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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뇌과학-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가
레너드 믈로디노프 지음, 장혜인 옮김 / 까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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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의 법칙
로버트 그린 지음, 이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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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법칙-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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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덴프로이데- 타인의 불행에서 느끼는 은밀한 쾌감
나카노 노부코 지음, 노경아 옮김 / 삼호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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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잘못된 선택을 하는 사람을 위한 결정의 기술
필립 마이스너 지음, 한윤진 옮김 / 갤리온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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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도 서문에서 나는 가장 큰 울림을 얻었다.
>우리가 내리는 결정의 옳고 그름은 미래의 결과가 아닌 결정한 시점에서 즉시 평가되어야 한다.>
결정이 어려운 이유는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선택에 있어서 많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어차피 미래는 불가능하다. 현재 우리가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을 평가해야 한다.
마지막까지도 따라 붙은 말이 내게는 이 책의 주제 같았다. 놓치고 있던 것을 찾은 느낌.
>후회 없는 좋은 결정을 내리고 싶다면, 이후의 결과까지 통제하겠다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이 책은 선택에 있어서의 심리적 오류를 설명하고 의사결정 7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현재 판단 가능한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에서 알려준 단계별 프로세스의 실천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올바른 결정은 정말로 '훈련'이 필요한 과정이다.
어려우면서도 해볼 만한 이유는 이 책이 친절히 각 챕터별 훈련을 도와줄 핵심과 질문법을 정리해두었다는 것.
내용도 군더더기 없이 컴팩트해서 최근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 핵심만 있어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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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VS 80의 사회 - 상위 20퍼센트는 어떻게 불평등을 유지하는가
리처드 리브스 지음, 김승진 옮김 / 민음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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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금수저, 흙수저.. 수저 색 논란은 이제 사회 곳곳에서 만연하게 들리는 일상적인 얘기죠. 

여러 사건이 뉴스에서 보도되고 사회적 파장이 일었었지만(최근에도 뭐,,) 논란만 클 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변한 것 없이 그대로 흘러가는 것 같아 보여요. 

여기에는 다른 복합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일단은 개인적으로 그때그때 상황에 울분을 토하고 한숨을 내쉬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체념하며 살아가고 있어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불평등은 당연한 거라 생각했지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당연한 사실이기에 의문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미 '그들만의 리그'라 선을 그어놓았기 때문일까요. 

그들이 어떤 식으로 유리하게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지, 

어떤 식으로 수저를 물려주고 있는지 등 관심이 적었습니다^^;;

 다행히도 책을 읽으며 그 당연한 것들을 어떤 식으로 유지하고 있는지, 

어디서부터 불평등이 시작되는지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됐네요. 

그전까진 개인의 능력,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 

'개인'의 영역에서 살펴보았다면 

이제는 제도적, 환경적 차원으로 조금 다른 시점으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너무나 자주 불평등 담론은 상위 1%의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다.

나머지 99%는 모두 비슷하게 불행한 처지라는 듯이 말이다.

1%의 최상류층에만 관심을 집중하면 중상류층인 

우리가 다수 대중과 같은 배를 탔다고 믿기 쉬워진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 상위 1%에 속하는 사람은 매번 변하는데, 

들락날락하는 이들 대부분이 상위 20%의 사람들입니다. 

결국은 1:99가 아닌 1%가 속해있는 20:80의 사회였던 거죠.


상위 20%인 중상류층의 규모와 그들이 집합적으로 가진 권력은

도시의 형태를 바꾸고 교육 제도를 장악하고 노동 시장을 변형시킬 수 있다.

또 중상류층은 공공 담론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기자, 싱크 탱크 연구자, TV 프로듀서, 교수, 논객이 대부분 중상류층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상위 20퍼센트다 中-


상위 1%를 포함한 20%인 중상류층들이 어떻게 불평등을 유지하지에 대해 

그 배경들을 설명해나가면서 여러 사례들을 다루고 

마지막에 해결 방법을 제시하며 마무리되는 책입니다.

