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성, 만들어진 성 - 여자로 길러진 남자 이야기
존 콜라핀토 지음, 이은선 옮김 / 바다출판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타고난 성 VS 만들어진 성

 

이 책은 남자로 태어나 여자로 길러지다 결국 남자로 돌아간 남자의 삶을 이야기 한다.

의사의 실수로 인해서 그의 가족들 모두가 고통을 받았다.

자식이 불행한 삶을 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여성으로 아이를 바꾸려 노력한 부모... 그 부모 때문에, 자신의 이론을 확고히 하고 싶었던 머니의 욕심때문에,,, 타고난 남성의 본능을 억제 당하고 살아야만 했던 그의 어린 시절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웠다.

 

남자로서는 당연한 행동들인데... 어른들에 의해 여자같이 행동해야 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하게 해서 많이 괴롭고 힘들었을것이다.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하고.... 왜 자기는 남들이 '여자의 행동'이라고 하는 것들을 하기 싫은지..........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 없이 고민해야했고 주위에서 강압적으로 자신을 여자로 바꾸려 하는 것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남자로 살아가려는 용기있는 태도를 보였다.

 

우리는 늑대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사회화를 얘기 하지만 이 케이스의 경우 환경도 본성(본능, 천성)을 바꿀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환경도 중요하지만 천성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모두가 저마다의 천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타고난 천성을 환경에 의해 조금씩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p.224~225

1994년 겨울을 나고 발표된 논문은 머니의 주장과 정반대였던 데이비드의 삶을 공개했다. 다이아몬드는 1950년대 후반에 발표됐던 캔자스 팀의 논문을 인용하면서, 데이비드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성 정체성과 성지향성은 태내에서 흡수한 호르몬과 뇌-신경계에 입력된 기타 유전정보에 의해 대부분 선천적으로 결정되며, 그렇기 때문에 성전환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남성성과 여성성 표츌에 환경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성 정체성에 더욱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천성이라고 강조했다.

이 논문은 섹슈얼리티의 신경 생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보고서일 뿐 아니라, 신생아의 성전환수술을 남용하는 의학계에 대한 경고장이기도 했다.

다이아몬드는 성 정체성이 어느 쪽으로 결정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감행되는 수술은 위험천만한 조치이며, 양성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여헝 혹은 남성으로 자의적인 성을 그어버린다면 그 중 최소한 절반은 데이비드처럼 지옥이나 다름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다이아몬드와 지그문슨은 위와 같은 주장과 함께 양성으로 태어난 신생아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인간은 누구나 여성 아니면 남성으로 살아야하는 만큼, 머리길이나 차림새나 이름 등을 통해 한 쪽 성으로 자리 잡도록 '유도'하고, 수술은 아이가 스스로 성을 결정할 만한 나이가 될 때까지 미루자는 것이었다. 다이아몬드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자면, "일관적인 성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기르되 메스는 멀찌감치 치워놓자"는 것이었다.

 

p.285

데이비드의 용기는 존 머니뿐 아니라 남자 어린이와 여자어린이는 페니스의 유무에 따라 성 정체성이 달라진다는 프로이트의 이론을 부리채 흔드는 역할을 했다. 게다가 유수의 신경 생물학자들이 라이너 박사의 표현대로 "가장 중요한 생식기는 성기가 아니라 뇌"라고 결론을 내리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데이비드 라이머는 남편이자 아버지,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신경 생물학자들이 내린 결론을 다른 식으로 표현했다.

"저는 아내를 존중하고 가족을 위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게 남자다워지는 길이라는 걸 아버지를 통해 배웠습니다. 그런게 섹스보다 더 중요하다는 걸 말입니다. 존 머니는 우리 아이들의 친아버지를 진정한 남자라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저는 친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을 아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게 바로 진정한 남자입니다." 


타고난 성 VS 만들어진 성

 

이 책은 남자로 태어나 여자로 길러지다 결국 남자로 돌아간 남자의 삶을 이야기 한다.
의사의 실수로 인해서 그의 가족들 모두가 고통을 받았다.
자식이 불행한 삶을 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여성으로 아이를 바꾸려 노력한 부모... 그 부모 때문에, 자신의 이론을 확고히 하고 싶었던 머니의 욕심때문에,,, 타고난 남성의 본능을 억제 당하고 살아야만 했던 그의 어린 시절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웠다.


