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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눈치 없는 언어들 - 알쏭달쏭하다가 기분이 묘해지고 급기야 이불킥을 날리게 되는 말
안현진 지음 / 월요일의꿈 / 2021년 10월
평점 :
[서평 리뷰] 저도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는 어렵습니다만
📗 결론 및 평가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사 람, 공기를 읽지 못하는 사람 모두 말눈치 없는 사람이다. 말 눈치 없는 사람은 자신이 왜 사람들에게 외면받는지를 모른다.
환경에 적응을 잘해서 자신이 속한 사회에 유연하게 맞춰나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적응에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융통성이 떨어지는 이들은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는 동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뜻하지 않게 침묵하기도 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말로 분위기를 서늘하게 만들기도 한다. 깊은 토론을 하는 상황에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골몰하느라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기도 한다.
상대방이 표현하는 이면의 뜻을 읽어내어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다. 더욱이 세대 간의 차이가 확연한 이 시대에 눈치를 어느 위치에 두어야 하는지는 개인의 삶의 자리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다만 눈치가 대인관계에 유용한 기제로 작용한다면 유연한 사회생활을 위해 적당히 길러져야 하는 기술일 수도 있다.
사회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눈치가 발동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욕구를 무시할 수 없게 되어 역할에 맞추어 적합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서로 공유하는 정보가 많고 관계가 긴밀하기 때문에 배경정보는 보통 생략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까닭에 말하는 이의 의도를 읽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로 인해 갈등에 직면하기보다는 회피나 양보를 통해 갈등을 해결한다. 윗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자신이 불이익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눈치가 발동되고 아랫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서 눈치가 발동된다.
상대방의 생각이나 상황을 파악하여 적절한 행동을 함으로써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고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남이 평가하는 기준에 꼭 자신을 맞출 필요는 없다. 그러나 불편한 상황을 피하면 피할수록 그 상황은 불처럼 번져나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평가에 연연해 하지 않는 초연함, 나는 나로 존재한다는 자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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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마음을 그때그때 상황으로 미루어 알아내는 것’이다. 그러니 ‘눈치 없는 사람’이라는 말은 ‘여간해선 남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그 말을 그다지 나쁘게 생각하지 않지만 나쁜 사람이라기보다는 같이 지내기 좀 불편한 사람을 지칭하는 뜻으로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눈치 없이 사는 자’는 자신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눈치가 없는 사람들은 무심한 성격이라 상대방 기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파악하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표정을 파악하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것인데 관련된 뇌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사실 눈치없는 사람이 있는 사람보다 훨씬 더 눈에 띈다고 말할 것이다. 눈치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당황하게 하거나 경악하게 만들 수도 있다.
어떤 관계든 어떤 대화든 이끌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인 ‘말눈치’를 통해 어떤 사람을 만나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센스 있는 대화를 하려면 연습이 필요하다. 제대로 배우지 못한 대화 기술은 내 관계를 망치기에 십상이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도구 말눈치가 중요하다.
타인의 표정을 잘 읽는 사람과 못 읽는 사람은 어떤 면에서 바라볼 떄, 화날 일이 있다면 ‘내 속도 몰라주고’라며 화내기 전에 자신의 기분을 한번 자세히 설명해 보는 것이 어떨까?
대화 현장에서 말눈치 있는 대화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상대의 표정, 말투, 분위기에 맞춰 상황을 판단하고 적절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말눈치를 갖춘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