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브랜딩의 비밀 - 퍼스널 브랜딩 시대, 나만의 브랜드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콘셉트와 스타일
장지민(레이첼) 지음 / 라온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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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퍼스널 브랜딩을 배우면서 자연스레 '시각적 요소'에 관심을 갖게 됐다. 브랜드의 첫인상과 메시지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색이 주는 인상은 깊이를 남긴다. 특정한 색을 보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른다거나, 어떤 사람이 생각나기도 하는 걸 보면 색의 파급력은 무시 못 할 부분이다. 

특히 요즘 SNS를 보면 각 계정의 색채가 뚜렷하게 보이는 것 같다. 초록, 주황, 빨강, 보라 등 색만 봐도 떠오르는 인플루언서들이 있다. 색의 비중이 크긴 하지만 색으로만 차별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돌아보면 컬러와 그 사람의 인상, 목소리, 옷, 분위기 등 고유한 이미지도 한몫하고 있었다.


남들과 차별화되는 개성 있는 이미지,

즉 비주얼적으로 차별화 포인트가 있는 '나'를 만드는 것을 

비주얼 브랜딩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미지는 심리적, 정신적 특징으로 사람의 내면에 있는 생각, 습관, 감정, 심성 등 내적인 이미지와 자세, 헤어스타일, 패션, 메이크업, 매너 등의 외적인 이미지가 조화되어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나'를 파악하고 내게 맞는 아이덴티티를 찾는 것이 먼저다.

나다움으로 승부해야 하며, 나만의 상징 요소를 만들어야 한다. 더해서 나를 나타낼 수 있는 색상, 이미지를 정해야 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아무래도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찾는 부분이었다. '비주얼 브랜딩 프로세스'를 따라 '보이는 면'에 집중할 수 있었다. 


브랜드를 위해 로고, 캐릭터, 색상 등 여러 가지로 고려한 적은 많았지만 정작 내가 가진 메시지를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나의 모습'에 대해서는 무심했다. 그래서인지 낯선 활동처럼 다가온 부분.


자기만의 비주얼 브랜딩 하는 방법으로 3단계!

1. 나의 아이덴티티 찾기

2. 내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아이덴티티 선정

3. 비주얼 브랜딩 완성을 위한 이미지 플랜 작성 

(진단하고 선정된 아이덴티티 기반으로 내용 좁혀나가며 이미지 아이덴티티)


각 단계별로 따라 해볼 수 있게 예시를 제시해 준다. 워크북 같이 사용하면 된다!


그렇다면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

차별화는 시각적인 부분뿐 아니라 사고방식, 태도, 행동 등을 동반해야 가능하다. 그렇기에 어떤 가치와 방향성을 지닌 비주얼로 나를 차별화하고 표현할 것인지 기준을 정하는 것이 시작점이다.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나만의 특별한 부분은 무엇이 있는지, 

관심사는 무엇인지, 

세상 변화에 맞춰 

나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등을 파악하여 

퍼스널 비주얼 브랜딩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자신만의 비주얼 브랜딩 전략을 세우기 위한 과정들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퍼스널 컬러, 콘셉트, 체형, 스타일 등 큰 주제와 그에 따른 요소들을 얕게 소개하고 있다.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생각해 보니 각 주제가 포괄하고 있는 내용이 방대해서 한 권 안에서 다루기는 힘들었겠다 싶었다.


개략적인 내용을 토대로 나와 맞는 부분을 찾아보고 그 부분들은 따로 찾아보면서 전략을 세워보면 될 것 같다.


저자분이 케이팝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의 비주얼 디렉터로 일을 하셔서 엔터테인먼트 비주얼 브랜딩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블랙핑크, 위너도 이 분의 손을 거쳤다..!)

만약 비주얼 디렉터의 꿈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그 단면을 살펴볼 기회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밀라논나, 신사임당, 드로우앤드류 등 인플루언서들의 사례에서 왜 우리가 그들의 이미지를 바로 떠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찾아볼 수 있다.


나의 이미지를 각인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비주얼 브랜딩의 시작 점에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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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브랜딩의 비밀 - 퍼스널 브랜딩 시대, 나만의 브랜드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콘셉트와 스타일
장지민(레이첼) 지음 / 라온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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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딩의 완성, 나의 메시지와 결이 맞는 나만의 이미지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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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현대 철학 - 아들러, 라캉, 마사 누스바움… 26인의 사상가와 함께하는 첫 번째 현대 철학 수업
안광복 지음 / 어크로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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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철학을 접하기 위해 신청한 <처음 읽는 현대 철학>은 제목처럼 입문자에게 특화된 책이다. 어렵지 않게 각 철학자들의 주장들을 풀어준다.