남자로서는 당연한 행동들인데... 어른들에 의해 여자같이 행동해야 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하게 해서 많이 괴롭고 힘들었을것이다.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하고.... 왜 자기는 남들이 '여자의 행동'이라고 하는 것들을 하기 싫은지..........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 없이 고민해야했고 주위에서 강압적으로 자신을 여자로 바꾸려 하는 것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남자로 살아가려는 용기있는 태도를 보였다.

 

우리는 늑대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사회화를 얘기 하지만 이 케이스의 경우 환경도 본성(본능, 천성)을 바꿀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환경도 중요하지만 천성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모두가 저마다의 천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타고난 천성을 환경에 의해 조금씩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p.224~225

1994년 겨울을 나고 발표된 논문은 머니의 주장과 정반대였던 데이비드의 삶을 공개했다. 다이아몬드는 1950년대 후반에 발표됐던 캔자스 팀의 논문을 인용하면서, 데이비드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성 정체성과 성지향성은 태내에서 흡수한 호르몬과 뇌-신경계에 입력된 기타 유전정보에 의해 대부분 선천적으로 결정되며, 그렇기 때문에 성전환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남성성과 여성성 표츌에 환경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성 정체성에 더욱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천성이라고 강조했다.

이 논문은 섹슈얼리티의 신경 생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보고서일 뿐 아니라, 신생아의 성전환수술을 남용하는 의학계에 대한 경고장이기도 했다.

다이아몬드는 성 정체성이 어느 쪽으로 결정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감행되는 수술은 위험천만한 조치이며, 양성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여헝 혹은 남성으로 자의적인 성을 그어버린다면 그 중 최소한 절반은 데이비드처럼 지옥이나 다름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다이아몬드와 지그문슨은 위와 같은 주장과 함께 양성으로 태어난 신생아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인간은 누구나 여성 아니면 남성으로 살아야하는 만큼, 머리길이나 차림새나 이름 등을 통해 한 쪽 성으로 자리 잡도록 '유도'하고, 수술은 아이가 스스로 성을 결정할 만한 나이가 될 때까지 미루자는 것이었다. 다이아몬드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자면, "일관적인 성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기르되 메스는 멀찌감치 치워놓자"는 것이었다.

 

p.285

데이비드의 용기는 존 머니뿐 아니라 남자 어린이와 여자어린이는 페니스의 유무에 따라 성 정체성이 달라진다는 프로이트의 이론을 부리채 흔드는 역할을 했다. 게다가 유수의 신경 생물학자들이 라이너 박사의 표현대로 "가장 중요한 생식기는 성기가 아니라 뇌"라고 결론을 내리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데이비드 라이머는 남편이자 아버지,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신경 생물학자들이 내린 결론을 다른 식으로 표현했다.

"저는 아내를 존중하고 가족을 위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게 남자다워지는 길이라는 걸 아버지를 통해 배웠습니다. 그런게 섹스보다 더 중요하다는 걸 말입니다. 존 머니는 우리 아이들의 친아버지를 진정한 남자라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저는 친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을 아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게 바로 진정한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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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세상을 탐하다 - 우리시대 책벌레 29인의 조용하지만 열렬한 책 이야기
장영희.정호승.성석제 외 지음, 전미숙 사진 / 평단(평단문화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무엇보다 이 책의 좋았던 점은 다양한 장소에서 책을 읽는 일반인들의 행복한 모습이 담겨있다는 점이다.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의 모습은 무척 평화롭게 보인다. 방 한가득 책을 쌓아두고 침대에도 책이 널러져 있는 모습은 하나도 지저분하지 않은 장면이다. 오히려 그 어지러움에 감탄한다.

책을 읽다보면 다른 책이 눈에 들어오고, 그 책을 읽다보면 또 다른 책을 읽어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어느새 침대 위에는 책이 한 가득이다. 가방에도 한 권, 거실에도 한 두권, 책상에도 여러 권,,, 화장실에는 잡지를 가져다 놓는다. 여러 권 쌓아 놓은 책 속에서 읽을 책을 선택하는 그 시간은 정말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시간이다(ㅋ)

헌책방에 가 본 경험이 없는데... 이 책을 보니 가 보고 싶다. 새책을 좋아하긴 하는데 헌 책은 헌 책 나름대로의 맛이 느껴질 것 같다. 전문서점에도 가 보고 싶고.... 런던에서 책구경을 실컷 한 황대권씨처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의 책방도 가 보고 싶다.

