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스미노 요루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7월
평점 :
너와 내가 함께했던 푸르고 여린 봄의 끝
우리, 그 계절을 잊지 못한 채
어른이 된다.
요즘 청춘들이 읽었으면 하는 이야기들을 담아낸 책이다
남들과 최대한 거리를 두고 조용히 살아고 싶은 신입생 다바타 가에데
그와 반대로 집중받기를 좋아하는것처럼 무안할정도로 큰소리로 질문을 하는 여학생 아키요시
전혀 어울릴것 같지않은 둘은 순수한 이상을 추구하는 단둘의 비밀결사를 하고 소소하게 활동을 하게된다
"모아이 결성 초기에 비밀결사 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우리는 다양한 곳을 돌아다녔다.
구체적으로는, 전 세계 독점 보도사진 전시회에도 갔고, 혐오발언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운동을 펼쳐온 작가의 강연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니 모아이는 취업용 인맥 쌓기 동아리로 변질이되었다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특이하지만 아름다운 아키요시
낭만가득한 대학생활에서 전혀다른 두 사람이 나누는 우정과 사랑사이
청춘들은 아직 사회의 때가 묻지않아 순진하고 섣부르고 여리다.
나의 대학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실수도하고 모르기때문에 잔인하기도 했던 그시절
다시 한번 보고싶다
잘못을 저지른 나 자신을, 약점이 많은 나 자신을,
그리고 나와는 다른 너를,
지금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
나는 네가 있었던 덕분에 그런 사람이 되자고 마음먹을 수 있었다
우리 각자의 경험치 깊이에 따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