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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2년 10월
평점 :
인상깊은 구절
"내 사랑하는 아내에게.... 이것은 당신의 책이기도 해..내 삶 역시 당신것이듯이"
책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앤 패디먼을 보면서 보는 내내 나도 덩달아 즐거움을 감출 수 없는 책이었다. 무언가에 흠뻑 빠져 있는 사람을 보는 흐뭇함이랄까. 이렇게나 책에 열정적인 사람이 또 있을까? 그의 가족들도, 남편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자신의 동반자가 같은 걸 좋아하고 같이 즐길 수 있다는게 무척이나 부러웠다.
42번 째 앤 패디먼의 생일 날 남편 조지는 9kg의 고서를 선물했다. 정말 다른 어떤 선물보다 기쁘지 않았을까.
이 책은 떨어져있던 책들을 한 데 결혼시킴으로써 에세이의 한 편이 시작된다.
매주 패디먼 대학 팀으로 퀴즈 푸는 가족, 교열 강박감에 시달리는 가족, 수 많은 책들을 모아 온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웃기기도 했지만 가족 구성원 모두 책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깐 아마 그들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으로 자녀 교육 이것은 늘 해왔던 생각이지만 역시 꼭 그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다루는 데 저자는 궁정식과 육체식으로 나눠 표현했는데, 그들 가족은 거의 육체식이었다. 책을 서슴없이 다루는, 책을 접기도 하고 저자와의 대화를 추구해 책에다 코멘트를 다는, 그렇게 책과 소통했다. 직접 그 장소로 여행하여 책을 읽기도 하고,,,, 아 저렇게 책을 사랑하는 방법이 있구나를 생각했다. 앤 패디먼은 책의 여백을 모두가 와서 먹을 수 있는 문학적 공동식탁으로 여겼다.
반면에 나는 궁정식이다. 나로선 책을 접는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다. 뒤집어 엎어 놓는다는 것도 역시 내 사전엔 없다. 이상하게 책을 구기면서 넘기는 사람에게 절대 책을 읽게 하는 일 없다. 밑줄을 긋는다거나 메모를 하는 건 전공 서적에 한 해서이다. 그 외에 다른 책들은 아주 깨끗한 상태로 모셔 두자는게 내 원칙이다. 책을 두번째 읽을 때 새 것과 다름 없는 상태로 있으면 너무 기분이 좋다.
책을 아끼는 마음이, 즐기는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습관이나 나름대로의 사랑 방식이니까 말이다.
한 에세이, 에세이 읽어 갈 때 마다 참 즐거웠다. 그리고 미래의 내 모습을 꿈꿔보기도 하고 앞으로의 내 독서 생활의 방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겨나왔기 때문에 에피소드마다 참 재밌었다.
책이란 것은 어떤 사람이 소유한 다른 책들과 공존할 때에만 가치를 얻게 된다는 것, 그 맥락을 잃어버리면 의미도 잃어버린다는 것이라는 구절이 있었다. 난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수 천권 있는 서재를 가지는 게 하나의 꿈이기도 하다. 생각만 해도 정말 기쁘다. 그 애들이 오손도손 모여있다니.......
p.48 나에게 감동을 주었던 일화가 있었다.
3월 17일, 오츠는 동상에 괴저까지 걸린 두 발 때문에 다른 대원들마저 지체된다는 것을 깨닫고 극 지방 탐험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씩씩한 말을 했다. "밖에 좀 나갔다 올 텐데,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소." 그는 비틀거리며 눈보라가 휘몰아 치는 텐트 밖으로 나가더니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 날은 그의 서른두번째 생일이었다.아름다운 발데르가 죽었다. 죽었다.
책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앤 패디먼을 보면서 보는 내내 나도 덩달아 즐거움을 감출 수 없는 책이었다. 무언가에 흠뻑 빠져 있는 사람을 보는 흐뭇함이랄까. 이렇게나 책에 열정적인 사람이 또 있을까? 그의 가족들도, 남편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자신의 동반자가 같은 걸 좋아하고 같이 즐길 수 있다는게 무척이나 부러웠다.
42번 째 앤 패디먼의 생일 날 남편 조지는 9kg의 고서를 선물했다. 정말 다른 어떤 선물보다 기쁘지 않았을까.
이 책은 떨어져있던 책들을 한 데 결혼시킴으로써 에세이의 한 편이 시작된다.
매주 패디먼 대학 팀으로 퀴즈 푸는 가족, 교열 강박감에 시달리는 가족, 수 많은 책들을 모아 온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웃기기도 했지만 가족 구성원 모두 책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깐 아마 그들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으로 자녀 교육 이것은 늘 해왔던 생각이지만 역시 꼭 그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다루는 데 저자는 궁정식과 육체식으로 나눠 표현했는데, 그들 가족은 거의 육체식이었다. 책을 서슴없이 다루는, 책을 접기도 하고 저자와의 대화를 추구해 책에다 코멘트를 다는, 그렇게 책과 소통했다. 직접 그 장소로 여행하여 책을 읽기도 하고,,,, 아 저렇게 책을 사랑하는 방법이 있구나를 생각했다. 앤 패디먼은 책의 여백을 모두가 와서 먹을 수 있는 문학적 공동식탁으로 여겼다.
반면에 나는 궁정식이다. 나로선 책을 접는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다. 뒤집어 엎어 놓는다는 것도 역시 내 사전엔 없다. 이상하게 책을 구기면서 넘기는 사람에게 절대 책을 읽게 하는 일 없다. 밑줄을 긋는다거나 메모를 하는 건 전공 서적에 한 해서이다. 그 외에 다른 책들은 아주 깨끗한 상태로 모셔 두자는게 내 원칙이다. 책을 두번째 읽을 때 새 것과 다름 없는 상태로 있으면 너무 기분이 좋다.
책을 아끼는 마음이, 즐기는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습관이나 나름대로의 사랑 방식이니까 말이다.
한 에세이, 에세이 읽어 갈 때 마다 참 즐거웠다. 그리고 미래의 내 모습을 꿈꿔보기도 하고 앞으로의 내 독서 생활의 방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겨나왔기 때문에 에피소드마다 참 재밌었다.
책이란 것은 어떤 사람이 소유한 다른 책들과 공존할 때에만 가치를 얻게 된다는 것, 그 맥락을 잃어버리면 의미도 잃어버린다는 것이라는 구절이 있었다. 난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수 천권 있는 서재를 가지는 게 하나의 꿈이기도 하다. 생각만 해도 정말 기쁘다. 그 애들이 오손도손 모여있다니.......
p.48 나에게 감동을 주었던 일화가 있었다.
3월 17일, 오츠는 동상에 괴저까지 걸린 두 발 때문에 다른 대원들마저 지체된다는 것을 깨닫고 극 지방 탐험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씩씩한 말을 했다. "밖에 좀 나갔다 올 텐데,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소." 그는 비틀거리며 눈보라가 휘몰아 치는 텐트 밖으로 나가더니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 날은 그의 서른두번째 생일이었다.아름다운 발데르가 죽었다.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