연어라는 책도 읽어 보지 않았는데, 이루마씨의 그 책에 대한 경험담을 보고 나니 왠지 나에게도 느낌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p.51

그렇다, 책 읽기는 즐겁다. 그런데 이 즐거움은 영상매체가 주는 즐거움과는 좀 다른 책을 읽기로 하자. 지금 재미있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다고? 그렇다면 책을 펴라. 바로 그 책이 그대를 지겨움과 귀차니즘의 세계에서 재미와 건강한 노동에 대한 환기를 불러올 것이다.

 

(^@^ 정말이다. 귀차니즘에 책 만큼 명약인 것이 없다..다른 일회성 짙은 일 들은 할 때는 재밌을지 몰라도 끝나고 나면 곧장 또 다른 허전함과 지루함이 몰려 온다. 하지만 독서는 강하게 스릴있진 않지만 잔잔하게 즐거운 일이다.)

 

p. 76

하나의 의제를 설정하고, 이를 깊이 있게 또 요모조모 생각할 수 있는 탐구는 책을 통해 가장 풍부하게 이루어진다. 책을 통해, 문학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인간을 경험하는 것이다. 인간의 사유를 경험하고, 인간의 상징을 경험하고, 기호를 넘어 의미를 경험하는 것이다. 읽고 또 읽어나가는 덧쌓이는 경험을 통해 비로소 우리는 우리 자신을, 그리고 타자를 제대로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저 사실을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인간과 세계의 표상 너머의 감추어진 의미를 해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p.116

평생 가슴에 품은 책 한 권이면 한 인생을 살아가는 데 든든한 밑천이 된다. 충분하다. 나를 흔들어놓은 책, 나를 버티게 해 주는 책, 그래서 남에게 자신 있게 이야기하고 또 권할 수 있는 책. 그러나 그 일은 쉽지 않은 일이며, 이 수많은 사람들 중에 '당신'을 만난것과 맞먹는 일일것이다.

 

(^@^ 정말 좋아서...늘 끼고 다니는 책,내게 용기를 주는 책,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한권을 꼭만나고 싶다.)

 

p.129

누구나 읽고 쓸 수 있도록 하면서 평생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늘 열려 있는 지식과 정보제공 기관인 도서관을 잘 만들어온 탓에 국민들 각자의 민주적 역량과 개인적 능력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도서관들은 이제 국제적으로 연결되어 누구라도 필요한 사람은 접근할 수 있다. 이처럼 도서관은 새로운 지식정보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의 등대'이다.

 

(^@^ 옛날, 도서관을 지어 주던 프로그램이 생각난다. 아직 우리나라 도서관 환경은 열악하다고 생각한다. 외국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어릴적부터 도서관을 가까이 하던 사람이 많다. 공공도서관을 일반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p.142

"문학 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 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p.150

이제는 안다. 그 끝없는 배고픔이 내 정신을 통통하게 살찌웠음을, 내가 파먹은 그 수많은 책들의 구절들이 지금의 나를 만든 탄수화물이며 단백질이며 무기질이었음을, 책을 사느라고 비싼 식당에 갈 수 없었지만, 그 덕분에 내가 비만에 걸리지 않게 되었음을, 책을 읽느라고 그 시간에 더 많은 돈을 벌 수는 없었지만, 돈 많은 자들 앞에서 적어도 스스로 초라해지지 않을 수 있었음을.

 

(^@^ 책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니라. 우리의 정신을 살찌워주고, 마음의 부자로 만들어준다.)

 

p.155

재개발을 앞둔 달동네 새마을회관 내의 작은 문고는 수업을 마친 아이들의 발소리에 생기가 돕니다.

이곳에서 꿈꿀 수 있는 자유와 그것을 아름답게 키워갈 권리가 모든 아이들에게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습니다.

 

p.163

책을 읽는 일은 오래 입은 옷처럼 편안한 지식과 가치를 다시금 냉정하게 돌아보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다소간의 불편과 거부감이 따르는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초의 불편과 거부감을 통과하고 나면 그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새로운 발견, 그리고 넓고 깊어진 자기 자신이다.

 

(^@^ 책 읽는 시간은 항상 쉽고 즐거울수만은 없다. 책은 그 책을 참고읽어나가는 자에게는 그 갑절의 보답을 해 주게되어있다.)

 

p. 203

시민들이 자유롭게 말하고 글을 쓰고 책을 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민주주의도 불가능할 것이며, 사회와 문화의 발전도 기약할 수 없다. 책 읽기를 통해 즐거움을 누리고, 지식과 정보를 구하며, 마음의 양식을 얻음으로써 인격을 도야하는 일은 민주주의 사회를 살고 있는 개개인의 빼앗길 수 없는 권리다.

