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오판 - 왜 리더는 잘못된 의사결정을 할까,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유효상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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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만큼 리더십에 대한 책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 적이 없었던 같다.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정의가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과거의 잘못된 리더십을 반복하면 안 된다는 경고의 메시지다. 그만큼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기업들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고 있다. 어떤 기업이 신데렐라처럼 등장하고, 또 어떤 기업은 재빨리 자취를 감춘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그 중심에 바로 ‘리더’가 있다. 소수의 리더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점차 ‘집단지성’의 힘이 중요해지면서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기 위한 ‘시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제 기업도, 국가도 집단지성의 플랫폼이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 5p


 이 책에서 저자는 ‘행동경제학’을 기반으로 리더십을 설명한다. 행동경제학은 이상적인 인간의 경제가 아니라 실제 인간의 행동과 결과를 연구한 학문이다. 사실 우리는 많은 리더들이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판단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다. 그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특히 ‘인지편향’에 빠져서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경우도 많다. 어떤 선입견을 갖고 오판을 한다는 의미다.


 자기인식이 부족한 리더들은 의사결정을 할 때 인지 편향에 빠지고 의사소통을 할 때 경청을 못 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 6p


 대표적인 사례로 저자는 스타트업 테라노스를 언급했다. 나도 이 기업의 사기행각을 다룬 《BAD BLOOD》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금발의 아름답고 젊은 CEO 엘리자베스 홈즈는 실리콘밸리뿐만 아니라 미국 내 저명한 사람들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 이 회사는 단지 피 한 방울로 무려 250여 가지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엄청난 기술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믿었다. 그 기간이 무려 14년간 이었다. 이는 ‘후광효과’ 가 큰 역할을 했다. 


 금발의 여인(실제로는 갈색), 스탠포드, 19살에 창업, 그리고 그녀를 지지한 수많은 유명인사들. 이 중에는 미국의 정치외교 전략가 헨리 키신저,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그녀의 은사 채닝 로버트슨,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등 아주 다양하고 화려했다. 사람들은 이러한 ‘후광효과’를 믿고 투자했고, 이 회사는 2014년에 기업가치가 무려 90억 달러에 이를 정도였다. 결국 12년 동안의 사기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로 폭로되었고, 회사의 가치는 ‘제로’가 되었다. 피해 금액만 10억 달러를 넘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언급하는 리더의 오판 중 3번째에 해당하는 “우리는 딱 보고 인재인지 안다”는 항목이다. 사람들은 ‘프레임’에 종종 빠진다. 엘리자베스 홈즈가 스탠포드 학생이라는 것 때문에 신뢰를 했고, 그녀가 백인의 금발이라는 점을 신선하게 받아들였다. 한 마디로 그녀의 진정한 능력보다는 상품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렇다보니 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다. 그것도 일반이 아닌 성공한 리더들이 말이다. 이들은 수십 년 동안 한 분야에서 리더로서 뛰어난 성과를 이뤘기 때문에 오래 연륜에 따른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믿었다. 과거의 성공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인지편향’에 빠진 것이다. 


 그녀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리더들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엘리자베스 홈즈였다. 그녀는 회사를 폐쇄적인 문화로 만들고, 그 누구의 의견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쓴 소리를 하는 직원은 해고하고, 자신만의 세상에 살았다. 아마 자신을 ‘스티브 잡스’라고 착각했을 수도 있다. 그녀가 잡스처럼 검은색 터틀넥을 입고 다녔으니 말이다. 


 CEO의 후광효과는 기업의 주가를 들썩거리게 한다. 대표적으로 테슬라, Space X의 천재 CEO 일론 머스크다. 사람들은 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주목한다. 더군다나 그는 트위터를 통해서 소통하기를 즐긴다. 일론 머스크의 뛰어난 리더십을 믿고, 이들 기업에 투자한 사람들도 많지만 반면 그가 실수를 하거나 엉뚱한 소리를 하면, 기업의 주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피해를 보는 것은 선량한 투자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후광효과는 ‘CEO 리스크’를 만들기도 한다.


