사의 목적이 단순히 이윤 추구라고 하면, 단기적으로는 이를 달성할 수 있겠지만, 급변하는 세상에서 방향타를 잃고 표류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반면, 미션을 경쟁력 우위로 연결하는 기업은 단순히 물리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뿐만 아니라 사원 한 명 한 명의 철학이나 교한 미션이 섞인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독자적인 가치) 상품, 즉 고객 가치를 제공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종합적으로 보면, 8개 기업은 ‘빅데이터xAI’를 추구하고 있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고, 고객 경험 관리를 최우선을 여긴다. 각 기업의 차이는 ‘도’에서 시작되는데, 8개 기업 CEO 중 창업자가 6명인데, ‘도’가 다른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즉, 도는 어떠한 기술을 사업 기회로 펼쳐야 되는지 ‘천’에 영향을 주고, 어떤 사업영역에서 사업을 펼칠지 ‘지’에 영향을 준다. 또한 도는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장’에 영향을 주고, 어떻게 사업 모델이나 플랫폼 전략을 구축하지를 결정하는 ‘법’에 영향을 준다. 


특히 ‘도’는 꼭 명문화된 미션, 비전이 아니더라도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소중히 여기는 사명감이나 가치관도 포함한다고 한다. 


저자는 결국 이 메가테크 기업들의 독점이 전 세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기술한다. 즉, 미중 신냉전 하에서 미,중이 양분화되어 분단되었을 때 세계가 어떻게 될지도 주목해야 된다고 말한다. 이 업체들도 결국 경제, 정치적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측면에서 미국은 트럼프가 주창하는 강한 미국, 중국은 시진핑의 강한 중국, 경제는 미국식 ‘자본주의’와 중국식 국가통제형 ‘자본주의’, 사회는 인간성의 다양함이 존중받는 것이 미국이라면, 중국은 갖가지 제약을 받는 개인의 가치관이 있다. 기술 관련 미국은 선도자의 위치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할 거이고, 중국은 기술 분야 후발자 이지만, 선도자로 나서고 싶어 한다. 


즉, 정치, 경제, 사회, 기술(P.E.S.T)에서 이 업체들은 어떤 식으로든 미국과 중국 사회에 영향을 주거나, 영향을 받을 것이다. 


과연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중 어디와 협력하고, 어떤 업체와 경쟁하거나 같이 성장할지 궁금해진다. 우리는 결국 방관자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행사할지도 주목해야 한다.   


이 책은 IT 업체들의 마케팅과 전략관련 기술한 책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 그리고 손자병법의 ‘오사五事’를 각 회사에 맞춰서 설명한 부분이 저절로 고개를 끄떡이게 만든다. IT 분야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기업 전략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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