 

(^@^ 중국의 진시황 때 분서갱유처럼, 우리나라에서 몇 몇 책들을 금서로 지정해 놓은 것처럼 책 읽는 것을 탄압하는 사회는 일반 백성들, 시민들의 자유와 권리를 탄압하는 사회였다. 그만큼 책의 역할이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자유롭게 책 읽고 토론하고 책을 펴 내기 위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싸워 왔다. 지금은 우리 모두 자신이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왜 그 읽는 즐거움을 누리지 않는 사람이 왜 그렇게 많은 것인가.....)


무엇보다 이 책의 좋았던 점은 다양한 장소에서 책을 읽는 일반인들의 행복한 모습이 담겨있다는 점이다.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의 모습은 무척 평화롭게 보인다. 방 한가득 책을 쌓아두고 침대에도 책이 널러져 있는 모습은 하나도 지저분하지 않은 장면이다. 오히려 그 어지러움에 감탄한다.

책을 읽다보면 다른 책이 눈에 들어오고, 그 책을 읽다보면 또 다른 책을 읽어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어느새 침대 위에는 책이 한 가득이다. 가방에도 한 권, 거실에도 한 두권, 책상에도 여러 권,,, 화장실에는 잡지를 가져다 놓는다. 여러 권 쌓아 놓은 책 속에서 읽을 책을 선택하는 그 시간은 정말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시간이다(ㅋ)

헌책방에 가 본 경험이 없는데... 이 책을 보니 가 보고 싶다. 새책을 좋아하긴 하는데 헌 책은 헌 책 나름대로의 맛이 느껴질 것 같다. 전문서점에도 가 보고 싶고.... 런던에서 책구경을 실컷 한 황대권씨처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의 책방도 가 보고 싶다.

연어라는 책도 읽어 보지 않았는데, 이루마씨의 그 책에 대한 경험담을 보고 나니 왠지 나에게도 느낌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p.51

그렇다, 책 읽기는 즐겁다. 그런데 이 즐거움은 영상매체가 주는 즐거움과는 좀 다른 책을 읽기로 하자. 지금 재미있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다고? 그렇다면 책을 펴라. 바로 그 책이 그대를 지겨움과 귀차니즘의 세계에서 재미와 건강한 노동에 대한 환기를 불러올 것이다.

 

(^@^ 정말이다. 귀차니즘에 책 만큼 명약인 것이 없다..다른 일회성 짙은 일 들은 할 때는 재밌을지 몰라도 끝나고 나면 곧장 또 다른 허전함과 지루함이 몰려 온다. 하지만 독서는 강하게 스릴있진 않지만 잔잔하게 즐거운 일이다.)

 

p. 76

하나의 의제를 설정하고, 이를 깊이 있게 또 요모조모 생각할 수 있는 탐구는 책을 통해 가장 풍부하게 이루어진다. 책을 통해, 문학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인간을 경험하는 것이다. 인간의 사유를 경험하고, 인간의 상징을 경험하고, 기호를 넘어 의미를 경험하는 것이다. 읽고 또 읽어나가는 덧쌓이는 경험을 통해 비로소 우리는 우리 자신을, 그리고 타자를 제대로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저 사실을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인간과 세계의 표상 너머의 감추어진 의미를 해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p.116

평생 가슴에 품은 책 한 권이면 한 인생을 살아가는 데 든든한 밑천이 된다. 충분하다. 나를 흔들어놓은 책, 나를 버티게 해 주는 책, 그래서 남에게 자신 있게 이야기하고 또 권할 수 있는 책. 그러나 그 일은 쉽지 않은 일이며, 이 수많은 사람들 중에 '당신'을 만난것과 맞먹는 일일것이다.

 

(^@^ 정말 좋아서...늘 끼고 다니는 책,내게 용기를 주는 책,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한권을 꼭만나고 싶다.)

 

p.129

누구나 읽고 쓸 수 있도록 하면서 평생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늘 열려 있는 지식과 정보제공 기관인 도서관을 잘 만들어온 탓에 국민들 각자의 민주적 역량과 개인적 능력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도서관들은 이제 국제적으로 연결되어 누구라도 필요한 사람은 접근할 수 있다. 이처럼 도서관은 새로운 지식정보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의 등대'이다.