 물론 후광 효과가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할 때도 있다. 사람들은 여전히 애플을 보면,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고,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프레임을 갖고 있다. 잡스의 사후에도 많은 이들이 애플의 위기를 거론했지만, 팀 쿡의 뛰어난 경영으로 여전히 애플은 ‘혁신’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는 리더는 자신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리더의 자기인식이란 무엇일까? 바로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스스로 ‘모른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을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 p7 


 또한 저자는 ‘직관’이라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훈련된 직관’이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따지면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세상은 충분히 복잡해졌기 때문에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맞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앞으로 리더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많은 리더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여러 가지 심리 용어로 흥미롭다. 


  • 한 줄 감상평: 리더는 자신의 과거 경험을 맹신하면 안 되고,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 생각과 실행 :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서 통계적인 데이터를 분석할 줄 알고, 결정을 할 때 잠시 여유를 둬야 한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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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드로잉 굿즈 만들기 - 프로크리에이트 기본부터 제작까지
김진하 지음 / 영진미디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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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 속에만 있던 내가 그린 그림이 직접 사용하는 제품으로 만들어진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아이패드 드로잉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p9


 요새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유행이다. 단순히 취미를 넘어서 상품화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내가 그리고, 좋아하는 캐릭터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받는다면 얼마나 재미있고 보람이 있을까? 이제는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그림을 그리고, 심지어 그것을 유통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집에 아이패드가 있어서 이를 어떻게 잘 활용할지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미 다양한 굿즈를 만들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귀여운 코코’도 정말로 귀엽다. 나도 언젠가 이런 예쁜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 정도다. 


 먼저 아이패드를 준비해야 한다. 아이패드 프로가 아무래도 화면이 제일 크고, 고사양이기는 하지만 이는 주로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터 등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모델이다. 반면 아이패드 Air는 성능이 좋으면서 가격이 적당하다. 반면, 일반적인 보급형 아이패드는 교육용이나 취미 생활용으로 적합하지만, 전문적인 드로잉을 위해서는 조금 부족하다고 한다. 라미네이팅과 트루톤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라미네이팅이 처리가 되어 있으면 화면과 펜슬 사이에 공간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 필기감이 좋아요. 또한 트루톤은 주변의 빛 상태에 따라 화면을 조절하여 눈을 편하게 하는 기능” 


 비록 내가 갖고 있는 아이패드에는 이러한 기능이 없지만, 그래도 드로잉을 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제일 중요한 애플 펜슬은 1세대와 2세대가 있다. 1세대는 충전 단자에 직접 꽂아서 충전해야 하고, 2세대는 아이패드 옆면에 자석으로 붙일 수 있어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당연히 2세대가 나아 보이는데, 1세대는 119,000원, 2세대는 165,000원이다. 


 참고로 저자는 아이패드 미니5(64GB)와 애플펜슬 1세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휴대성을 위해서 미니를 사용한다고 했으나, 용량은 64GB가 부족하기 때문에 256GB를 추천한다. 아이패드 드로잉이 반도체 수요 증가에 기여를 하는 것 같다. 


 드로잉 앱은 무료와 유료가 있는데, 저자는 다양한 앱을 추천한다. 어도비 포토샵 스케치(무료)를 입문용으로 가장 추천하고 있다. 프로크리에이트(유료)는 한 번 결제하면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이 앱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 외에도 무료 앱으로는 메디방 페인트, 오토데스크 스케치북이 있고, 유료로는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아마지오그래프, 타야수이 스케치(부분 유료)가 있다고 한다. 이 중에서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는 웹툰을 그릴 때 많이 사용한다. 단, 월간 또는 연간 결제를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고 하다.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업이 아니라면 경제적으로 조금 부담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가장 유명한 프로크리에이트 앱으로 기능을 소개한다. 이 앱의 장점 중에 하나는 가장 중요한 브러시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나에게 맞는 브러시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된다.


