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마다가스카르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6
김민선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끔 뉴스나 유튜브 영상으로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을 소개하는 장면을 볼 때가 있다. 그럴때 우리는 세계에서 한국의 위치도 모르고, 한국이라고 하면 북한을 먼저 떠올리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며 분노한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자 싸이와 뉴진스로 대표되는 문화강국, 애플과 어깨를 당당히 하는 삼성을 보유한 나라이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우리나라를 어떻게 모를 수가 있단 말인가?


그런데 한번 반대로 생각해보자. 우리는 소위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타지키스탄이 어디에 위치한 나리인지, 쿠바의 정치 체제는 무엇인지, 볼리비아의 주요 산업이 무엇인지 우리는 쉽게 대답할 수가 없다.


역사책도 마찬가지다. 중학교에서 배우는 세계사조차도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강대국의 역사를 묶어 세계사라는 이름을 가르친다. 그러한 와중에 마다가스카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한국인은 몇 명 없을 것이다.


마다가스카르가 인종적으로 인도-말레이시아계 사람들이 가장 많다는 것, 마다가스카르의 수도가  타나라보 불리는 안타나나리보라는 것, 마다가스카르가 우리처럼 식민지배와 독재를 경험했다는 것. 우리와 비슷하게 육개장 같은 음식을 먹는다는 것. 모두 이 책을 읽으며 처음 마다가스카르에 대해 알게 된 것들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마다가스카르에 대해 관심을 가진, 마다가스카르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생각을 가진 독자들이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입문서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 20년 넘는 외교관 생활을 한 저자는 마다가스카르를 가장 가난한 나라였지만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으며 친절히 이 국가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준다.


우리에게 생소한 마다가스카르의 정치, 역사, 경제, 문화, 교통 등 많은 것을 친절히 이야기해준다. 저자를 따라 마다가스카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으면 마치 나도 마다가스카르를 여행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우리에게 덜 알려졌지만 나름의 문화와 행복이 있는 마다가스카르를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첫 길잡이가 되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