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을 쓰는 시간 - 나에게 던지는 질문
강정화 외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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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교사라는 직업을 갖고 유지하는 것이 참으로 힘든 세상이 된 것 같다.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학교에는 정말 별의별 학생이 다 있고, 학부모들의 민원은 상상을 초월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교사를 지켜주는 대상은 아무도 없고 교육청, 학교관리자들은 교사를 희생양 삼아 책임을 묻기 바쁘다. 뿐만 아니라 교사들이 처내야 하는 각종 행정업무도 넘쳐난다.(슬픈 것은 이 중에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교원 선발인원은 갈수록 줄고, 그럼에도 교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많다. 교사의 장점도 많다. 방학이 있고, 크지 않은 월급도 주고, 잘 짤리지 않는다. 하지만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꼭 그러한 것들만을 위해 교직을 희망하거나 남아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그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이 책은 교육 혹은 교사라는 꿈을 지닌 분들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에세이집이다. 서로 다른 환경과 위치에 놓인 사람들이 자신이 겪은 학교 생활, 사범대생으로서 보고 느낀점, 교직을 희망하는 이유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이 말하는 '꿈'이 교단에 서거나 교육에 종사하는 것이기에 이 책은 나의 지난날을 되돌아보게 한다. 꼰대 교사들처럼 '실제로 와서 학교 생활 해보면 다 알게된다'거나 '처음이야 다 그렇게 생각하지' 같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분들의 꿈과 나의 꿈이 얼마나 닿아 있는지를 가늠해보게 한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어떤 교사가 되고 싶었지?', '나는 그러한 꿈을 잘 실천하고 있을까'를 되돌아 보았다. 그리고 내가 일상으로 누리는 이 교직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바람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함께 교육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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