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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과 아메리칸 커피
심미혜 지음 / 솔출판사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출판년도가 2001년이다. 쓰여진 지가 꽤 된 책이지만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그때나 지금이나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중학교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이 책을 쓸 때는 미국에서 인디애나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저자는 내가 가고 싶은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이다.
우리나라의 사범교육도 얼른 현장 교사의 경험을 가진 사람이, 교과교육학을 제대로 배운 사람이, 가르쳤으면 하고..... 교육정책도 현장경험이 있는 사람이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현재의 학교와 학생들과 상호작용하면서 교과교육과 교육정책이 이루어져야 할것이다. 다른 나라를 무조건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육 상황에 맞게, 우리 학교 현장에 맞게,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서 교육을 해야하지 않을까?
미국에서 실패한 교육을, 어떠한 검토도 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와서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교육정책가들을 보며 진짜 답답해서 미칠것같았다. 미국이 잘하고 있는 것만을,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검증받은 것들만을 우리 한국실정, 한국적 특성에 맞게 제대로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p.19~20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느끼기에는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정확히 잘 알지 못하는 교육부, 교육 관련 연구원 사람들과 현장 경험 하나 없는 학자들에 의해 교육 정책이 입안, 결정되고, 권위적인 그것도 '빨리빨리'의 사고 방식으로 그런 정책을 정부는 일선 학교에 강요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개혁을 하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현실이 되풀이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교육 개혁의 성공 여부와 관련하여 학벌 위주의 사회를 바꾸어야만 교육 개혁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할는지 모른다. 물론 그런 면도 크다. 그러나 현재 한국 교육 위기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현실성 없는, 조령모개의, 깊이 고려하지 않는 교육 정책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학벌은 한 개인의 실력, 경쟁력과 상관된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일류는 반드시 키워야만 한다. 따라서 일류, 이류 대학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런 일류, 이류가 존재하는 대학을 ,사회를 운영하는 방법을 한국은 공정하게, 투명하게, 합리적으로, 선진국형으로 바꾸어야 한다. 대학을 '들어가는' 것으로 학벌을 만들 것이 아니라, 대학 교육의 과정을 통해서 그리고 사회, 직장 생활을 통해서 '일류'를 선별해내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바꾸지 않으면 급변하는 21세기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한국은 심각하게 처질 수 밖에 없다.
(p. 50에서 이렇게 말했는데, 정말 심히 동의한다.)
교육에 관한 한, 무엇인가를 새로 만들고 시행에 옮길 때는 현재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새로운 교육 정책이 한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깊이 고려, 연구한 끝에 결정을 내렸으면 한다.
(p. 87에서 이렇게 말했는데, 우리나라 사범교육의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교과 내용학적 지식보다는 교과교육학적 방법들을 가르칠 수 있는 교수들이 많아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미국 아이들의 창의성과 사고력, 문제 해결력은 미국 교사들에 의해 키워진다. 미국 교사들은 아이들의 창의성과 사고력 육성 방법을 교사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가인 교수들로부터 아주 구체적으로 배운다. 이것은 한국과 미국 교사교육의 아주 큰 차이점이다.
(p.94에서 이렇게 말한다. 진~짜 이러면 안~되~죠!!)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할 때까지 이론만 배우고 미국의 교육 현장에는 단 한번도 나가보지 못한 사람들이 한국에 돌아가 교육 정책 입안자가 되었을 경우 미국에서도 이론만 있을 뿐 현장에서는 비판받고 미국 교사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교육 이론들을, 원산지인 미국에서도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아 현장에서는 쓰지 않는 교육 이론과 정책을 시행하고 잘못 이해되어 받아들여지는 면까지 생기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