''에 대한 주제에서 뒤로 갈수록 세상에 관한 이야기로 넓어진다. 일상 속 예시 덕분에 낯선 주제에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

첫 장에서는 '나의 욕망'의 포커스였다면

2 장에서는 경제와 정치

3 장에서는 문명(역사)

4 장에서는 삶과 세상 를 말하고 있다.


만약 내가 아는 철학 사상만 찾아봤다면 2~3장은 거의 접하지도 못했을 이야기들이다.

모르는 덕분에 더 넓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 현대 철학은 우리 시대의 문제를 다룬다.

나는 '우리의 고민'혜안과 새로운 시각을 던져준다면,

누구라도 '철학자'소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 "

서문에서 말한 대로 철학자만을 다루지 않는다.

'이 사람이 왜 여기에?'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미리 전달받아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했는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근래 들었던 철학 수업에서 '철학은 그 시대와 함께 봐야 한다'던 교수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시대의 물음이기 때문이다.


각 장에서 울림을 받았던 철학자 한 사람의 생각과 나의 짧은 생각들을 적어두는 것으로 글을 마치겠다:)


1. 나의 욕망을 먼저 살펴야 하는 이유

자크 라캉


진실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에 있지 않다. 오히려 진리는 부글부글하며 아직도 풀리지 않은 '욕망' 속에 숨어 있다.


상대에게 설득되어 내가 바라야 한다고 하는 것을 원하게 되도록 노력하지 마라.

오히려 내가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원하는지를 제대로 곱씹어 보아야 한다.

그래야 삶이 오롯이 제대로 서기 때문이다.


"타인의 욕망을 무작정 따르지 마라.

마음에 귀 기울이며 진정한 욕망을 좇아라."

⇒ 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진짜 나의 욕망을 알아야 한다!


2. 소중한 것을 갈아 넣는 '악마의 맷돌'깨뜨려라

칼 폴라니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목적과 이유를 찾으며 살아간다. 사회는 그런 인간들이 모인 곳이다.

경제가 모두를 상품으로 만들고 이익의 틀에 가두려는 순간, 사회는 강하게 반발한다.

(중략) '얼마면 돼요?'라며 물건값을 치르듯 부조금을 건네는 모습이 불편하게 다가온다면, 폴라니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쉽게 이해될 것이다.


" 경제는 사회에 '묻어들어'있어야 한다."


요즘 부쩍 보이는 몸값, 돈으로 표현되는 사람의 가치와 관계 등에 대해 그 말들이 왜 그렇게 내게 불편하게 와닿았는지 알 것 같다.

 

3. 자유와 평등을 향한 절대정신

게오르크 헤겔

변화하는 세상은 참과 거짓으로 무 자르듯 나뉘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것은 자신과 맞서던 상대를 아우르며 앞으로 나아간다.

변증법에서 변화는 완성이 없다.

"대립이 없으면 발전도 없다."



⇒ 대립과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고여있지 않기 위해서는 움직이고 부딪힐 수밖에 없다. 부딪힐 상처를 두려워하면 더 이상 자라날 수 없다. 삶은 변화를 통한 성장이며 늘 흘러간다. 완벽이란 환상이다. 완성은 없기 때문에.



4. 타인의 고통에 눈 감지 않으려면

에마뉘엘 레비나스

나의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아도 '사람이라면 응당 그렇게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솟아오르는 때가 얼마나 많던가우리의 곳곳엔 생존 본능을 뛰어넘는 인간적 욕망이 가득하다.


우리는 왜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보면 돕고 싶어질까? 신이 지닌 고귀한 성품을 타자가 내 안에 불러일으키는 덕분이다.' 신은 자비롭다'라는 말은 사실 '신처럼 너도 자비로워라'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곤란에 처한 타자를 맞아들이고 환대할 때 인간은 신이 지닌 좋은 성품처럼 완전하고 오롯한 상태로 거듭난다. 


"인간은 타자와 함께 어울리며 배려하고 살 때,

비로소 인간적인 삶을 살게 된다."

⇒ 이타적인 욕망이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든다. 서로를 배려하는 의무와 책임감의 틀을 가졌을 때 행복한 자유를 얻게 되는 것 같다. 신의 흔적들에 자비를 베풀며 때로는 그들이 베푸는 자비에 감사하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

*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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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브랜드 리뷰 2023 - 로컬이 강한 도시와 동네
모종린.김보민.박예솔 지음 / 포틀랜드스쿨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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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옹골찬, 특유의 관점이 담겨 있는 브랜드를 좋아한다. 자신이 있고 싶은 곳에서 제멋대로 빛나는 모습이 매력적인 브랜드. 그 브랜드에서 나라는 사람이 비쳐 저절로 눈길이 간다.

 

'로컬'은 내게 생소한 분야였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대뜸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어 보인다 싶던 '도시 재생' 회사에 입사하면서 관심을 기울이게 된 케이스.

