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하고 다시, 기자 - 권력의 비리를 감시하고, 추적하고, 고발하는 기자, 장인수의 취재 열전
장인수 지음 / 시월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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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사회에 위기가 아닌 것이 어디있겠냐만은 저널리즘의 위기 또한 작금의 사태를 불러온 주범이다. 언론은 민주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기관이다. 언론은 사실을 보도하고 여론을 만들고 권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국민이 주인인 사회에서 모든 국민이 권력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알지 못하므로 이러한 일들을 알리는 역할을 언론이 한다.


대통령이(었던 양반이) 그렇기에 언론을 '초 갑'으로 느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게 바로 언론의 역할이다. 그렇기에 세상 어느 직업이 그렇지 않겠냐만은 기자들은 기사를 쓰고 취재를 하면서 자신의 글이 국가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한다. 그 과정에서 기자와 언론은 압제를 당할 수도 있다. 


이 책은 2년 반동안 자행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에 정면으로 진실의 칼을 겨누었던 기자가 경험한 일들과 취재일기를 담은 책이다. 특히나 저자는 마치 볼드모트 처럼 이름조차 거론되어서는 안되는 그녀 영부인을 집중적으로 취재하였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사랑하는 자신의 직장을 떠나야만 했다. 저자의 사명감 덕분에 우리는 영부인의 본모습을, 검찰의 추악한 이면을 알게 되었다. 개인이 자신의 생계와 안위를 걸어야만 진실을 알릴 수 있는 사회는 분명 잘못된 사회이다. 그렇기에 지난 2년 반 동안의 대한민국은 분명 잘못되었었다.


분명한 저널리즘의 위기다. 정치와 언론, 재계와 언론, 검찰과 언론의 유착, 래거시미디어와 뉴미디어의 대립, 거짓 유튜브들과의 전쟁 등 언론은 다시 언론의 역할과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 한낱 글로 세상을 어지럽히기보다 사명감과 정의감으로 무장한 언론인이 필요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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