 

(^@^ 옛날, 도서관을 지어 주던 프로그램이 생각난다. 아직 우리나라 도서관 환경은 열악하다고 생각한다. 외국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어릴적부터 도서관을 가까이 하던 사람이 많다. 공공도서관을 일반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p.142

"문학 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 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p.150

이제는 안다. 그 끝없는 배고픔이 내 정신을 통통하게 살찌웠음을, 내가 파먹은 그 수많은 책들의 구절들이 지금의 나를 만든 탄수화물이며 단백질이며 무기질이었음을, 책을 사느라고 비싼 식당에 갈 수 없었지만, 그 덕분에 내가 비만에 걸리지 않게 되었음을, 책을 읽느라고 그 시간에 더 많은 돈을 벌 수는 없었지만, 돈 많은 자들 앞에서 적어도 스스로 초라해지지 않을 수 있었음을.

 

(^@^ 책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니라. 우리의 정신을 살찌워주고, 마음의 부자로 만들어준다.)

 

p.155

재개발을 앞둔 달동네 새마을회관 내의 작은 문고는 수업을 마친 아이들의 발소리에 생기가 돕니다.

이곳에서 꿈꿀 수 있는 자유와 그것을 아름답게 키워갈 권리가 모든 아이들에게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습니다.

 

p.163

책을 읽는 일은 오래 입은 옷처럼 편안한 지식과 가치를 다시금 냉정하게 돌아보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다소간의 불편과 거부감이 따르는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초의 불편과 거부감을 통과하고 나면 그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새로운 발견, 그리고 넓고 깊어진 자기 자신이다.

 

(^@^ 책 읽는 시간은 항상 쉽고 즐거울수만은 없다. 책은 그 책을 참고읽어나가는 자에게는 그 갑절의 보답을 해 주게되어있다.)

 

p. 203

시민들이 자유롭게 말하고 글을 쓰고 책을 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민주주의도 불가능할 것이며, 사회와 문화의 발전도 기약할 수 없다. 책 읽기를 통해 즐거움을 누리고, 지식과 정보를 구하며, 마음의 양식을 얻음으로써 인격을 도야하는 일은 민주주의 사회를 살고 있는 개개인의 빼앗길 수 없는 권리다.

 

(^@^ 중국의 진시황 때 분서갱유처럼, 우리나라에서 몇 몇 책들을 금서로 지정해 놓은 것처럼 책 읽는 것을 탄압하는 사회는 일반 백성들, 시민들의 자유와 권리를 탄압하는 사회였다. 그만큼 책의 역할이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자유롭게 책 읽고 토론하고 책을 펴 내기 위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싸워 왔다. 지금은 우리 모두 자신이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왜 그 읽는 즐거움을 누리지 않는 사람이 왜 그렇게 많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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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스타일 - 우리 시대 모든 프로페셔널의 롤모델
진희정 지음 / 토네이도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여러 CEO라던가 성공한 사람들, 유명한 사람들의 말을 빌려 손석희 스타일을 칭찬하고 있다. 저자가 CEO 전문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손석희에 관련된 사실과 자기계발에 필요한 여러 내용들을 복합적으로 통틀어 저술한 느낌이 난다.

무게감이 별로 없어 쉽게 읽어 나갈 수 있고, 사람VS사람에 나오는 손석희 이야기가 그대로 실려 있어 읽는 순간 좀 황당했다.아마도 손석희씨가 쓴 '풀종다리의 노래'라는 책을 보고 두 사람 다 책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난 손석희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더 자세히 알 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감도 없지 않았는데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사실 정도만을 서술해 있어서 좀 아쉬운 감이 있었다. 손석희씨의 방송을 한번도 듣거나 본 적이 없어서, 내게는 이 책의 내용이 뜬 구름 잡기이지만.... 기존에 손석희씨 프로그램의 열 애청자시라면 이 책이 더 가깝게 다가갈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뭐, 그렇지만 나에게 도움되는 말을 많이 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책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다. 워낙 손석희씨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라던가 평판이 좋기 때문에 그것이 이 책에 대한 호감도를 어느정도 지탱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손석희에 대하여>

그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가장 폭넓은 인기를 누리는 탁월한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일방향으로 흘러가는특정한 힘에 대해 견제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들 때문이다. 어떤 민감한 주제나 사안에 대해, 그 실체에 최대한 접근하고자 하는 그의 성실함과 열정 때문이다. 부지불식간에 논리와 이성 위에 군림하기 쉬운 강자들의 목소리를 냉정하게 통제하고자 하는 태도가 청중들에게 설득력있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손석희는 예나 지금이나 광고 출연을 단호하게 사양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동안 방송으로 얻은 시청자들의 신뢰를 상업적인 곳에 이용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20% 지방의회 여성참여 후원회', '노동자 대 바자회' 등 대중들의 이목엔 좀 낯선 행사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이는 손석희가 자신의 가치를 소신에 맞는 곳에서 펼쳐보인 것이다.