 

자란 곳을 떠나지 않고 공부도 일도 지방에서 해결(?) 했던 토박이가 되어 살아가다 보니 자연히 '살고 싶은 도시', '우리만의 특색 있는 로컬 브랜드'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로컬 브랜드 리뷰 2023>을 읽다 처음으로 '로컬'이 단순히 '지방'을 가리키는 용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로컬은 일상적으로 더 큰 공동체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기준점이 글로벌이라면, 국가를 포함한 글로벌 보다 작은 모든 공동체가 로컬이 된다. 기준이 내셔널이라면 국가보다 낮은 단위인 지역, 지방, 동네가 로컬이다.”

 

처음 책을 펼쳐서 나오는 도시는 '서울'이다. 초두에 이런 설명이 없었더라면 '아니 서울, 너가 왜 여기서 나와?'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제야 '로컬이 강한 도시와 동네'라는 제목이 이해가 갔다.

 

로컬의 가치는'모든 지역은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특색과 개성을 지니고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된다.”

 

독특하고 특별한 이야기들이 스며있는 로컬과 그곳에 숨 쉬고 있는 브랜드들은 어떤 역사와 자신다움을 뽐내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이 딱!

 

<로컬 브랜드 리뷰 2023>은 로컬 그리고 브랜드들을 전반적인 시각에서 다루며 좋은 점, 부족한 점, 개선점을 툭툭 풀어놓는다. 그 덕분에 지역에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주의해야 할지 다면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더불어 로컬의 브랜드 지도와 로컬 여행을 테마별로 제안해 준다. 앞서 로컬의 역사와 브랜드 이야기 등 함께 전달하기에 여행을 좀 더 깊이 있고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가이드북을 하나 얻은 것 같기도 하다.

 

<로컬 브랜드 리뷰 2023>13개 로컬을 통해 로컬 브랜드 생태계와 로컬 브랜딩의 핵심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서대문구와 성동구, 부산 진구와 영도구, 대구 중구, 강원 강릉시, 경기 수원시, 경북 경주시, 전북 전주시, 제주도, 광주 남구, 충남 홍성군*

13개 지역은 로컬 브랜딩과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방문해야 할 필수 비즈니스 인사이트 코스라고 한다.

 

내가 아는 로컬 브랜드들은 무엇이 있나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2023년 주목할 만한 로컬 브랜드 100'에 재미있고 흥미로운 로컬 브랜드들이 잔뜩 소개되어 있어 아는 건 반가워서, 모르면 모르는 대로 눈에 띄는 브랜드들을 소개받은 느낌이라 재미가 쏠쏠하다.

 

로컬 브랜딩, 로컬 창업, 로컬 크리에이터 등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그 밖에 다양한 지역, 브랜드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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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티아고 포르테 지음, 서은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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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다람쥐가 먹이를 모으듯 정보를 모았지만 제대로 활용한 적은 손에 꼽는 것 같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잊어버린 경우가 많았던 탓이다.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활용할 수 없다.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해 모아놨건만 어디 있는지, 무엇을 저장해두었는지 몰라 결국엔 모아둔 정보는 치워버리고 새롭게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비효율의 끝판왕!)


내가 세컨드 브레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이 이유 때문이었다.

'어떻게 하면 모아둔 정보들을 활용할 수 있을까?'

'정보들을 활용할 수 있는 정보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느 순간 독서 노트를 작성하면서 어지러움을 느꼈다. 책을 읽다 보면 다양한 생각이 떠오르는데 어떤 생각은 책의 주제와 관련이 있기도 하지만, 어떤 생각은 전혀 다른 분야로 튀었기 때문이다.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나는 여전히 한 책에서 나온 내용이라는 이유만으로 한곳에 꾸역꾸역 보관해두고 있었다. <세컨드 브레인>을 읽으면서 여러 번 스스로의 터무니없던 저장 방식에 헛웃음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 말라는 짓(?)을 다 하고 있었던 모습들을 다 하고 있던 현장을 습격 당해 여러 번 책에 느낌표를 찍었다.


앞서 말했듯 <세컨드 브레인>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정보의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이었다. 다행히 이 책에는 내가 궁금했던 내용을 알차게 담고 있었다. 정보 관리 시스템에 대해선 만족할 만한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한시름 놓은 느낌이었다.


세컨드 브레인을 구성하는 과정을 쉽게 4단계로 개발했다고 한다. 일명, CODE 방법.

초반에 개략적으로 정리를 한 후 뒤에서부터는 단계별로 세분화하여 다룬다. 각 단계별로 질문, 기준, 도구, 적용점 등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읽으면서 내가 어떤 단계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단계별 지침을 보면서 나만의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았다.


세컨드 브레인은 단지 지식 관리 시스템만을 말하지 않는다. 지식 생산부터 활용까지 다루며 이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마음가짐이나 습관까지 포괄한다.

복잡한 머릿속, 난잡한 저장 목록들에 치이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좀 더 가벼운 머리로 산뜻한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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