 저자의 주장에 뒷받침되는 사례들은 바다 건너의 이야기지만 

우리 사회에 비춰봤을 때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첫 장에서 친절하게도 저자가 책의 내용을 요약해놔서 뒤에서부턴 내용을 예상하며 

편하게 읽을 수 있었는데 (흐름을 잘 알 수 있었단 이야기지 내용이 술술 이해되는 건 아니었어요) 

배경지식의 한계가 있어 저자가 주장하는 모든 근거들을 다 이해할 순 없었지만 

적어도 불평등의 배경과 저자의 주장은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불평등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저자는 중상류층의 인식 변화와 더불어 양보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기회를 가진 자가 덜 기회를 가진 자에게 양보를 해야 변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들의 변화를 통해야만 우리가 정당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면 

변화조차 그들 손에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씁쓸하기도 합니다.

 저자의 외침에 한편으로는 크게 와닿지 않는데요 

아무래도 쥐고 있는 손을 펴는 게 보통 힘든 것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저자와 같이 불평등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 조금이나마 깨어보길 기대합니다.


아무래도 20%에 초점이 맞춰진 터라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는 사람을 위한 해결책은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니 어쩌면 방법을 얻은 것도 같네요. 

어떤 식으로 우리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가, 어디서부터 불평등이 시작되는가를 알았으니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외쳐야 할 부분은 외치고(사회제도적으로), 

그들에게서 배워야 할 점은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불평등을 그저 수긍하며 불평하기보단 좀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해야 할 부분들을 능동적으로 변화시켜나가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위에서는 자신의 환경을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불평등을 개선해나갈 수 있게 양보하고 베풀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계층 간의 벽을 깨고 이상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길 바라봅니다.


--------


상위 20퍼센트 중 최상위 1퍼센트를 제외한 19퍼센트는 

현재 미국 전체 부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중상류층의 경제적 분리를 일으키는 요인은 무엇일까? 짧게 답하자면 임금과 배우자(아내)다. 

인적 자본에 대한 수익이 높아지면서 고소득층의 임금은 계속 증가해왔다. 

동시에 고학력 여성들이 고학력 남성들과 함께 

소득 사다리의 꼭대기에 진입했고 그들과 결혼했다.

인구 대다수의 교육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고학력 수준과 소득 수준의 관련성은 더 강해졌다.

학사 학위가 일반화되면서 중상류층 진입의 표식으로서 

석박사 학위가 갖는 중요성은 점점 커졌다.

중상류층은 자신과 비슷한 배우자를 만난다. 

이에 더해 중상류층은 점점 더 비슷한 사람들끼리 이웃이 되는 경향을 보인다.

건강도 생산성과 소득에 기여하는 인적 자본의 한 형태다. 

더 건강해지는 데 투자했다면 교육에도 더 많이 투자하려는 인센티브가 생긴다. 

더 오래 살게 될 것이므로 교육받은 것을 활용할 일도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상류층은 더 부유할 뿐 아니라 더 건강하다.


좁히기가 훨씬 더 어려운 격차는 여행, 책, 가정 교사 등 

'자녀의 풍성한 경험을 위한 지출'의 격차다.


계급적 지위는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획득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능력 본위 시장에서 높은 지위를 얻으려면 여러 가지 '능력'을 가져야 하고 

아이에게도 그런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중상류층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대체로 성공적인 삶을 영위한다. 

그 결과 소득 상위 계층에 세대 간 경직성이 생긴다. 

중상류층 지위가 사실상 세습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위쪽의 경직성이 바닥 쪽보다 심하다.

인적 자본 육성에서의 격차는 태내에서부터 시작된다. 

산모의 건강과 건강 관리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중상류층 아이들은 부모가 계획을 해서 태어난 아이들이고 

임신 기간 내내 엄마가 신경 써서 건강을 관리한 경우가 많다.

소득 수준에 따라 '육아 격차'도 크다. 더 양질의 육아는 소득 분포의 위쪽에서 더 많이 관찰된다.

중상류층은 훌륭한 선생님들이 이는 좋은 학교에 아이들을 넣는다.

