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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드로잉 굿즈 만들기 - 프로크리에이트 기본부터 제작까지
김진하 지음 / 영진미디어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화면 속에만 있던 내가 그린 그림이 직접 사용하는 제품으로 만들어진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아이패드 드로잉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p9
요새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유행이다. 단순히 취미를 넘어서 상품화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내가 그리고, 좋아하는 캐릭터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받는다면 얼마나 재미있고 보람이 있을까? 이제는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그림을 그리고, 심지어 그것을 유통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집에 아이패드가 있어서 이를 어떻게 잘 활용할지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미 다양한 굿즈를 만들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귀여운 코코’도 정말로 귀엽다. 나도 언젠가 이런 예쁜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 정도다.
먼저 아이패드를 준비해야 한다. 아이패드 프로가 아무래도 화면이 제일 크고, 고사양이기는 하지만 이는 주로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터 등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모델이다. 반면 아이패드 Air는 성능이 좋으면서 가격이 적당하다. 반면, 일반적인 보급형 아이패드는 교육용이나 취미 생활용으로 적합하지만, 전문적인 드로잉을 위해서는 조금 부족하다고 한다. 라미네이팅과 트루톤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라미네이팅이 처리가 되어 있으면 화면과 펜슬 사이에 공간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 필기감이 좋아요. 또한 트루톤은 주변의 빛 상태에 따라 화면을 조절하여 눈을 편하게 하는 기능”
비록 내가 갖고 있는 아이패드에는 이러한 기능이 없지만, 그래도 드로잉을 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제일 중요한 애플 펜슬은 1세대와 2세대가 있다. 1세대는 충전 단자에 직접 꽂아서 충전해야 하고, 2세대는 아이패드 옆면에 자석으로 붙일 수 있어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당연히 2세대가 나아 보이는데, 1세대는 119,000원, 2세대는 165,000원이다.
참고로 저자는 아이패드 미니5(64GB)와 애플펜슬 1세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휴대성을 위해서 미니를 사용한다고 했으나, 용량은 64GB가 부족하기 때문에 256GB를 추천한다. 아이패드 드로잉이 반도체 수요 증가에 기여를 하는 것 같다.
드로잉 앱은 무료와 유료가 있는데, 저자는 다양한 앱을 추천한다. 어도비 포토샵 스케치(무료)를 입문용으로 가장 추천하고 있다. 프로크리에이트(유료)는 한 번 결제하면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이 앱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 외에도 무료 앱으로는 메디방 페인트, 오토데스크 스케치북이 있고, 유료로는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아마지오그래프, 타야수이 스케치(부분 유료)가 있다고 한다. 이 중에서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는 웹툰을 그릴 때 많이 사용한다. 단, 월간 또는 연간 결제를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고 하다.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업이 아니라면 경제적으로 조금 부담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가장 유명한 프로크리에이트 앱으로 기능을 소개한다. 이 앱의 장점 중에 하나는 가장 중요한 브러시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나에게 맞는 브러시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된다.
이렇게 책에 설명하는 대로 브러시, 색상, 레이아웃을 실행하고, 마지막으로 그림 내보내기를 하면 된다.
다음은 내가 그린 그림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엽서 팩, 아크릴 키링, 판스티커, 폰 케이스, 반팔 티셔츠, 머그컵 등 다양하다. 나의 캐릭터를 그린 티셔츠를 입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심지어 나의 캐릭터가 네이버 블로그 스티커, 카카오 이모티콘이 될 수 있다. 물론 그러려면 퀄리티도 올리고, 아이디어의 차별화도 중요할 것이다.
사실 아직 아이패드 펜슬을 구입하지 못해서 직접 실습을 하지는 못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배웠다. 앞으로 천천히 읽으면서 실습을 해볼 계획이다.
역시 IT 기기의 발달로 사람들의 창조성을 더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패드 드로잉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 전체가 파스칼 톤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저자의 설명도 상세하면서 자상하다. 책에서 저자의 따뜻한 심성도 느껴지는 것 같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