 이렇게 책에 설명하는 대로 브러시, 색상, 레이아웃을 실행하고, 마지막으로 그림 내보내기를 하면 된다. 


 다음은 내가 그린 그림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엽서 팩, 아크릴 키링, 판스티커, 폰 케이스, 반팔 티셔츠, 머그컵 등 다양하다. 나의 캐릭터를 그린 티셔츠를 입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심지어 나의 캐릭터가 네이버 블로그 스티커, 카카오 이모티콘이 될 수 있다. 물론 그러려면 퀄리티도 올리고, 아이디어의 차별화도 중요할 것이다. 


 사실 아직 아이패드 펜슬을 구입하지 못해서 직접 실습을 하지는 못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배웠다. 앞으로 천천히 읽으면서 실습을 해볼 계획이다. 


 역시 IT 기기의 발달로 사람들의 창조성을 더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패드 드로잉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 전체가 파스칼 톤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저자의 설명도 상세하면서 자상하다. 책에서 저자의 따뜻한 심성도 느껴지는 것 같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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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지혜들 - 세계 최고의 CEO, 혁신가, 게임 체인저들의 성공 비밀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지음, 김현정 옮김 / 토네이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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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들었다. 성공 신화를 쓴 31명과의 1대 1 인터뷰를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몰입이 되었다. 마치 현장에서 이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는 기분이었다. 그러다보니 밑줄을 긋고, 책 가장자리를 접고, 좋은 내용은 노트에 필기할 정도였다. 


 처음에는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이 연상되는 책(유명인 61명 인터뷰)이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 책의 원제가《How To Lead》인데, 같은 출판사에서 전작의 인기를 등에 업으려는 마케팅 전략이라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인터뷰 대상자를 본 순간 마음이 바뀌었다.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워런 버핏, 팀 쿡, 오프라 윈프리, 리처드 브랜슨, 필 나이트, 제이미 다이몬, 에릭 슈미트, 인드라 누이, 크리스틴 라가르드, 앤서니 파우치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초일류 기업의 CEO, 정치가, 행정가, 의료인, 운동선수, 음악가 등 그야말로 타이탄 중의 타이탄이었다. 다만, 일론 머스크가 빠졌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물론 인터뷰하기 쉽지 않은 인물이기는 하다. 


 인터뷰를 진행한 사람은 그 유명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이다. 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각종 협회에서 활동하고,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도 참여했다. 저자 자신도 타이탄인데, 타이탄이 타이탄을 인터뷰한 것이다. 또한 그의 인터뷰는 독특한 방식으로 유명하다. 꽤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질문을 서슴지 않는다. 책을 읽어보면 그의 질문 스타일을 알 수 있다.


 책의 목차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비전가형, 육성가형, 혁신가형, 통솔자형, 의사결정자형, 목표달성가형이 그것이다.


 비전가형에는 제프 베조스, 빌 게이츠, 리처드 브랜슨, 오프라 윈프리, 워런 버핏, 육성가형은 필 나이트, 켄 그리핀, 로버트 F. 스미스, 제이미 다이먼, 메릴린 휴슨, 혁신가형에는 멜린다 게이츠, 에릭 슈미트, 팀 쿡, 지니 로메티, 인드라 누이가 있다.


 통솔자형에는 조지 W. 부시/빌 클린터, 콜린 파월, 데이비즈 퍼트레이어스, 콘돌리자 라이스, 제임스 A. 베이커 3세, 의사결정자형에는 낸시 펠로시, 애덤 실버, 크리스틴 라가르드, 앤서니 S. 파우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목표달성가형은 잭 니클라우스, 마이크 슈셉스키, 르네 플레밍, 요요마, 론 마이클스가 있다. 


 이 중에는 익숙한 인물도 있고,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사람도 있다. 만약 스티브 잡스가 생존했다면 그는 비전가형에 속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봤다.