중상류층의 아이들은 사립학교를 가든지 공립 학교를 가든지

훌륭한 선생님 밑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으며 학과 외의 교육 기회도 풍성하게 누린다.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것은 중상류층에서 떨어질 경우 

더 깊게 추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중상류층 부모는 자녀가 떨어지지 않도록 

유리 바닥을 깔아 주고자 할 동기가 커지며,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원도 있다.


중상류층 아이들은 노동 시장에 진입할 무렵이면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능력을 갖춘 상태여서 경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선다. 

미국의 능력 본위 시스템은 계급의 장벽을 부수기는커녕 

유지하고 영속화하는 메커니즘으로 변질되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적 자본 형성기에서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다.

특히 생애 첫 20년 사이에 생기는 격차를 줄여야 한다. 

이는 화목하고 안정적인 가정, 헌신적인 양육, 양질의 교육 환경 등 중상류층 아이들이 

현재 누리고 있는 것의 상당 부분을 더 많이 아이들이 누리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중상류층은 사립 학교, 명문 대학, 전망 있는 첫 직장과 같이 

희소하고 가치 있는 기회들을 다른 계층 사람들보다 많이 누린다. 

중상류층이 더 많은 기회를 분배 받는 데에 개인의 성과와 

하등 상관없는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다면 

반경쟁적인 기회 사재기가 작동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특히 세 가지의 기회 사재기 행태를 지적하고자 한다. 

배타적인 토지 용도 규제, 불공정한 대학 입학 절차, 인턴 기회의 불공정한 분배다.

부모는 아이가 잘 살아가도록 도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권리를 갖지만 아이에게 

'경쟁 우위'를 부여하기 위해 무언가를 할 권리는 없다. 

내 아이가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잘 사는 것을 도우면 안 된다는 것이다.

기회 사재기는 가치 있고 희소한 기회들이 반경쟁적인 방식으로 분배될 때, 

즉 분배가 개인의 성과와 관련 없는 요인들에 영향을 받을 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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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당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라 - 일본어 공부 하고 싶게 만드는 책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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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날아갈 수 있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이었어요.

 

목차의 구성을 보면서 감탄했었던 터라 엄청 기대를 하고 있었어요. '일본어를 왜 해? 그 시간에 영어를 해?', '일본은 망해가는 거 아냐?' 같이 일본어를 시작하면서 듣던 말들과 '일본어를 즐기기 위한 공부는 시간 낭비일까 ', '일본어 할 시간에 영어를 해야 하는 걸까 ' 같은 내 안의 갈등 등 고민스럽고 궁금했던 부분들을 다뤄놓고 있기 때문이었어요. 마음을 스캔해갔나 싶을 정도로 말이에요.

 

만약 일본어 공부를 결심했다면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려는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

.

이상하게도 일본어 잘하는 사람, 공부하는 사람은 많은데

왜 일본어를 해야 하고 하면 무엇이 좋은지에 대한 답은 어디에도 속 시원하게 나와 있지 않다.

어쩌면 이 책은 지난 15년 동안 자신에게 했던 질문에 대한 답일지도 모른다.


'취미 생활로 영상 번역을 해볼까','번역본이 없어도 듣고 싶은 라디오를 듣고 싶다', '일본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본어 하나로 목표가 눈덩이처럼 커져버렸어요. 즐기면서 한 일본어 공부가 어느 순간 '아, 이 언어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렀지요. 그러나 막연했어요. 막연한 꿈을 꾸고 있을 때 책은 말합니다.

 

왜 일본어를 공부해야 하는지, 공부해서 도대체 나에게 어떤 점이 유리할지를 반드시 진지하고 철저하게 고민해야 한다.

의외로 일본어나 특정 언어 한 가지만 잘해서 직업으로 연결하는 일이 쉽지 않다.

난 정말 일본어만 열심히 잘해서 성공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다면 차라리 문제없을 수도 있겠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자.

일본어를 언어라는 관점에서 학문으로 깊이 파고들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어떤 일을 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어떤 관점을 가지는가에 따라 공부해 나가야 할 방향과 자세가 확연히 달라진다.


