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 운동"
외국어 공부의 지름길? 외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드는 생각이죠.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공부해야 빠르게, 원하는 목표까지 제대로 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합니다. 토익 고득점자, 다개국어 능력자 등등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열심히 방법을 찾아다닙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이고요ㅎㅎ 하이에나처럼 인터넷에서 이리저리 효율적인 방법론을 찾던 와중 눈에 띄는 한 책을 발견했어요.
"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제목부터 신뢰감이! 통역사들은 한 외국어에 나름 정점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언어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의 공부 방법이라면 믿을 수 있겠다 싶었죠. 수많은 방법들이 있어 전부 다 따르기엔 무리가 있어요. 그래서 '어학의 달인들의 방법 중 공통점만 뽑아서 시도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읽었답니다.
다만, 저의 생각과 달리 이 책은 방법론에 초점이 맞춰진 책이 아니에요. 16명의 통역사들이 외국어라는 고지를 정복하기까지 겪었던 경험을 들려줌으로써 도전의식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어서 쓰였다고 해요. 또 이 책을 읽다 보면 '왜 나는 안 되었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다양한 언어의 통역사들이 참여해서 만든 책이에요. 일명 '외국어 어벤저스'라고.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는 자주 보이는 언어가 아니어서 꽤 색달랐어요. 만약 이쪽의 언어를 공부하시는 분이시라면 소소하게 팁을 얻어 가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추가하자면 외국어 정공법뿐 아니라 각 통역사마다 통역이나 번역에 관한, 통번역 대학원 공부에 관해서 살짝씩 팁들을 풀어놓고 있어요. '통역사로 살아남기'라든지. 이 직업을 생각하고 계신 분께도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