적극적인 운동가까지는 못 돼도, 직업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 시민으로서의 건전한 도덕성을 지키기 위해 했던 노조활동에서부터, <시선집중>이나 <100분 토론> 등에서 관료의 무능과 부패를 지적하는 질문을 할 때나 독도 영유권에 대해 망언을 늘어놓은 일본인을 꼬집을 때,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교도소에서 TV로 시청했던 수감자와 전화 통화 등에서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간직해야 할 많은 약속과 원칙을 떠올린다.


손석희는 <국민대 신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사회에 나가시게 되면 노력에 비해 굉장히 많은 편견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 편견들을 여러분은 실력으로써 온 몸으로 깨부수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이 상의 33%는 저의 제작진께 드리겠습니다. 또 33%는 저와 인터뷰 하느라 고생햇던 인터뷰이들에게, 33%는 청취자들에게 보내겠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는 저와 가족들이 가져 가겠습니다." (2006년 '한국방송 프로듀서상' 라디오 진행자 부문 출연자 상 수상소감)


2006년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손석희는 후회 없는 열정을 유지 하는 비결로서 "최선을 다해 선택하는 것"을 꼽았다.

 

<인상깊은 구절>

"1% 다른 임계치가 성공과 실패를 가늠합니다. 성공과 실패는 99%까지는 같은 길을 걷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마지막 1%가 서로 다른 인생으로 우리를 이끌어갑니다."

 
성공과 행운은 잘 버틴 자의 것이다. 단념하고 포기한 자에겐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는다. 영어를 정복한 사람은 끝까지 영어를 놓지 않은 사람이다. 성공을 정복한 사람은 끝까지 성공을 놓지 않은 사람이다. 놓지 않으면, 반드시 새로운 변화를 위한 노력은 팔팔 끓는다.


성공은 '롱런'에 달려 있다. 롱런하는 사람들은 크고 작은 결과에 결코 연연해하지 않는다. 그들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중시하고, 하루하루의 승패에 집착하지 않는다. 역설적이게도, 하루하루의 승패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만이 하루하루 승리를 거둬나간다. 그것이 쌓여 롱런을 만들고 거대한 성공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안에서 늘 한결같은 자세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것, 그것이 진짜 주류의 삶이다.


'설령 무모해 보인다 할지라도 인생에 절실한 것이 있다면 후회 없이 도전하라'

 
"자신이 갖지 못한 재능을 근심하지 말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발견하라. 당신의 가치는 당신 자신이 만드는 틀에 의해 결정된다. 많은 사람이 실패하는 것은 자기 능력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 (콘라드 힐튼)

 
"인생의 진정한 비극은 우리가 충분한 강점을 갖고 있지 않다는 데 있지 않고, 오히려 갖고 있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데 있다."(벤저민 프랭클린)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생각, 그게 당신" (데일 카네기)


무엇을 위해 싸울것인가를 진지하게 성찰하라. 자기 내면의 차가움과 뜨거움을 조화시킬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고민하라. 차가운 머리로는 강자에 맞서고 뜨거운 가슴으로는 약자를 품어 안아라. 진정한 균형감각이란 집중된 힘을 적극 견제함으로써 미약한 힘을 동등한 관계 위에 올려놓는 노력이다. 이 같은 노력을 성공과 행운의 신이 주목할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부끄러운 것은 어떤 실수를 저지른 것이 아니다. 자신의 행동이 그릇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양심에 비쳐 거리끼는데도, 스스로에게 물어봤을 때조차 '아니다'라고 하고 있음에도, 부끄러운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목표가 없고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타인이 없을 때 사람들은 차츰 의욕과 집중력을 잃기 시작한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의복의 남루함을 걱정하기보단 지식과 지혜의 남루함을 걱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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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지음, 강수정 옮김 / 김영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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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다. 우리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상식적인 얘기가 통하지 않는 곳이 있었다.
이 책은 세계 어느나라 보다 더욱 인간답게 살 권리를 요구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우리 한국의 경우 주로 독재자에 의해 인권을 억압당했는데,,,, 인도의 경우 카스트 제도 아래서 그 카스트에도 속하지 못하는 노예보다 못한 삶을 살아야만 하는 불가촉천민이 있었다.
힌두교아래에서, 카스트 제도 아래에서 불가촉천민들은 자신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을 당연하게 여기도록 세뇌당하며 살아왔다. 그러한 말도 안 되는 논리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와 자유와 평등을 위해 바바사헤브는 일생을 바쳤다. 그를 따라 많은 사람들이 투쟁했고, 이 책에 나오는 자다브와 그의 부인도 포함되어 있다.
자다브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다. 자신의 아이들만은 자신과 같은 대우를 받지 않길 바라며, 자기 자식들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노력으로 그 자식들은 남들과 똑같이 경쟁하여 노력해서 성공할 수 있었다.