취미에서 일로 이어지기 위해서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답을 던져줬어요. '현시점에서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하는. 뚜렷한 목표가 없기에 읽으면서 목표를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결론은 비즈니스가 가능한 수준까지 공부해보기로 했어요. 이 정도라면 일상 회화는 무리 없이 들을 수 있을 것이고 해보고 싶던 취미생활도 어느 정도 가능할 거라 생각했거든요.

또 한 가지!


일본은 우리나라 몇 배 규모의 출판 대국이다.

출간되는 권수도 많지만 양산되는 정보의 양도 상당하다.

또한 일본과 한국의 트렌드는 밀접하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일본어를 안다면 더 다양하고 많은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보 수집가로서의 욕구랄까요. 이 대목이 확 눈에 띄더군요. 책을 읽다 보니 우연인지 필연인지 경영, 심리, 자기 계발서 등 일본 서적이 대다수에요. 그럼에도 '일본에서 아직 넘어오지 못한 많은 정보가 있다' 생각하니 일본어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깁니다. 일본어 하나로 많은 기회가 생긴 다는 사실이 확 와닿는 구절이었어요.


가끔씩 일본 취업 정보를 뒤적여보는데 일본어는 기본으로 +기술을 요구하더라고요.

 

실제로 일본어만 잘하기보다는 일본어에 다른 기술이나 능력이 더해져야 훨씬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일본어 공부를 좋아하고 시작하기로 했다면 내가 좋아하는 다른 일과 잘 결합해서 비즈니스나 직업으로 연결하면 좋을 것이다.

 

일본어 공부해서 일본에 취업을 해볼까 하는 마음도 들었는데 마침 책이 해답을 주더군요. '아, 이런 고민을 나만 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위안이 됩니다ㅎㅎ 번역가 수준의 기술을 바라진 않는 것 같아요. '어떤 일을 일본어를 사용하며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더 해봐야겠어요.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실질적인 방법, 일본어 공부법도 다루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시간 낭비하지 않고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지 알려줘서 유용했어요. 작가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실질적인 팁들이라 더욱 와닿더라고요.

일본인 친구와 대화를 많이 하면 분명 일본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기본적으로 문법이나 어휘력이 없으면 이 방법이 큰 도움은 안 된다는 사실이다.

학습을 통한 지식이 이미 머리에 들어 있는 상태에서 일본인과 대화를 하면 큰 효과가 있다.

 

어학에 왕도는 없음을. 다시금 마음에 새깁니다.

 

다른 외국어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본어 공부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목표'와 '집중적인 시간 투자' 그리고 '언어 노출(공부) 시간'이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만 언어 습득이라는 장기 레이스에서 지치지 않는다.

 

시작인 단계에서 작가님의 조언이 값지게 느껴집니다. 사실 문법보단 어휘를 먼저 공부할 생각이었거든요. 한자 위주로..^^; (하마터면 말도 못 할 뻔했어요 ) 세 가지의 중요점을 유념해두고 계획을 세워봐야겠어요.


일본어 공부의 기본기로 제시해 준 이 문장들은 정말 x3 공감이 가는 문장이었어요. 영어공부가 왜 작심삼일이 되고 있는지,, 누

구보다 너무 잘 압니다. 우선 3가지 항목 중 2가지가 없었어요. 재밌지도 않은 걸 수십 년을 하고, 발전은 없고, 외국인 친구는 있지만 말 걸면 조금 부담스럽고 말이죠. 그에 비해 일본어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생각해보니 아래의 요건을 거의 충족하고 있어요. 어느 정도 일상 회화가 가능해진다면 일본인 친구도 사귀고 싶네요. 일본인 친구와 자유롭게 펜팔하는 상상하며 두근거림으로 공부를 지속해봅니다.


