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an Success Principles - 여자의 언어로 성공을 말하다
이영숙 지음 / 젤리판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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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공한 커리어우먼에 대한 이야기다. 


성공이라는 것은 단순히 금전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 엄마, 커리어우먼으로서 세 마리의 토끼를 잡은 것을 의미한다. 또한 세 명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신의 분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강사협회 이사를 역임하며 2016년부터 NCS 기업활용 재직자 훈련 분야에 컨설팅 전문가로 있으며, 현재 이룸터 대표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책의 구성은 총 5장으로 되어 있는데, Part1은 이론, Part2는 실천이다. 


특히 3장에서 ‘여자의 비즈니스 가치를 결정하는 3가지 프레임 읽기’가 흥미롭다. 

어떻게 하면 아내로서, 엄마로서, 커리어우먼으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4장에서 WOMAN에 대해서 W_ealth 가치, O_pportunity 기회, M_anagement 운영, A_mbitious 야망, N_eutral 중립으로 풀어쓴 것이 재치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아이에게 좋은 에너지를 가진 엄마만큼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없다. 일과 가정은 무엇을 포기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바로 세우면 육아는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 p18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다. 

부모가 자신의 삶에 만족해야 좋은 에너지를 갖게 되고, 그 에너지를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 내가 누구를 위해서 희생하고 산다면, 당연히 보상심리가 생길 것이고, 이는 가족에게 더 많은 요구로 이어지면서 서로가 힘든 상황이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아이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하고 맡긴다. 


이를 위해서 저자가 밝히는 5가지 육아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이들의 생각을 먼저 반영해 준다. 

둘째, 학원은 다니고 싶은 곳만 다니게 한다.

셋째, 성적표 보고 화내지 않는다. 

넷째, 야단을 치기 전에 이유를 먼저 물어본다. 

다섯째, 숙제는 스스로 하게 한다. 


물론 쉽지는 않다. 학원을 안 보내면 부모로서 불안감이 들 것이고, 성적표를 보고 화를 안 내려면 무한 절제심과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저자가 강조한 바와 같이 학부모는 자신만의 양육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상에 지친 워킹맘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좋은 정보다.

저자는 첫째로 산책을 들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걷기만 해도 뇌가 무장해제 된다고 한다. 또한 도서실에서 푹 쉬는 것도 추천하는데, 도서실에서 굳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쉴 수 있다고 한다. 5분간 멍 때리기도 추천하고, 무엇보다 집 안의 숨은 공간을 찾아서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워킹맘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하나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를 해야 된다는 부담을 갖고 있으면, 그 일을 오래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멀티플레이어 워킹맘으로서 비결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비결? 그런 것 없어. 생각 많이 하지 말고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 그러면 빨리 지쳐. 단순하게 한 번에 하나씩 하는 거야. 집에 오면 아이만 생각하고, 일터에 가면 아이는 잊어버리고 일에만 몰두하는 거지. 그래야 숨 쉬면서 오래 일할 수 있어.” - p55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 

출근을 하면 당연히 아이가 떠오를 것이고, 아이가 아픈 경우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저자는 그럴수록 더욱 업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결국 ‘독하다는 것’은 프로로서의 의식이 강하다는 말도 된다. 


또한 부부가 서로 도와가면서 육아와 가사를 나누어야 한다. 

저자도 마찬가지로 남편과 많은 갈등을 겪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야 어느 정도 안전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래서 남편의 특성을 파악한 후에 그에 걸맞는 일을 줬다고 한다. 또한 남편이 가사 일을 도와도 절대 잔소리를 하지 않고, 또한 하나의 일을 일임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즉, 설거지면 설거지, 쓰레기면 쓰레기 등을 말한다. 참고로 나는 집에서 음식물 쓰레기 전담이고, 설거지, 청소도 돕고 있다. 


“육아에 정답은 없지만, 내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어낸 결론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다.” - p62 


이 책을 읽고 나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다. 

더 많은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고 있는데,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독박 육아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물론 남성들도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하지만, 이제는 좀 더 역할을 분담하면서 여성의 부담을 덜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저자는 엄마, 아내, 커리어우먼으로서 세 마리의 토끼를 훌륭하게 잘 잡았는데, 아이들도 엄마의 이러한 열정에 감동해서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를 갖게 되었다. 무조건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잘해주는 것만이 정답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멋진 부모’가 되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큰 교육이다. 


이 책은 수많은 워킹맘, 또는 예비 워킹맘, 그리고 남편들도 읽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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