 저자는 인생을 크게 삼등분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미래 직장생활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받는 시기(즉, 학창 시절), 두 번째는 경력을 쌓고, 기술을 연마하면서 책임감과 리더십을 발휘하는 자리, 마지막 세 번째 시기는 두 번째 단계에서 달성한 성취 수준으로 경제적, 정신적 여유와 대중의 인정 등 혜택을 누리는 것이다. 


 첫 번째 단계에서 ‘승리’를 하고, 두 번째, 세 번째도 승승장구하면 완벽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저자에 의하면 첫 번째 단계에서 잘 나가던 학생이 두 번째에 가면서 힘이 빠지거나, 스스로 동기를 상실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결국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기회를 학창시절에 비교적 쉽게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만큼 노력을 안 해서 두 번째, 세 번째에서 크게 성공을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 등장하는 주요 타이탄 들은 학창 시절에도 우수했고, 사회에 진출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마 그랬기 때문에 타이탄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빌 게이츠와 리처드 브랜슨은 사업을 위해서 대학 학위를 포기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판단에 후회가 없다. 


 “인생은 제가 받아본 적 없는 ‘대학 교육’과 같습니다. 인생이라는 대학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새로운 것을 오랫동안 배우고 있는 것이죠.” - 리처드 브랜슨


 저자가 성공한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운, 성공에 대한 열망, 새로운 독창성 추구, 장시간의 노력, 집중, 실패, 끈기, 설득력, 겸손한 태도, 공로 나누기, 지속적인 학습 능력, 진실성, 위기 대응


 물론 이러한 자질을 모두 갖추기는 힘들지만,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오프라 윈프리, IBM의 첫 여성 CEO 지니 로메티,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의 첫 여성 CEO 메릴린 휴슨, 미국의 전직 대통령 빌 클린턴 등은 누구보다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가정환경이 어려웠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가난이라는 수식어가 늘 뒤에 따라다녔다. 특히 빌 클린턴은 겉보기와 다르게 아주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랐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새 아버지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면서, 빈민가에서 성장했다. 오죽하면 미국의 흑인들이 오바마보다 더 흑인적인 감수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그는 뛰어난 색소폰 연주가이기도 하다.) 


 이 중에서 오프라 윈프리의 삶은 정말 드라마틱했다. 그녀의 할머니가 그녀에게 글 읽는 법을 가르치고, 사랑으로 키우지 않았다면 지금의 오프라 윈프리는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성장 배경으로 그녀는 사람을 중요시했다. 누구보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에 깊게 공감했고, 그것이 그녀의 큰 장점이 되었다. 


 “저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서 얻은 정보를 빈틈없이 활용했죠.” - 오프라 윈프리 


 타이탄들은 기본적으로 ‘장시간의 노력’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또한 무엇보다 ‘겸손한 태도’를 리더의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강조했다. 오만과 불통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한다. 문득 미국 전직 대통령 한 분이 떠올랐다. 


 워런 버핏은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투자를 하고,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의 에너지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일이 필요 없더라도 하고 싶을 일을 찾으십시오.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요.” - 워런 버핏 


 이들은 무엇보다 ‘돈’이나 ‘명예’를 삶의 목표로 삼지 않았다. 물론 결과적으로 그것을 얻기는 했지만, ‘성공’이 꼭 그것을 향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사람에 집중하고,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갖고 진심으로 즐겼다. 그랬기 때문에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독창성’도 있었다. 