① 언어는 공부라는 개념보다는 재미있게 해야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다

② 될 수 있으면 단기간에 승부하자

③ 일본인 친구를 사귀자

 

일본어로 덕업일치 중이신 작가님과 같이 살고 싶단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어요. 일본어뿐 아니라 일본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재밌게 풀어놓아서 읽는 내내 감탄도 하고, 한탄도 하고, 걱정도 하며 책과 장단을 맞추다 보니 어느덧 책장이 휘리릭 다 넘어가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일본'이란 나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을 많이 들은 터라(일본 경제나 시장이 어쩌고저쩌고 하향이다, 망했다 등등) 일본어를 공부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불안이 있었어요. 그래도 재미있어서 자기만족처럼 공부했었는데 이 책을 계기로 좀 더 크게 생각하고 넓게 바라보기로 했어요. 목표가 단단해졌답니다.

읽다 보니 이 책,, 일본어 영업 책 같은 느낌ㅎㅎ 희망찬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어 공부의 어려움도 다루고 있어요. 그럼에도 일본어가 주는 즐거움과 이점을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었답니다. 즐거움이 이깁니다:)

여러분 망설이지 말고 일본어 하쉐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정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자.

그리고 그 일을 하는 데 있어 일본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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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오현숙 외 지음 / 투나미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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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외국어 = 운동"

외국어 공부의 지름길? 외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드는 생각이죠.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공부해야 빠르게, 원하는 목표까지 제대로 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합니다. 토익 고득점자, 다개국어 능력자 등등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열심히 방법을 찾아다닙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이고요ㅎㅎ 하이에나처럼 인터넷에서 이리저리 효율적인 방법론을 찾던 와중 눈에 띄는 한 책을 발견했어요.

"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제목부터 신뢰감이! 통역사들은 한 외국어에 나름 정점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언어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의 공부 방법이라면 믿을 수 있겠다 싶었죠. 수많은 방법들이 있어 전부 다 따르기엔 무리가 있어요. 그래서 '어학의 달인들의 방법 중 공통점만 뽑아서 시도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읽었답니다.

다만, 저의 생각과 달리 이 책은 방법론에 초점이 맞춰진 책이 아니에요. 16명의 통역사들이 외국어라는 고지를 정복하기까지 겪었던 경험을 들려줌으로써 도전의식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어서 쓰였다고 해요. 또 이 책을 읽다 보면 '왜 나는 안 되었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다양한 언어의 통역사들이 참여해서 만든 책이에요. 일명 '외국어 어벤저스'라고.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는 자주 보이는 언어가 아니어서 꽤 색달랐어요. 만약 이쪽의 언어를 공부하시는 분이시라면 소소하게 팁을 얻어 가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추가하자면 외국어 정공법뿐 아니라 각 통역사마다 통역이나 번역에 관한, 통번역 대학원 공부에 관해서 살짝씩 팁들을 풀어놓고 있어요. '통역사로 살아남기'라든지. 이 직업을 생각하고 계신 분께도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영어 학습은 운동과 같다.

살짝 힘들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공부를 해야 발전한다는 이야기다.

P.13

'내가 할 수 없는 말은 모르는 것이다'는 것을 외울 대상을 찾을 때 전제로 삼으라.

P.91

'재능이 있다'라는 표현도 마찬가지다.

나는 '재능이 있다'를 '한계라고 생각해도 포기하지 않고 시간이 걸려도 극복할 수 있는 끈기'라 정의하고 싶다.

P.112


나름대로 공통점을 뽑아봤어요. 태도뿐만 아니라 공부 방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 꾸준함

2. 모국어 능력이 중요하다

3. 좋아하는 마음

4.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서 공부하기

/ 인풋 多 → 아웃풋 多

5. 현지 환경처럼 만들기

6. 통문장으로 암기

7. 그 나라의 문화, 역사, 사회 학습

8. 나만의 노트, 단어장 만들기

9. 사전 옆에 두기

10. 독하고 뻔뻔함이 필요하다

11. 직접 소리 낸다/ 섀도잉

12.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좋은 방법들은 많았는데 다 적지 못해 아쉽네요ㅎㅎ

마지막으로 제일 와닿았던 문장을 적어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외국어는 시간 싸움이다.

이연희 통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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