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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룸 방지법 - 오늘은 내일의 나에게 미루지 않겠다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박선령 옮김 / 영림카디널 / 2024년 7월
평점 :
학창 시절 즐거운 방학이 시작되면 오늘만 사는 것처럼 열심히 놀고, 방학이 끝날 무렵 부랴부랴 만들기 그리기 심지어 일기까지 몰아서 숙제를 했던 기억이 있다.
엄마의 잔소리에도 자꾸 미루는 버릇은 어른이 돼서도 고쳐지지 않았는데, 마감일이 정해져 있는 일은 하는 회사생활을 하다 보니 점점 계획적으로 바로바로 미리미리 하는 습관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그래도 몸이 피곤하단 핑계로, 육아에 일에 지친다는 핑계로 하나둘 미루는 것들이 있지만, 어찌 됐건 맡은 바 기한 안에 해결을 한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단순히 해야 될 일을 미루는 것은 그냥 하기 귀찮아서,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실패하는 게 두려워서, 완벽주의자라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결정 장애라서, 페널티가 바로 돌아오지 않아서 등등 여러 가지 핑계 아닌 핑계를 대면서 미루기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일을 미루는 이유는 두 자아가 공전하지만 항상 서로 대립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자아는 즉각적인 만족을 약속하는 행동에 마음이 끌린다.
미래의 자아는 미래의 보상을 약속하는 행동에 관심이 있다. _P.38
쉽게 하자면
내가 건강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미래의 자아는 운동을 하지만,
성과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기에 현재의 자아는 힘든 운동보다는 TV를 보며 그 시간을 즐기는 것이 된다.
다이어트와 금연은 작심 3일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건강을 위해서 노력해야 되지만 건강이라는 것이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게을러지고 중도에 포기하기 때문이다.
게으름은 일하는 것을 꺼리는 것이다.
미루기는 일 처리를 지연시키는 것이다. _ P57
나는 게으른 사람일까? 아니면 미루기를 잘 하는 사람일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결론은 가끔 미루기를 하지만 결국은 전부 다 해결해야 맘이 편한 사람이다.
그래도 가끔은 미루고 싶은 순간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2장에서는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한주에 하나씩 실천하기를 알려준다.
그중에서 실천하면 좋은 것 몇 개만 추스르자면.
하기 싫은 일부터 먼저 하자 : 해야 될 일을 적어둔 리스트에서 자꾸 눈에 보이면 신경이 쓰이니 빨리 해치워버리자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자 : 단기 중기 장기로 목표를 세워 실행하라
먼저 주위에 소문을 내자 : 이건 대부분 다이어트나 금연하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21가지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기에 미루기를 자주 하는 사람들이라면 여러 방법을 실천해 보고 자신에게 맡는 방법을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와닿았던 건 3장의 '때로는 미루는 편이 더 나을 때도 있다'이다.
적극적으로 미루기는 해야 되는 일이지만 자꾸만 미루고 싶다면, 게으른 사람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 TV를 보며 시간을 때우지만 미루기를 하는 사람은 그것을 피하기 위해 그다음 중요한 일을 먼저 하고 결국엔 그 일도 해내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이 게으른 사람인지, 미루기를 하는 사람인지를 잘 파악하고,
내 안의 '미루기'와 잘 싸우는 기술을 터득하기 바란다.
<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