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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속도 - 처음은 느리지만 점점 쉬워지는 공부의 구조
김선형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9월
평점 :
아이의 공부가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시간을 더 늘려야 하나 고민했는데, 『공부가속도』는 먼저 어디에서 멈추는지 살펴보게 해줍니다. 시작, 집중, 반복, 기억, 오답, 리듬으로 공부 과정을 나눈 구성이 좋았어요. 막연히 ‘열심히 하자’고 말하는 대신 오늘 펼칠 페이지와 할 일을 작게 정해보자는 제안은 바로 적용해볼 만했습니다. 복습할 때 계속 읽기보다 책을 덮고 떠올려보는 방법, 틀린 문제도 실수인지 개념을 몰랐는지 구분하는 방법이 기억에 남아요. 학부모에게도 아이가 책상에 늦게 앉는 모습을 의지 부족으로 단정하지 말고 시작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를 먼저 관찰하라고 권합니다. 공부하지 못한 날을 실패로 여기지 않고 다시 이어갈 수 있는 리듬을 만든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장마다 읽은 내용을 하나의 행동으로 옮기도록 정리한 부분이 있어, 책을 덮고 나서 우리 집 공부 습관도 점검해보고 싶어집니다. 성적을 재촉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시작하고, 틀린 이유를 살피고, 쉬었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험을 쌓도록 돕고 싶어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각자 막히는 지점을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입니다. 특히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오래 망설이는 아이에게 무조건 앉으라고 말했던 제 태도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오늘부터 계획을 크게 세우는 대신 첫 과목과 첫 문제를 함께 정해보려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