 

바바사헤브는 이렇게 연설했다.(p.53)

"여러분의 권리를 빵 부스러기 한 줌에 판다는 건 더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우리가 자조의 정신을 배우고 자존심을 되찾고 자각해야만 우리의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식이 나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지 않는 부모라면 금수와 다를 게 없습니다."

 

(^@^ 우리의 촛불 시위도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시위에 나서는 사람도 많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현 세대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후손들을 위해 우리는 정부의 악행을 저지할 책임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남편은 그런 행사의 목적이 단지 경쾌한 음악을 즐기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곤 했다. 경쾌한 가락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가촉천민과 카스트 제도, 그리고 배우며 깨치며 사는 삶의 중요성을 담은 가사를 설명해 주었다.(p.186)

 

(^@^ 무지몽매한 사람을 일깨우기 위해서 노래를 가르치고, 글을 가르치는 것은 어디서나 동일하구나. 우리나라가 식민지 시대에 야학과 여러 학교가 성행했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배움을 통해서 의식을 깨우고 그것이 사회를 개혁하는 데 일조한다는 것....) 

 

"드디어 자유롭게 숨을 쉴 수 있어. 나는 다시 참 사람, 내 의지의 주인이 됐어."

 

"우리의 기본적인 인권, 그리고 문명과 문화의 혜택을 받을 권리를 더는 거부할 수 없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타고난 권리를 쟁취하는 그날까지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

 

무엇보다 소누가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참여했다는 사실이 기뻤다. 우리는 자식들에게 우리 보다 나은 삶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 자식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싸울 것이다. 그리고 이 억압의 족쇄를 풀고 자유로워질 것이다.(p.206)

 

"나는 힌두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났습니다. 안타깝지만 그건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치욕과 모욕 속에서 살기를 거부하는 것은 얼마든지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나는 여러분 앞에서 힌두교도로 죽지 않을 것을 엄숙히 다짐합니다."(p.246)

 

(^@^ 우리는 태어날 때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나지 못한다. 부모가 불가촉천민이라면 자식도 불가촉천민이 되는 것... 이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었을지 몰라도 바바사헤브와 자다브는 치욕과 모욕적인 삶을 살기를 거부했다. 자신들을 그렇게 내버려 둔 힌두교도 믿지 않았다. 이렇게 부모의 신분하에 의해서 자식의 신분이 정해지는 것처럼... 나는 우리의 현실을 생각해본다. 어떤 아이는 태어나고 보니 부모가 대통령이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재벌일 수 있다. 어떤 아이는 부모에게서 버림받을수도, 얼굴도 모를수도 있다. 누구의 자식으로 태어나는 가는 바꿀 수 없지만, 어떤 자식이 되는가, 또 자신이 어떤 부모가 되는가는 자신의 노력하에 달린 일이다.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었던 일은 더 이상 한탄하지 말고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하겠다.(우리가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나지 않은것만으로 천만 다행이 아닌가. 우리는 자유인으로 태어났다.) 

 

"인도는 독립으로 무엇을 얻게 됩니까? 인도에게 독립이 필요하듯이 달리트에게는 종교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힌두교가 우리를 불가촉천민으로 만들었고, 힌두교를 포기하는 것만이 우리가 가촉민이 될 유일한 길입니다. 인도의 독립운동과 우리 개종운동의 근본적인 추진력은 모두 자유를 향한 열망인 것입니다."

