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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찬미
한소진 지음 / 해냄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참, 아프고 아팠던 이야기
읽으면서 그녀가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났다면
지금 어떤 인물이 되어있을까, 궁금하면서도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처음 넘길때부터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다 읽고나서 신문기사를 직접 찾아서 읽어보게 만들었다.
진흙 속에서 피어난 그녀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와 천재 극작가의 사랑이야기는
생각보다 슬피고 흥미롭다.
일제 강점기 신여성을 대표하던 윤심덕과
천재 극작가인 유부남 김우진과의 동반자살은
어떻게 된것일까,
서서히 그들의 사랑이야기에 같이 빠져본다.
구한말에 태어난 관비로 일본에 유학한 조선 최초의 여인
윤심복은 유부남이지만 말수가 적고 섬세한 김우진과
일본에서 유학시절 사랑에 빠지게된다
우진은
조선 여자 특유의 내숭이 없었던 윤심덕에게 빠졌고,
우진에게 심덕은 생명력 그 자체였다.
하지만 우진은 유부남이었고 그들의 사랑은
사회윤리를 어긋나는 행동이었다. 그들은 사랑했지만
이루어지기 힘들었고, 심덕은 결혼할 시기가 지나
선도보지만, 결국 그 어느것도 성사되지않는다.
그들의 마지막 사랑부분은 끈임없이 어긋나면서
결국 그들은 바다에서 같이 빠져서 사라지게 되버린다.
비범한 능력과 재능을 가졌지만 시대를 잘못태어난 윤심덕,
그녀의 사랑이야기는 결국 30이 되지못한채
동반자살로 마감되고만다.
같은 여자로서, 참 가슴이 아픈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