 “비즈니스와 인생에서 제가 내린 최고의 결정은 모두 분석이 아니라 마음과 직관, 배짱에서 나왔습니다.” - 제프 베조스 


 물론 모든 사람이 타이탄이 될 수는 없다. 이들은 노력뿐만 아니라 ‘운’도 함께 따라줬기 때문에 이 정도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진정한 성공의 의미, 나의 목표를 갖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다. 타이탄이 되고, 안 되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인생을 가치 있게 잘 사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이렇게 31명의 타이탄의 인터뷰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모두 접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큰 행운이다. 단연코 올해 읽은 책 중에서 최고라고 일컬을 만 하다. 정말로 좋은 영감을 많이 준 책이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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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SW·반도체계열 진로 로드맵 : 심화편 - 미래 유망직업을 위한 학생부 완성 진로 로드맵
정유희.이희성.강건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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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의 인재 쟁탈전도 치열해졌다.” - 《매일경제》2021.03.14


 반도체 슈퍼 사이클은 작년부터 회자된 이야기다. 그만큼 AI, 빅 데이터, 5G 통신, 스마트폰 등 다양한 수요처가 반도체 시황을 개선시키고, 심지어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한다. 앞으로는 자동차향 반도체 수요도 지속 늘어나면서, 반도체 산업은 더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반도체는 부품이기 때문에 전체 시장의 생태계의 한 부분일 뿐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AI)과 빅 데이터 분석 수요가 늘어나면서, 부품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소프트웨어 산업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점이다. 즉, 반도체가 하드웨어분야에서 성장을 보인다면, 소프트웨어는 서버, 스마트폰, IoT 등에서 다양한 발전을 이룰 것이다. 


 이와 같이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동시에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유망한 직업이 무엇일지 미리 알아두고, 거기에 걸 맞는 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선택했다. 


 아이의 미래를 탐구하기 위해서 이 책을 접했지만, 막상 읽어보니 도움이 되는 내용이 꽤 많았다. 또한 내용의 수준이 꽤 높았다. 초등학생이 이해하기는 힘들고, 적어도 고등학생 정도 되어야 어느 정도 소화가 가능한 수준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직업 탐구는 좀 더 쉬운 책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전에 읽은《AI 플레이그라운드》가 다양한 인공지능의 응용처와 코딩을 간략히 알려줘서 입문용으로 적합해 보인다.


 이 책은 보다 심각하게 접근한 책이다. 만약 아이가 이 분야에 흥미를 보인다면, 부모가 읽어보고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 분야를 잘 모른다면 부모에게도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책의 서두에 이런 말이 있다.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을 다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관심 있는 분야 2~3개를 심화 학습해 전공적합성을 드러내면 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한 탐구활동을 제안했다. 우선 신문을 읽고, 기사의 내용을 더 찾아서 학습하는 것이다. 논문도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관심 있는 분야의 논문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더 깊은 심화 학습을 위해서 ‘노벨상 수상자’의 탐구활동도 참고하라고 말한다. 특히 요새는 노벨상 수상자의 강연을 직접 듣고 ‘학생부 연관 활동’에 활용한다는 학생도 등장했다고 한다. 어른조차 이해하기 힘들고, 관심조차 없는 이러한 분야를 공부한다는 것은 진정한 ‘심화 학습’이 아닐 수 없다. 


 “면접에서도 그해 노벨상 수상자 질문은 많이 등장합니다.” 


 고등학생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미리 이런 공부를 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왜냐하면 단순히 입시만을 위해서 공부하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분야를 깊이 이해하고, 앞으로 대학에서 공부하는 목적을 상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실히 어려운 분야를 파고 들고 깊게 생각할수록 사고력의 깊이는 더할 수밖에 없다. 


 또한 창의적 체험활동도 기록하고, 독서로 탐구를 심화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한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무엇보다 독서에서만 끝낼 것이 아니고, 궁금한 내용을 질문으로 만들어서 스스로 물음을 던지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독서활동은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 외에 선배들의 합격 자소서를 참조해서 본인의 활동을 점검하고, 평소 습득한 심화내용을 잘 정리하면 실전 면접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사실 면접관의 예상 질문과 답변을 외우는 것보다 평소 ‘질문하고 답하는 힘’을 기른다면, 어떤 질문이 나와도 나만의 생각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각 영역의 탐구에 대해서 이 책의 Part1에서는 구체적인 예로서 설명한다. 먼저 신문에서는 미, 중 반도체 전쟁, AI 반도체, 미래 게임 산업,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 등을 다루면서 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한다. 기본 개념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심화 학습을 위한 관련 영상, 대학 강의 등도 참조할 만하다. 마찬가지로 논문과 노벨상 수상의 탐구활동도 간략히 요약했기 때문에 사고의 폭을 깊게 할 수 있다.