바바사헤브의 말은 전국에 울려 퍼졌다. 그는 종교가 인간을 위한 것이지, 인간이 종교를 위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불가촉천민을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짐승보다 못하게 취급하며, 공용 우물에서 물도 마시지 못하게 하는 종교라면 그것은 종교로 불릴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p.248)

 

"아빠 좀 봐봐, 사람들은 말할 거야. 의사가 돼라, 엔지니어가 돼라, 아니면 변호사가 돼라..... 하지만 누구의 말도 들어서는 안 돼.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해. 그게 옳아. 아빠도 너한테 이게 되라느니 저게 되라느니 말하지 않을 생각이다."(p.292)

 

"츠호투. 어느 누구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법을 지키는 시민이고, 어느 누구에게도 빚진 것이 없으니까."(p.328)

 

다다는 내가 한 연구에 대해 물었다. 경제와 관련된 주제를 일반적인 용어로 알아듣게 설명하기란 거의 불가능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다다의 다음 질문은 "그걸로 보통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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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과 아메리칸 커피
심미혜 지음 / 솔출판사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출판년도가 2001년이다. 쓰여진 지가 꽤 된 책이지만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그때나 지금이나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중학교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이 책을 쓸 때는 미국에서 인디애나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저자는 내가 가고 싶은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이다.

 

우리나라의 사범교육도 얼른 현장 교사의 경험을 가진 사람이, 교과교육학을 제대로 배운 사람이, 가르쳤으면 하고..... 교육정책도 현장경험이 있는 사람이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현재의 학교와 학생들과 상호작용하면서 교과교육과 교육정책이 이루어져야 할것이다. 다른 나라를 무조건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육 상황에 맞게, 우리 학교 현장에 맞게,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서 교육을 해야하지 않을까?

 

미국에서 실패한 교육을, 어떠한 검토도 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와서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교육정책가들을 보며 진짜 답답해서 미칠것같았다. 미국이 잘하고 있는 것만을,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검증받은 것들만을 우리 한국실정, 한국적 특성에 맞게 제대로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p.19~20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느끼기에는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정확히 잘 알지 못하는 교육부, 교육 관련 연구원 사람들과 현장 경험 하나 없는 학자들에 의해 교육 정책이 입안, 결정되고, 권위적인 그것도 '빨리빨리'의 사고 방식으로 그런 정책을 정부는 일선 학교에 강요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개혁을 하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현실이 되풀이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교육 개혁의 성공 여부와 관련하여 학벌 위주의 사회를 바꾸어야만 교육 개혁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할는지 모른다. 물론 그런 면도 크다. 그러나 현재 한국 교육 위기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현실성 없는, 조령모개의, 깊이 고려하지 않는 교육 정책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학벌은 한 개인의 실력, 경쟁력과 상관된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일류는 반드시 키워야만 한다. 따라서 일류, 이류 대학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런 일류, 이류가 존재하는 대학을 ,사회를 운영하는 방법을 한국은 공정하게, 투명하게, 합리적으로, 선진국형으로 바꾸어야 한다. 대학을 '들어가는' 것으로 학벌을 만들 것이 아니라, 대학 교육의 과정을 통해서 그리고 사회, 직장 생활을 통해서 '일류'를 선별해내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바꾸지 않으면 급변하는 21세기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한국은 심각하게 처질 수 밖에 없다.

 

(p. 50에서 이렇게 말했는데, 정말 심히 동의한다.)

교육에 관한 한, 무엇인가를 새로 만들고 시행에 옮길 때는 현재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새로운 교육 정책이 한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깊이 고려, 연구한 끝에 결정을 내렸으면 한다.

 

(p. 87에서 이렇게 말했는데, 우리나라 사범교육의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교과 내용학적 지식보다는 교과교육학적 방법들을 가르칠 수 있는 교수들이 많아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미국 아이들의 창의성과 사고력, 문제 해결력은 미국 교사들에 의해 키워진다. 미국 교사들은 아이들의 창의성과 사고력 육성 방법을 교사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가인 교수들로부터 아주 구체적으로 배운다. 이것은 한국과 미국 교사교육의 아주 큰 차이점이다.

 

(p.94에서 이렇게 말한다. 진~짜 이러면 안~되~죠!!)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할 때까지 이론만 배우고 미국의 교육 현장에는 단 한번도 나가보지 못한 사람들이 한국에 돌아가 교육 정책 입안자가 되었을 경우 미국에서도 이론만 있을 뿐 현장에서는 비판받고 미국 교사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교육 이론들을, 원산지인 미국에서도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아 현장에서는 쓰지 않는 교육 이론과 정책을 시행하고 잘못 이해되어 받아들여지는 면까지 생기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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