 Part2 에서는 학생부 기록 사례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가이드를 제시한다. 자율 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 다양하다. 학생기록부에 들어갈 교과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기록 사례도 보여준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관련 분야의 예를 제시하는데, 내용이 쉬워보이지는 않았다. 


 Part3는 전공적합성 인재 독서, 융합형 인재 독서를 제시하면, 구체적인 도서 목록의 예를 보여준다. 그런데, 사실 아직 이 분야에 대한 국내 도서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책들이 출간될 것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Part4에서는 자소서에 대한 예를 보여준다. 이 또한 꽤 오랫동안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갑자기 쓰려고 하면 쓸 수 없는 부분이다. 평소에 관심분야를 찾아서 생각하고, 글로 정리해야 한다. 


 이 책이 다루는 AI, SW, 반도체 분야는 꽤 방대하다. 이 분야에 있는 사람들도 이렇게 폭넓게 알기는 힘들다. 하지만 관심 있는 분야를 잘 생각하고, 아이들한테 제시해서 미리 준비를 하면 어떨까 싶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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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자서전 My Life in Red and White
아르센 벵거 지음, 이성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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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한 명의 시골 소년이 있다. 그는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자동차 부품 가게를, 어머니는 식당을 운영했다. 그 식당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장소였다.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 어른들이 축구에 대해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을 보고, 축구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식당은 그에게 ‘인생의 학교’와 같았다.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할지 진지하게 고민했다. 


 “내가 함께 일하고 사랑했던 선수들과 감독들을 열광적으로 지지하며 이해할 수 있었던 것도 그때 그 식당 안에서 봤던 마을 사람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 p49

  

 그의 아버지는 아들들이 축구에 흥미를 갖는 것을 보고 형제가 뛸 수 있는 유소년 팀을 만들었다. 마침내 형제는 축구 선수가 되었고, 그는 스트라스부르에서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바로 세계적인 축구 명감독인 아르센 벵거다.


 그는 축구에 완전히 미쳤다. 오직 축구를 위한 삶을 살았던 것이다. 


 “35년 동안, 나는 열정에 사로잡힌 스포츠 인으로 살았다. 극장이나 공연장에 가지 않았고, 내 주변에 있는 것들을 놓치며 살았다. 반대로 그 기간 동안 나는 단 하나의 경기와 대회도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엄격하게 정해진 삶을 살았다.” - p37


 그는 일찍이 선수 시절부터 유소년 팀을 맡아서 지도했을 정도로 지도자의 길을 빨리 걷기 시작했다. 이후 모나코 감독으로 첫 리그 우승(1987~1988년)을 했고,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래펌스의 감독이 되어서 팀을 천황배(1995년)와 슈퍼컵(1996년) 우승을 차지하게 만들었다. 1996년,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명문 팀 아스널의 감독이 됐다. 이후 3차례의 리그 우승과 7차례의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화려한 축구 감독의 경력을 자랑한 그였지만, 그도 온갖 시련과 역경을 겪으면서 성장했다. 그는 무명의 축구 선수였고, 그가 초기에 맡은 팀도 일류가 아니었다. 시합에서 패배당한 적도 많았다. 크리스마스 이브 전에 패배를 당한 후 혼자서 3주간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면서, 패배의 원인을 곱씹고 패배를 받아들이는 연습도 했다. 그 때 그는 내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그가 말한 인생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인생이란 수많은 역경과 내면의 두려움 같은 온갖 감정들을 겪으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다.” - p65 


 그가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역경과 두려움을 겪으면서 성장한다. 누군가는 이를 극복하고, 또 누군가는 이를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포기한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전자에 해당했다. 그도 힘든 시절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했다. 그들 내면에 있는 ‘어린아이’의 순수함도 잊지 않고 상기시키려고 했다. 


 아르센 벵거이 위대한 감독이 된 것은 그의 팀이 거둔 뛰어난 성적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의 리더십에 있다. 

 첫째,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했다. 다른 클럽에 시도하지 않은 여러 가지를 테스트했다. 


  “나는 왠지 모르게 늘 안락한 현실보다는 모험에 나서기를 원했다. 새로운 축구와 새로운 선수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코칭 방법을 계속 발견하면 멈춤 없이 발전하고 싶었다.” - p75


 둘째, 누구보다 축구 인생 자체에 충실한 삶을 살고 거기에 철저히 몰입했다. 본인이 축구에 온 열정을 받쳤기 때문에, 선수들도 자신만큼의 열정을 불태우도록 격려했다. 셋째, 그는 ‘신의’를 지켰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서 오직 한 팀에서만 무려 22년간의 감독 생활을 유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들을 존중했고, 늘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선수 중심’의 사고방식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를 믿고 따랐다. 


 그가 한참 잘 나가던 시절,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 수많은 축구 명문 클럽, 심지어 그가 동경하던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두 번이나 영입제안이 왔지만 그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거절했다. 명성보다는 자신과 팬과의 약속이 더 중요했던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아스널’은 삶의 한 부분이었다. 지금도 그렇다. 


 나에게는 아스널에서 해야 할 사명이 있었고, 지켜야 할 계획이 있었으며, 내가 직접 한 약속이 있었다.” - p54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부와 명성을 위해서 자신과 상대방과의 약속을 쉽게 저버리기도 하는데, 그는 고지식할 정도로 약속에 충실했다. 그랬기 때문에 다른 감독과는 다른 길을 걷고,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은 것 같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2018년 아스널을 떠난 후 현재는 FIFA에서 글로벌 축구 개발부장으로 축구계의 발전에 힘쓰고 있다. 사실 그의 경력을 고려해 볼 때, 그를 원하는 클럽은 전 세계에서 수두룩하다. 하지만 잠시 쉼표를 찍고, 자신의 축구 인생을 돌아보고 축구계의 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 동안 소홀했던 가족과의 시간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에는 내가 좋아하는 팀의 경기나 재밌을 것 같은 경기를 일부러 보지 않고 딸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 p36 

 

 이제 그는 축구 행정가로 살면서 다른 관점에서 축구를 바라볼 것이다. 매 경기 승리에 굶주릴 필요도 없고, 스트레스도 이전보다 덜 할 것이다. 하지만 그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은 것 같다. 언젠가 다시 필드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그는 축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모르는 태도, 과감하게 시도할 줄 아는 정신력, 끈기와 강인함, 그리고 약간의 광기와 열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비단 축구 선수, 축구 감독뿐만 아니라 성공한 사업가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요소다. 


 그가 평생 몸을 담은 축구팀의 유니폼은 모두 빨간색과 흰색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영어 제목이 《My life in Red and White》다. 이 책을 읽으면서 축구에 대한 그의 열정, 그리고 이를 통한 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그를 통해서 수많은 축구 선수와 감독을 만나는 것도 이 책의 매력 포인트다. 


 축구는 90분간 벌어지는 인생 드라마와 같다. 기쁨과 환희가 있다면, 슬픔과 좌절도 있다. 중요한 것은 패배, 즉 실패를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의 개개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팀워크, 그리고 감독의 지도력이 중요한 것이 축구다. 


 이 책을 통해서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진정한 리더에게는 희생정신, 열정, 자신감뿐만 아니라, 공감과 배려심도 필요하다. 그것이 성공하는 팀과 아닌 팀의 큰 차이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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